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탐방 길라잡이

김정희 고택

가족과 함께 하는 소중한 시간 충청남도 예산군 추사고택
충청남도 예산군 추사고택
아이와 떠나는 여행은 아이에게는 물론 부모에게도 좋은 교감을 이룰 수 있는 선물과도 같습니다. 그만큼 아이와의 여행은 교육과 훈육의 목적이 아닌, 아이의 눈높이와 아이의 걸음을 따라 함께 놀이하며 소통하는 진정한 교감의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여행기는 아이와 부모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인정 속에서 여행하고, 더 나아가 바람직한 가족 문화를 구현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자 기획 되었습니다. 여행기 본문 속 미션과, 함께 첨부된 게임보드 등을 활용한다면 아이와 보다 즐거운 여행을 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탐방안내

탐방장소

충청남도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 798번지 추사고택

탐방코스

추사기념관(미션-포토존(소년 김정희와 사진찍기), 김정희 묘, 우물, 추사고택 사랑채(미션-퀴즈미션(세한도 퀴즈)), 추사고택 안채(미션-퀴즈미션! 주련 찾아보기), 추사고택 영당, 추사체험관(미션-포토존(난 그리며 사진찍기)),(미션-체험활동 체험관 내 프로그램), 쉼터, 월성위묘, 홍문, 백송(미션-포토존 백송과 함께 사진 찍기)
예상 소요 시간은 2시간 30분 ~ 3시간 30분.
성인의 산책 속도라면 1시간 30분이면 충분한 공간이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 걷고 함께 보는 시간 만큼은 아이의 시선과 속도에 맞추어 걷는 여유가 필요하다.

소요경비

· 기차 이용시 편도요금 (용산역↔예산역 기준)
    - 새마을호
      어른 : 11,700원 / 어린이 : 5,800원
    - 무궁화호
      어른 : 7,900원 / 어린이 : 3,900원

  · 추사 기념관과 추사고택 등 전부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 추사 체험관 프로그램
  탁본체험 2,000원 / 난초 그리기 1,000원 / 세한도 그리기 1,000원 등
아빠와 딸
아빠와 딸

준비물

· 물이나 음료수, 간단한 간식
· 일교차를 고려한 따뜻한 겉옷 등

찾아오는 길

· 대중교통 이용 시
  예산역 주변 광보공판장 정류장에서 440, 441, 442번 버스 이용 (50분 가량 소요)
  (하루 7회 운행하니, 시간을 잘 확인하도록 하자)
  - 예산 → 추사고택
    07:45 / 10:00 / 13:35 / 15:35 / 17:05 / 18:05 / 21:05 (예산터미널 기준시간)
  - 추사고택 → 예산 시내
    06:55 / 08:25 / 11:00 / 14:20 / 16:25 / 17:45 / 18:45
· 자가용 이용 시
  - 서울 출발시
    서해안고속도로 → 대전당진간고속도로 → 예산수덕사IC → 예산 → 국도32호선 
추사고택 지도
※ 출처 : 추사문화 홈페이지 (http://www.chusatotal.or.kr/)
함께 보기
사회 교과서

우리 아이 교과서에 나와요!

5학년 사회
1. 조선 사회의 새로운 움직임

· 실학의 등장과 사회 개혁 노력
글과 그림에 능했던 김정희는 스승 박제가와 함께 실학을 대표하는 학자로도 평가 받는다. 당대의 새로운 학문의 흐름을 이끌어간 김정희의 삶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김정희 - 알기 쉽게 간추린 완당평전 책표지

