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책을 읽다

별들이 하는 말

만 원권 지폐 뒷면엔 어떤 역사가 담겨있을까요?

- 조선시대 세종과 장영실이 함께 발명한 천문기구인 혼천의
- 동양의 대표적인 석각 천문도 천상열차분야지도

천의는 별들의 움직임에 따라 회전하며 천체의 운행과 위치를 측정하는 시계와 같은 역할을 했고, 특히 이전까지 중국의 것을 따르던 역법을 우리나라에 맞도록 바꾸어 천문학의 역사를 새로 썼는데… 하늘의 별이 하는 말, 영상으로 함께 알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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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들은 왜 천문학에 민감했을까 문학은 언제부터 시작됐을까요? 인류는 해와 달이 매일 뜨고 지듯이 하늘의 별에도 규칙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하늘의 명에 따라 나라를 다스리는 국왕에겐 천체의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했고, 천체 현상을 올바르게 예측하는 것이 왕의 위엄을 지키는 일이기도 했죠.

조 원년인 1776년엔 천체의 운행을 관측하던 관상감의 제조 두 명이 파직되는 일이 있었는데 그 이유는 일식과 월식을 3개월 전에 보고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불길한 징조로 여겨졌던 일식, 월식은 발생 5개월 전에 보고하도록 법이 정해져 있을 정도였습니다.

인류를 끌어당기는 별자리 이야기

1922년 국제천문연맹은 88개의 별자리를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다. 계절별로 각기 다른 모습으로 하늘을 수놓는 별자리들. 인류는 별들이 놓인 모습에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때문에 별들이 놓은 패턴에서 아는 모양을 찾고, 각각의 별자리에 이름을 붙이는가 하면 그에 맞는 상상 속 이야기도 더했죠. 신화 속 영웅의 탄생과 함께 별자리 설화에도 영웅담이 담기는가 하면, 안타까운 사연과 슬픈 사랑 이야기까지 다양한 내용들이 전해 내려오고 있죠.

하늘이 그러하면 땅도 그러할 것이다?

성술과 천문학 등 천체와 관련한 학문은 기본적으로 ‘하늘이 그러하면 땅도 그러할 것이다’라는 생각에 기반했습니다. 많은 별자리 설화들이 도덕적인 금기나 지켜야 할 규율/교훈을 담고 있는데요, 인류는 오랜 시간 인간이 천체와 연결되어 있고 천체의 움직임과 변화가 인간의 명운에 영향을 준다고 믿어왔습니다. 이는 점성술의 발달로 이어졌고 자신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늘 불안해하는 인류는 여전히 별자리 운세로 미래를 점치곤 합니다. 최근엔 별자리로 성격을 규정하는 점성 해석학까지 그 영역은 점점 더 넓고 깊어지고 있죠!

별들이 전하고 싶은 진짜 이야기

늘의 별은 무언가 알고 있을 거란 인류의 기대와 달리 점성술에 대한 믿음은 학자들 사이에 ‘바넘 효과’에 의한 것으로 여겨지곤 했습니다. 성격에 대한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묘사를 마치 자신의 특성으로 여기는 심리적 현상을 말하는 바넘 효과. 어쩌면 우리의 마음이 별들의 이야기를 해석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하지만 인류의 문명은 해와 달로부터 시작됐고, 하늘의 별과 행성들은 우리의 생활과 여전히 밀접히 연결되어 있는데요, 과연 별들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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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9-27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