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클래식

보통의 우리들을 위한 응원가

비하인드 클래식 : 카미유 생상스와 떠나는 가족 사파리 투어 비하인드 클래식 : 카미유 생상스와 떠나는 가족 사파리 투어

“ 흔히 인생을 롤러코스터에 비유하곤 합니다.
그만큼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인 것 같습니다.
가끔은 살면서 마주하는 변수들이 너무 버겁고 힘들게 느껴질 때도 있는데요.
그럴 때 나를 위로해주는 음악이 있다면 어떨까요?
오늘은 듣기만 해도 마음의 주름이 펴지는, 밝고 힘찬 분위기의 클래식 음악을 만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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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통의 우리를 위한 힘찬 응원가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르>

    아직도 클래식이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는 이들에게 제목만 봐도 부담감이 사라지는 곡이 있습니다. 왠지 이 곡은 한번쯤 들어볼 만한 용기가 나는 곡인데요. 미국의 국민 작곡가 에런 코플런드의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르>입니다. 현대 미국음악의 선구자로 꼽히는 그는 평생 동안 온갖 음악양식을 오가며 왕성한 작품활동을 했습니다. 피아노곡부터 교향시, 협주곡, 실내악, 성악, 발레음악 등 경계를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곡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됐을까요? 1931년부터 미국의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영국 출신의 지휘자 유진 굿센이 맡고 있었습니다. 그는 매 시즌 새로운 시도를 펼친 것으로 유명했는데, 1942년 제2차 세계대전이 장기화에 접어들자 한 가지 공연을 기획합니다. 그것은 전쟁에 참여한 장병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연합군의 승리를 기원하는 공연 시리즈였습니다. 이 계획이 알려지자 대중과 언론은 큰 관심을 드러냅니다. 그는 이 공연의 성공을 예감하고 곧바로 미국의 유명 작곡가 18명에게 곡을 의뢰합니다. 그 중 섭외 1순위는 당연히 에런 코플런드였습니다. 그는 조국을 위한 일이라는 생각으로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작곡에 전념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 곡이 초연되고, 얼마 후 악보로도 출간되면서 큰 사랑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르>는 코플런드가 애초에 염두에 뒀던 제목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엄숙한 의식을 위한 팡파르’나 ‘네 개의 자유를 위한 팡파르’ 중에서 고민하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 날 라디오에서 당시 미국의 부통령이었던 헨리 월리스의 연설을 듣게 된 그는 마음을 바꿨습니다. ‘보통 사람들의 세기(Century of the Common Man)’라는 연설이 매우 감명 깊었기 때문이죠. 결국 지금의 제목이 붙여진 것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입니다.

  • 영국인을 하나로 만든 관현악곡,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올해로 126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 BBC 프롬스에서는 축제의 마지막 날이면 온 영국 국민들이 이 노래에 맞춰 국기를 흔들며 노래하는데요. 영국인들을 하나로 모으는 이 곡은 존재 자체로 영국을 대표하는 국민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의 관현악곡 <위풍당당 행진곡>입니다. 곡 제목은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오셀로>의 대사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대표곡 <사랑의 인사>와 더불어 가장 유명한 곡 중 하나로, 영국의 ‘제2의 국가’로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엘가는 이 곡의 발표와 함께 단번에 스타 작곡가가 되었습니다. 1901년 초연 당시 모든 관객들이 기립하며 박수를 보낸 것은 물론, 이 곡이 마음에 들었던 에드워드 7세가 자신의 대관식에 사용하기까지 했습니다. 1905년 그가 예일 대학교에서 음악박사를 받을 때 사용된 것을 계기로, 영국과 미국에서는 해마다 졸업식이나 시상식의 배경 음악으로 종종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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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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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