관련 도서

김정희 - 알기 쉽게 간추린 완당평전
유홍준 지음 / 출판 학고재
너무나도 유명한 사학자 유홍준이 20여 년 동안 수집한 자료와 답사의 기록을 토대로 추사 김정희의 삶과 학문, 그리고 예술의 세계를 집대성한 ‘완당평전’을 읽기 쉽게 묶어놓았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청소년들에게는 충분히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실학을 꽃피운 천재 예술가 김정희 책표지
실학을 꽃피운 천재 예술가 김정희
강숙인 지음 / 출판 해와나무
추사체로 알려진 서예가 김정희의 삶을 살펴본다. 실학의 연구자인 동시에 금석학과 고증학을 발전시킨 학자이면서 미술가와 서예가로서도 이름을 날리는 등 다양한 학문과 예술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그의 삶을 이야기한다.
알고가기

탐방 길라잡이

1. 다양한 방면의 탐구자 김정희

추사 김정희는 서예 뿐 아니라 시와 그림에 능했고, 실학은 물론이고 금석학과 고증학의 선구자라고 불릴 만큼 학문적 영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에 널리 재능을 떨쳤다. 아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아이와 함께 미래를 꿈꾸어보자.

2. 잘 복원된 양반집 저택의 품위

현재의 추사 고택은 1970년대에 복원되면서 그 규모가 축소되었다. 원래는 53칸 규모의 거대한 양반집이었던 그 시대를 상상하며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살아있는 김정희의 집에 방문한 기분을 느껴보도록 하자.

3. 계절의 아름다움을 품는 곳

양반집의 기품을 느낄 수 있는 추사고택은 ‘가을’과 ‘겨울’에 그 특유의 정취가 더욱 돋보인다. 감나무에 예쁘게 익어가는 감과 하늘을 나는 잠자리, 또는 겨울에 소복이 쌓인 눈을 통해 아름다운 계절의 정취를 온전하게 감싸는 고택의 풍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와 함께 여행하는 법

1.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자

조선 시대 양반의 삶은 어땠을까? TV 속 사극에서 보았던 것 처럼 대문을 들어서며 “이리 오너라!”라고 말할 수도 있고, 방 구석 구석을 살펴보며 양반의 모습을 상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이의 상상력을 통해 조선 시대 양반의 삶을 다시 그려보자.

2. 바른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바른 마음에 바른 글이 나온다고 한다. 추사 김정희의 글들도 각각의 사연과 감정들이 담겨져 있다.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 댓글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글을 쓰는 것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바른 마음으로 글을 쓰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 볼 수 있을 것이다.

3. 아이의 생각을 가까이에서 들어보자

추사고택에는 추사 김정희의 어린 시절이 담겨 있다. 하지만, 추사의 삶은 가족과 함께 하지 못 했던 시간이 너무나 많았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들을 아이는 어떻게 생각할까?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며, 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하루하루가 소중한 시간이 됨을 기억하며 여행을 하자.
추사고택 이야기
천재 김정희의 탄생 설화
어렸을 적부터 글과 그림에 크게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추사 김정희는 탄생 이야기부터가 남다르다.

아버지 김노경과 어머니 기계 유씨 사이의 장남으로 태어났는데, 보통의 임신 기간인 10개월을 넘어 무려 24개월 동안이나 어머니의 뱃속에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어머니의 뱃속에 오랜 기간 있던 아이에게 무슨 비밀이 있었던 것일까?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가 어머니의 뱃속에서 나오기 전, 뒤뜰에 있는 우물물이 말라버리고 뒷산인 오석산의 줄기인 팔봉산의 초목이 모두 시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김정희가 태어나자 이윽고 우물의 샘물이 다시 솟아나고, 산천의 초목이 생기를 되찾았다고 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탐방하기
출발
추사 김정희의 탄생 설화로 여행을 시작한다. 우리 아이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들려주고, 부모는 아이를 가졌을 때의 시간들을 다시 추억해볼 수 있을 것이다. 천재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만큼 굴곡진 인생을 살아온 추사 김정희의 이야기가 담긴 이번 여행을 통해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생각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

