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진실을 아는 쪽을 선택한다면 이제 처절한 싸움을 시작해야한다.
세상은 온통 거짓말에 둘러싸여있고
인류는 쉴 새 없이 루머를 만들고 퍼 나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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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1835년 뉴욕의 페니신문 <선>에는 경이로운 달나라 이야기가 일주일간 연재됐습니다. 이 이야기는 에든버러 과학저널 부록에 실렸다고 출처를 밝혔어요. 이 이야기엔 직립보행하는 비버와 호수를 쏜살같이 굴러다니는 동그란 공 모양의 양서류, 염소 얼굴을 한 파란색 유니콘, 그리고 12미터 키에 황색 얼굴을 한 박쥐 인간이 등장하는데요. 그거 아세요? 이 황당한 이야기를 당시 사람들은 철썩 같이 진실이라 믿었습니다.
1798년 영국의 지도 제작자 제임스 레넬은 서아프리카 중앙을 수천 킬로미터 가로지르는 콩 산맥을 지어내 지도에 실었고 이 유령 산맥은 100년이나 수정되지 않았다고 해요. 또한, 1821년 그레고르 맥그레거는 영국 사람들에게 중앙아메리카의 신생국 포야이스를 소개했습니다. 식민지 개척을 꿈꾸던 사람들이 포야이스로 가는 막대한 비용을 그에게 지불했으나 그곳은 존재하지 않는 나라였고 이주민의 대부분이 1년 안에 사망했어요.
이런 사기에 휘말리는 사람이 어리석은 걸까요? 21세기 사람들도 혈액형으로 성격을 분석하고 전자파 차단 스티커를 구매하고 게르마늄 팔찌의 효능을 믿죠. 지구가 둥글지 않고 실은 평평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매체도 거짓말을 하듯, 데이터를 잘못 분석하거나 통계를 조작해 속이는 일도 흔합니다. 어떻게 해야 이 속임수들을 간파하고 진실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데이터의 제목과 설명, 출처를 확인하고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면 숫자의 거짓말을 간파할 수 있습니다! 또 팩트 체크를 하는 노력으로 조작된 정보를 가려낼 수 있죠. 인간은 미리 각인된 정보를 기준점으로 삼아 판단하려는 경향이 있기에 뒤에 나타난 질 좋은 정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게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는 게 좋습니다. 또, 우리는 어떤 사실을 믿고 싶을 때 그에 어긋나는 정황이 드러나도 그걸 무시하고 받아들이고 싶은 이야기만 받아들이기도 해요. 그래서 수많은 사기 피해가 이렇게 일어나죠. 또, 진실을 깨달았을 때 자존심 때문에 고집을 피우거나 허위사실에 대한 무관심으로 거짓이 퍼져나가게 하는 것도 문제예요. 거짓말은 우리의 생각보다 힘이 세고 폭발적으로 성장한답니다. 거짓말은 지금 이 순간에도 만들어지고 퍼져 나갑니다. 누군가는 진실을 은폐하고 누군가는 거짓을 타파하죠.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 알약을 선택할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