비하인드 클래식

영화 속으로 들어간 클래식 음악

안녕하세요~ 클래식 읽어주는 지휘자, 여자경입니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테니까(Tomorrow is another day)”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 자리 잡은 이 명대사, 다들 기억하시죠?

오늘은 아카데미 8관왕에 빛나는 명작이자,
할리우드 역사상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Gone with the Wind> 속
숨겨진 클래식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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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Gone with the Wind (1939년) / 맥스 스타이너 Max Steiner

작품은 퓰리처상을 수상한 마거릿 미첼의 동명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데이비드 O. 셀즈닉(David O. Selznick)이 제작하고 빅터 플레밍(Victor Fleming)감독이 연출했는데요. 미국 남북전쟁 시대 애틀랜타 교외의 대농장 타라를 배경으로 스칼렛 오하라(Scarlett O'Hara)라는 여성이 겪은 인생역정을 통해 그녀의 파란만장한 성장기를 담아낸 역사 로맨스 대작입니다. 당시 신인이었던 비비안 리(Vivien Leigh)를 전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르게 한 결정적인 작품이기도 하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떠올리면 귓속에 자동적으로 울려 퍼지는 곡이 있습니다. 할리우드의 황금기를 빛낸 진정한 영화 음악의 선구자, 맥스 스타이너(Max Steiner)가 작곡한 〈타라의 테마〉(Tara’s Theme)인데요. 19세기의 유럽 고전 음악 전통을 20세기 미국으로 옮겨온 그는 ‘영화 음악의 아버지’로도 불리죠. 그 이유는 라이트 모티브(Leitmotiv)를 영화음악 작곡에 광범위하게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라이트 모티브’는 Leit, 이끄는, 유도하는 motiv 동기로 <이끄는 동기>라고 해석되면서 ‘유도동기’라고도 불립니다. 무엇을 유도하는 것인지 쉽게 설명 드리자면, TV 드라마나 디즈니 만화에서 여주인공이 나올 때마다 매번 같은 선율이 나옵니다. 그래서 관객은 그 선율을 들을 때마다 그 여주인공이 생각나고, 그 여주인공을 보면 그 음악을 떠올리죠.

처럼 같은 무엇을 떠올리게 하는 같은 선율을 두고 <라이트모티브>, <연상모티브>, <기억모티브>라고 합니다. 궁극적으론 전체 음악의 통일을 가져오는 방법인데, 바그너(Wagner)의 오페라 <라인의 황금 Das Rheingold>에서 최초로 라이트 모티브가 사용되었습니다.

2. 7년만의 외출(1955년)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하나의 명대사로 기억된다면, 이번 영화는 단 한 컷의 이미지로 전 세계인을 매료시켰는데요. 지하철 통풍구에서 나오는 바람에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의 치마가 펄럭이는 이 한 컷- 영화 <7년만의 외출>입니다. 재밌는 여담으로 그녀가 극중에서 입은 이 홀터넥 드레스는 현재까지도 영화 의상 중 가장 비싼 경매가를 기록했는데, 2011년 당시 한화로 약 50억이었다고 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이자 할리우드 고전 코미디의 거장, 빌리 와일더(Billy Wilder)마저 마릴린 먼로의 매력을 '육체의 충격'이라고까지 표현했는데요. 이 작품이 그녀를 시대의 아이콘으로 만들어 낸 대표작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합니다. 과연 어떤 내용일까요?

영상으로 더 자세히 알아보세요!

여자경
글 / 여자경

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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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10-31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