추사고택 관광 안내도를 참고하여 게임보드의 코스를 익혀두면 좋다.
추사고택 관광 안내도
Point 01추사 기념관
추사 기념관 사진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추사 고택으로 가기 전에 왼편에 있는 추사기념관을 먼저 들르도록 한다. 밖에서 보이는 규모에 비해 상당히 알찬 정보들을 가지고 있다. 신분증을 맡겨두고서 음성 해설기를 빌려서 추사 김정희의 작품 세계와 일생을 살펴본다면 보다 풍성한 이야기를 가지고 추사 고택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다.
안내추사 기념관 관람 안내
추사 기념관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삶을 기념하고, 추사의 업적과 작품들을 보존 전시하고자 2008에 건립되었다. (관람료는 무료)

[관람시간]
하절기(03월~10월) : 09시 ~ 18시
동절기(11월~02월): 09시 ~ 17시
※전시관 내 콘텐츠들에 대한 해설이 담긴 음성안내기 대여 서비스도 이루어지고 있다.
미션소년 김정희와 사진 찍기
추사 기념관의 입구에는 소년 김정희가 붓에 혼자 앉아 있다. 잠시 김정희가 살던 조선 시대로 돌아가, 옆에 앉아 사진을 찍어보자!
추사 기념관 사진
Point 02추사 김정희 묘
김정희 묘 사진
추사 기념관에서 나와 추사 고택으로 가는 방향으로 나오면 넓은 부지에 걸쳐 조성된 추사 김정희의 무덤을 볼 수 있다. 추사 김정희는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지 못 하고 말년에는 힘겨운 유배 생활을 겪어야만 했다. 비로소 죽어서야 집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추사의 일생을 생각해보면 괜히 코 끝이 찡해진다.
안내추사 김정희
조선 후기 명문가 출신으로, 어렸을 적부터 초정 박제가 등의 국내 학자들에게 가르침을 받고, 아버지를 따라 청나라 연경(燕京)에 머물며 옹방강, 완원등과 교류하며 일찍이 20대 때 이미 학자로서 큰 이름을 날리게 된다. 옛 그릇이나 비석 등에 새겨진 글들을 연구하는 금석학(金石學) 연구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업적을 남겼지만 무엇보다 그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예술적 분야이다. 자신의 이름을 딴 <추사체>라는 글씨체는 물론이고 <세한도>로 대표되는 그림과 시에 이르기까지 예술가로서 최고의 경지에 이른 인물이다.
Point 03우물
우물 사진
추사 고택에 다다르면 추사 김정희의 탄생 설화에 등장하는 우물이 나온다. 김정희가 엄마 뱃속에 있었던 동안, 이 우물의 물은 말라있었다. 지금은 돌로 덮여 있어서 안을 확인해 볼 수는 없지만, 누군가 이 집에 다시 태어난다면 다시 물이 흐를지도 모를 일이겠다.
추사 고택 사진
안내추사 고택의 역사
월성위에 오르며 상당한 재산을 소유하게 된 김한신(김정희의 증조할아버지)은 충남 예산의 용산과 오석산 일대를 사들여 부모님의 무덤 자리로 쓰고, 그 주변 일대에 터를 잡는다. 영조는 그곳에 김한신을 위해 충청도 53개 고을에 비용을 분담하라고 명령하여 53칸짜리 집을 짓게 했는데, 이것이 추사고택의 기원이 된다. 이후 화재로 고택은 불타버리고, 후손들은 그 자리에 초가를 짓고 살았다고 한다. 1968년 이 초가마저 누군가에게 팔린다. 지금의 ‘고택’이 선 것은 1976년 이후의 일로, 충청남도는 이곳을 지방문화재 제 43호로 지정하면서 사들여 새롭게 저택을 지었다. 지금의 추사고택은 옛 모습에 대한 완벽한 복원이라기 보다는 당시 보편적인 주택 양식을 기준으로 지은 것이다.
안내추사 고택 앞 안내소
추사고택의 입고 옆에는 안내소가 있는데, 이 곳에서 추사고택의 안내 책자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또한 추사고택 일대를 돌며 도장을 찍을 수 있는 스탬프 게임판을 제공하기도 하니 아이의 흥미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면 참조하도록 하자.
Point 04 추사고택 (사랑채)
사랑채 사진
대문을 들어서면 기역(ㄱ)자 모양의 사랑채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바깥에서만 볼 수 있지만 안을 슬쩍 들여다 보기만 해도 한적한 선비의 공간이라는 느낌 든다. 이런 곳에서 공부를 하면 머리 속에 쏙쏙 들어올 것만 같다. 기둥마다 붙어있는 주련에는 추사 김정희의 다양한 글귀들이 독음 및 해설과 함께 담겨 있으니 아이와 함께 찾아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김정희가 여덟 살 되던 해, 그의 아버지 김노경은 아들이 없는 큰아버지 김노영에게 김정희를 양자로 보낸다. 큰아버지를 따라 서울에서 생활하던 김정희는 아마도 이곳에서 어린 시절을 많이 보내지는 못했을 것이다.
세한도 사진
미션세한도 퀴즈 풀기
사랑채 한 켠에는 추사 김정희의 대표작 ‘세한도歲寒圖’(국보180호)가 걸려있다. 세한도에 관련한 다음 문장의 빈 칸을 아이와 함께 채워보자.

