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조연시점

조연 ‘천하제일 자객’의 시점에서 본 <구운몽>



조연 ‘천하제일 자객’의 시점에서 본 <구운몽> 조연 ‘천하제일 자객’의 시점에서 본 <구운몽>

당나라 황제는 양소유라는 신하에게
토번국을 정벌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황제의 명에 따라 토번국 근방에 도착한 양소유는
한밤 중에도 촛불을 밝히며 병서를 읽는데요.

그러나 그 때, 한 자객이 비수를 들고 그의 앞에 나타납니다.

과연 양소유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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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줄거리

당나라 변방지역에서 태어난 심요연은 어려서 부모를 잃고 여도사의 제자로 들어가 검술을 배운다. 3년 만에 재주를 다 배웠으나 여도사는 사람을 해하는 일에는 심요연을 제외하고 다른 제자들을 보낸다. 이에 심요연이 의문을 제기하자 여도사는 그녀의 귀인이 당나라에 있으며, 후일에 아름다운 인연을 이룰 때까지 기다리라 명한다.

한편 당나라의 양소유는 토번국(오늘날 티베트 지역)을 정벌하라는 황제의 명을 받아 토번국의 근방에 도착한다. 이에 토번국의 장군인 찬보가 큰 상금을 걸어 양소유를 해칠 자객을 모집한다.

이 소식을 들은 여도사는 심요연에게 양소유가 그녀의 귀인이며 그를 구하기 위해 토번국의 자객으로 잠입하라는 명을 내린다. 심요연은 토번국의 찬보를 찾아가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 양소유를 제거할 자객으로 선정된다.

심요연은 당나라 주둔지에 있는 양소유를 찾아 그의 앞에 나타난다. 자객을 앞에 두고도 태연한 그의 태도에 귀인임을 확신한 심요연은 그동안의 사연을 고하고 양소유와 부부의 정을 맺는다. 하지만 큰 전투를 앞두고 있는 양소유에게 심요연은 자신이 짐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그에게 이별을 고하는데…

작가 소개
김만중

병자호란 때 강화도에서 순절한 김익겸의 아들로, 1637년 전쟁통에 태어나,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 윤 씨 슬하에서 어렵게 자란다. 어머니의 희생과 엄한 교육 덕분에 1665년 정시문과에 장원 급제 하면서 벼슬길에 오른다.

암행어사가 되어 전국 각지를 시찰하고, 공조판서, 대사헌 등의 벼슬을 지내지만, 계속된 당파싸움과 조정에 대한 비판으로 인해 여러 차례 유배생활을 한다. 유배지에서 자신을 걱정하는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쓴 작품이 바로 <구운몽>이다.

애틋한 효심에도 불구하고 김만중이 남해에서 유배 중일 때 어머니 윤 씨는 아들을 걱정하다 세상을 떴고, 김만중은 어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하지도 못한 채 유배지에서 죽음을 맞는다.

작품 소개
<구운몽>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소설로 손꼽히는 <구운몽>은 인생무상, 즉 인생의 덧없음을 주제로 주인공이 현실과 꿈을 넘나들며 8명의 여인과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을 흥미롭게 묘사한다.

작품 속에서 육관 대사의 성실한 제자였던 성진이 여덟 명의 선녀를 만나 속세의 부귀영화를 원하다가 육관 대사에 의해 팔선녀와 함께 인간 세상에 환생하게 되니, 그가 바로 양소유다.

양소유는 속세에서 여덟 부인을 얻어 부와 명예를 모두 누리지만, 그러한 풍요로움도 결국은 모두 잃게 된다는 것을 느낀다. 이에 불도를 닦아 영생을 구하다가 본래 자신이 육관 대사의 제자인 성진이며 잠시 양소유로 살아가는 꿈을 꾸고 있었음을 깨닫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운몽>은 주인공이 희망하던 바를 꿈에서 이루고 다시 꿈에서 깨어나는 ‘환몽 구조’의 원형이자 깊이 있는 주제를 다른 고전 소설의 백미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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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11-28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