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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우연히 발견된 흑연 덩어리가 연필이 되기까지
광산을 개발하던 중 우연히 발견된 흑연. 무언가를 기록하고자 했던 인류에게 흑연의 발견은 꽤 반가운 일이었죠. 처음엔 흑연을 나무나 종이로 감싸 사용했지만, 사람들은 점차 더 편한 방법을 갈구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금으로부터 약 400년 전, 프랑스의 과학자이자 화가였던 니콜라자크 콩테는 아주 획기적인 발명을 하죠. 그는 흑연 가루와 점토를 혼합해 용광로에 구운 뒤 나무 막대 속에 혼합물을 끼워 넣습니다. 이렇게 최초의 연필은 인간 역사의 기록을 함께 하게 되었고, 시대에 맞춰 그 모습을 변형해 나아갔습니다. 지우개가 달린 연필, 연필 깎이가 달린 연필처럼요!
책상 어딘가에 하나씩 있는 연필
책상 어딘가에 하나씩 있는 연필. 너무 흔해서 그 존재가 당연해졌지만, 연필엔 우리가 잊고 지내는 몇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먼저, 연필은 볼펜에 비해 경제적이라는 것인데요. 볼펜 한 자루의 수명이 연필보다 짧습니다! 또한, 연필은 다이아몬드와 원소 구조가 아주 유사해서 쉽게 변질하지 않고 오래 보존이 가능합니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보석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하죠~) 무엇보다 연필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지울 수 있다는 것. 썼다 지우기를 반복할 수 있는 연필은 창조적인 생각을 발전시키는데 아주 혁신적인 도움을 줬답니다.
연필의 종말?
1938년에 연필의 시대가 끝날 것이라고 말한 뉴욕 타임즈. 볼펜과 타자기 사용이 대중화되면서 사람들이 더 이상 연필을 사용하지 않을 거라 했는데요. 연필은 단순히 쓰는 것만이 아니라 연필을 깎고 다듬는 과정까지 포함되어 사용하기 불편한 필기구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필은 여전히 볼펜과 공존하며 사용되고 있으며, 연간 140억 자루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연필이 주는 아날로그 감성과 특유의 나무 질감이 좋다며 연필을 수집하기도 하죠.
연필 깎기 = 준비 자세
그렇다면 앞서 말한 연필 깎기 전문가 데이비드 리스는 대체 어떻게 자신이 깎은 연필에 120달러라는 가치를 매겼을까요? 그 답은 어쩌면 그의 저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리스는 먼저 준비운동으로 몸을 푼 후 연필을 깎을 지점을 디테일하게 정하고 연필을 깎으라고 말합니다.
흑연을 사포로 갈고 연필밥을 채집하는 것까지 연필 깎기의 한 과정이기에 이 과정은 하나의 의식과도 같다는 말이죠. 그 행동은 마치 일을 완벽하게 해내고자 하는 새로운 시작과 의지를 표현하는 듯합니다. 그의 말을 생각해보면 연필을 깍는다는 것에 담긴 의미는 우리가 잊고 있던 ‘시작을 대하는 자세’가 아닐까요?
참고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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