추사 김정희의 대표작 ‘세한도歲寒圖’는 (계절)을 배경으로 (나무이름)를 그린 그림이다.
안내세한도
적막한 배경 속에 소나무와 잣나무, 그리고 한 채의 집이 있는 세한도는 김정희가 1844년(헌종 10년), 제자 이상적의 의리에 보답하기 위해 그린 그림이다.
‘추운 계절이 된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푸르게 남아 있음을 안다(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 하는 공자의 명언을 모티브로 삼아, 이미 권세를 잃어버린 자신을 잊지 않고 마음과 의리를 지켜나가는 제자 이상적에게 보내는 스승의 마음이 담긴 선물인 셈이다.
Point 05추사고택 (안채)
안채 사진
사랑채를 지나면 미음(ㅁ)자 모양의 안채가 나온다. 안마당에 들어서면 집이 사방을 둘러싼 채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아궁이와 같은 주방 시설도 이 건물에 있다.
미션에 제시되는 문장은 이 주방 시설과 관련한 ‘음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험난한 말년을 보내온 추사의 깨달음은 소박한 반찬이라도 가족과 함께 먹는 음식이 소중하다는 진리이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이 어쩌면 우리네 가족의 삶에 있어 얼마나 소중한 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안내주련
기둥 마다 시구 등의 글귀를 연속하여 걸었다는 뜻에서 주련(柱聯)이라 부른다. 좋은 글귀나 남에게 자랑할 만한 내용을 붓글씨로 쓰거나 판자에 새겨 걸어놓는다. 사랑채는 주로 바깥을 향한 기둥에 오언이나 칠언의 유명한 시구나 자작시 등을, 살림을 하는 안채에는 안마당을 향한 기둥에 생기복덕(生氣福德)을 기원하는 내용이나 아이를 위한 덕담 등의 좋은 말들을 주련으로 걸어놓는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미션주련찾기
추사 고택의 사랑채와 안채에는 추사 김정희의 다양한 문장이 기둥에 ‘주련’으로 있다. 안채에 있는 다양한 문장의 주련 중에서 아빠가 말하는 내용을 찾아 함께 읽어 보자!
왼쪽 대팽두부과강채, 오른쪽 고회부처아녀손 사진
大烹豆腐瓜薑菜 대팽두부과강채 : 좋은 반찬은 두부 오이 생강 나물이요
高會夫妻兒女孫 고회부처아녀손 : 가장 훌륭한 모임은 부부와 아들딸 손자의 모임이다.
Point 06추사고택 (영당)
영당 사진
안채의 뒤쪽으로 돌아 들어가면 추사의 영정(제사나 장례를 지낼 때 쓰는, 사람의 얼굴을 그린 그림)을 모신 사당채가 있다. 소나무와 감나무가 어우러진 계단 길은 여유와 함께 고즈넉한 정취를 자아낸다. 이 곳에서 바라보는 추사 고택과 주변의 풍경은 지극히 고요하다. ‘사당채’라는 장소적 특성도 있는 만큼, 잠시 쉬어가는 마음으로 잠잠한 시간을 보내보자.

