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분 클래식

우리한테 영혼이 없다고 생각하나요?



우리한테 영혼이 없다고 생각하나요?우리한테 영혼이 없다고 생각하나요?

인간의 장기 이식을 목적으로 복제 인간을 만든다?
복제인간으로 태어난 이 기구한 인생을 통해 삶과 죽음, 인간의 존엄성을 진지하게 성찰한 문제작이죠

2017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자 현대 영미권 문학을 이끌어 가는
거장 가즈오 이시구로의 작품을 6분 안에 파헤쳐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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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한테 영혼이 없다고 생각하나요?우리한테 영혼이 없다고 생각하나요?

<나를 보내지 마>는 김남주 번역으로 민음사에서 전면적 번역 개정을 거쳐 새로운 디자인과 판형으로 출간됐습니다. 소설의 배경은 1990년대 후반 영국, 외부와의 접촉이 일절 단절된 기숙학교 ‘헤일셤’을 졸업한 후 간병사로 일하는 캐시의 시선을 통해 인간의 장기 이식을 목적으로 복제되어 온 클론들의 사랑과 성, 슬픈 운명을 그리고 있어요.

복제 인간들의 슬픈 운명과 사랑을 그린 작품

이 작품은 SF소설 장르에 속합니다. 하지만 SF의 장르적 재미와 세계관의 정밀함에 충실한 소설은 아니에요, 인물의 내면에 섬세하게 접근하는 존재론적 계열로 분류되는 작품이죠.

가즈오 이시구로의 작품들이 대체로 그렇지만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방식 그리고 어떻게 이를 개척하는지 혹은 운명에 순응하는지, 어떤 선택을 내리는지를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작가는 작년에 발표한 <클라라와 태양>을 자기 대표작인 <남아있는 나날>, 지금 이 소설 <나를 보내지 마>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라고 얘기했는데요.

시원한 선풍기 바람을 쐬며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을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노태훈
글 / 노태훈

문학평론가, 1984년생

이력
중앙신인문학상 평론부문, 계간『자음과 모음』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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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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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