영당의 맞은편 출구로 나가면 사랑채와 영채의 뒤편으로 마치 산책로처럼 꾸며진 길이 나있다. 추사고택 내부의 마지막 코스이다.
Point 07추사 체험관
추사 체험관 사진
추사 고택의 맞은 편에는 추사의 작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추사 체험관이 있다. 기와 지붕을 얹은 단촐한 건물이다. 입구 왼편에 있는 포토존에서 미션을 수행한 뒤에, 아이와 함께 체험관에 들어가 보자.

추사 김정희를 테마로 한 탁본 체험, 난 그리기, 세한도 따라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미션소년 김정희와 사진 찍기
추사 기념관의 입구에는 소년 김정희가 붓에 혼자 앉아 있다. 잠시 김정희가 살던 조선 시대로 돌아가, 맞은 편에 앉아 함께 난을 그리며 사진을 찍어보자!
소년 김정희와 사진 찍기 사진
안내추사 체험관 이용 안내
추사 고택 맞은편에 위치한 추사 체험관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학교 미술 시간이 아닌 이상 붓과 벼루를 접하기 어려운 아이에게 붓을 쥐어주자.

[체험 프로그램 안내]
탁본체험 2,000원
난초 그리기 1,000원
세한도 그리기 1,000원
종이액자 1,000원
한지 나비부채 3,000원
한지 원형부채 4,000원
Point 08쉼터
쉼터 사진
체험관을 나서면 맞은 편 오른 방향에 쉼터가 나온다. 풀과 나무가 우거진, 그리고 벤치도 마련되어 있으니 아이와 함께 간식도 먹으며 아이기를 나눠 보자. 추사 고택에서 보았던 글 중에서 마음에 드는 내용이 있었는지, 아이가 부모와 함께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 있는지, 혹은 앞선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가 만든 작품을 보며 함께 이야기하다 보면 아이의 마음을 조금은 더 가까이에서 알 수 있을 것이다.
Point 09월성위묘
월성위묘 사진
쉼터에서 바로 보이는 무덤은 추사 김정희의 증조 할아버지인 월성위의 묘이다. 김정희의 묘만큼 넓은 지대를 차지하고 있는 이 묘에는 국내에 희귀하다는 백송(白松, 흰 줄기의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월성위 묘에 있는 백송도 물론 아름답지만, 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에는 더욱 크고 아름다운 백송이 기다리고 있다.
Point 10 홍문
 홍문 사진
월성위 묘에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화순옹주의 홍문이 나온다. 화순옹주는 월성위 김한신에게 시집을 왔다가 1750년(영조26,), 남편이 죽자 슬픔에 겨워 식음을 전폐하다 결국에는 사망에 이르렀다고 한다.
정조 대에 이르러 화순옹주의 그런 정절을 기리기 위해 열녀 정문을 내렸는데, 그것이 이 홍문이다.

화순옹주는 죽어서 남편인 월성위와 합장(하나 이상의 시신을 하나의 무덤에 매장하는 것)되었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소중한 일인 것이다.
Point 11 백송
 백송 사진
월성위 묘와 홍문, 그리고 백송 조각공원 등을 지나고 차도를 지나 모퉁이를 돌면 멀리에 커다란 소나무 두 그루가 보인다. 그 중에 왼 편에 있는 것이 추사 김정희의 ‘백송’이다. 월성위묘의 백송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정도로, 하늘 끝에 닿을 듯이 드높게 서 있다.

이곳의 백송은 김정희가 20대 때 청나라 연경에 다녀오면서 가져와서 심었다고 한다. 김정희의 마음이 담긴 이 백송은 고조부의 무덤 앞에 옴으로써, 약 200여 년간 고조부와 김정희의 가족들을 지켜왔던 것이다. 가족을 사랑하는 추사 김정희의 마음만큼이나 크고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하며 여행을 마무리 하자.
미션 백송과 함께 찰칵!
우뚝 솟은 백송에는 가족을 아끼는 추사 김정희의 마음이 가득 담겨있다. 그 마음을 닮아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백송과 함께 사진을 찍어보자!
 백송 사진
안내백송
자라는 것이 꽤 까탈스러운 백송은 고향인 중국 외에서는 잘 자리지 않는데다, 옮겨심기도 잘 안 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추사 고택에 있는 백송이 더욱 특별한 것이다.

추사 김정희가 백송을 처음 본 것은 화순옹주에게 영조가 선물한 백송이다. 상서로운 흰 빛을 지닌 소나무는 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것 같다. 그가 청년이 되어 중국의 연경 땅에 갔을 때였다. 조선에서는 쉽게 볼 수 없던 그 상서로운 나무가 중국 땅에는 줄지어 서 있는 것이다. 낯선 타국에서 어린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그 나무는 그의 마음에 큰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고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백송의 씨앗을 가지고 와 애지중지 보살피고 키웠고, 김흥경의 묘지 앞에 있는 백송이 바로 그 나무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 백과)
숨겨진 추사고택 이야기
주련 글귀에 숨겨진 이야기
大烹豆腐瓜薑菜 좋은 반찬은 두부 오이 생강 나물이요,
高會夫妻兒女孫 가장 훌륭한 모임은 부부와 아들딸 손자의 모임이다.


이 글은 단순히 추사가 좋아했던 메뉴를 설명한 것이 아니다. 이 글에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없었던 추사의 슬픈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이 글은 추사 나이 일흔하나, 그가 돌아가던 해 마지막으로 쓴 절필이다. 이 대련의 원본은 간송미술관에 소장돼 있는데, 그 글의 방서(傍書)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이것은 촌 늙은이의 제일 가는 즐거움이 된다. 비록 허리춤에 말[斗]만큼 큰 황금인(黃金印)을 차고 밥상 앞에 시중드는 사람이 수백 명 있다 하더라도 능히 이런 맛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71과(七十一果).

명망 높은 양반집 가문에서 태어난 추사 김정희는 병조 판서의 자리에 오를 만큼 남 부러울 것 없는 학문적 명망과 권세를 누렸다. 하지만, 그의 삶의 굴곡은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이별을 만들었고, 말년에 이르러서는 유배의 삶을 맞게 된다.

유배 자체의 외로움도 크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의 아픔은 말로 다 못 할 일이다. 그러던 가운데 부인 예안 이씨가 죽었다는 소식을 한 달이 지나서야 듣게 된 것이다. 부인의 임종을 곁에서 지키지 못한 남자의 아픔은 그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을 것이다. 대단한 지위와 권력, 그리고 훌륭한 잔치와 식사를 누릴 수도 있었지만, 추사에게는 가족과 함께 둘러앉아 소박한 음식이라도 차려 놓고 조촐하게나마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면, 그의 삶에 여한이 없었을 것이다.
게임보드
아이와 함께 역사탐방을 하며 미션을 수행할 수 있도록 ‘게임보드’를 제공해 드립니다. 아래 《탐방 자료실》에서 파일을 다운 받아 출력한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게임보드이미지
탐방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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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      │올댓스토리
· 글/사진  │황성식
· 그림      │홍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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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4-10-28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