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떠나는 여행은 아이에게는 물론 부모에게도 좋은 교감을 이룰 수 있는 선물과도 같습니다. 그만큼 아이와의 여행은 교육과 훈육의 목적이 아닌, 아이의 눈높이와 아이의 걸음을 따라 함께 놀이하며 소통하는 진정한 교감의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여행기는 아이와 부모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인정 속에서 여행하고, 더 나아가 바람직한 가족 문화를 구현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자 기획 되었습니다. 여행기 본문 속 미션과, 함께 첨부된 게임보드 등을 활용한다면 아이와 보다 즐거운 여행을 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탐방안내
탐방장소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새재 도립공원
탐방코스
예상 소요 시간은 5시간~6시간. 성인의 등산 및 산책 속도라면 왕복 3시간이면 충분한 거리이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 걷고 함께 보는 시간 만큼은 아이의 시선과 속도에 맞추어 걷는 여유가 필요하다.
·대중교통 이용 시
① 문경 공용버스정류장 이용 시 : 100번 탑승 - 문경새재 정류장 하차 (20분 소요)
② 점촌 시외버스터미널(버스), 점촌역(기차) 이용시 : 중앙시장으로 이동 - 100번 탑승 - 문경새재 정류장 하차 (1시간 30분 소요)
·자가용 이용 시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새재로 932(상초리 288-1) 문경새재 도립공원 (T) 054-571-0709
* 이미지 출처 : 문경새재 도립공원 홈페이지
우리 아이 교과서에 나와요!
유교 전통이 자리잡은 조선
조선 시대 사람들의 생활
조선 시대 과거길로 자리 잡은 문경새재를 여행하면서, 당시 선비들의 생활상과 모습들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왜구의 침입 등에 있어서도 문경새재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문경새재와 신립 장군 이야기 등 전쟁과 관련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관련 도서
동화 『일지매』 고우영 원작
과거 새재는 지형이 험난해 호랑이와 이리 등 산짐승이 빈번히 출몰하고, 산적들이 산채를 두고 진을 칠 정도였다.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의 원작이라 할 수 있는 고우영 작가의 『일지매』를 보며, 일지매가 활동하는 모습들을 상상해 보기도 하고, 문경새재의 드라마세트장을 통해 드라마 속 장면을 찾아볼 수도 있다.
탐방 길라잡이
핵심 키워드는 "길"
문경 새재를 한마디로 설명하는 단어는 ‘길’이다. 멀게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경상도와 중부지방을 잇는 중요한 통로 구실을 했기 때문이다. ‘문경’이란 명칭도 ‘경사스런 소식을 듣다’, 혹은 ‘경상도의 소식을 듣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이 지역은 경상도와 중부 지방(특히 서울)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왔다.
"과거길"로서의 문경새재
영남에서 서울로 가는 중요한 길이라는 점은 이 길을 ‘과거 길’로 만들었다. 수많은 영남 지역의 선비들은 청운의 꿈을 안고 과거 시험을 보러 가기도 했지만, 낙방한 후 한숨을 내쉬며 돌아오기도 했다. 길 곳곳에 남아있는 선비들의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그 당시의 생활상과 가치관도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이와 함께 여행하는 법
1. 아이와 함께 걸어보자!
문경새재는 걷기 코스가 주를 이루는 여행길이기 때문에 아이의 보폭과 피로감을 염두에 두어 진행하는 것이 좋다. 새재의 아늑한 자연은 같이 땀을 식히며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기에 적합하기에 아이의 손을 잡아주거나 목말을 태우는 등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주도하는 것도 좋다.
2. 아이의 속도에 맞추자!
문경새재는 많은 유적지와 유물이 남아 있는 곳이다. 때문에 아이에게 정보를 주고 싶은 마음에 지나친 욕심을 부려 모든 유적지마다 짚어가며 가기에는 체력적인 무리가 따를 수 있다. 새재길은 걷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3.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자!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 중간 중간에 여행의 코스에 담겨 있는 옛날 이야기들을 들려준다면,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할 뿐 아니라 문경새재가 갖고 있는 과거길이라는 키워드를 통한 감정 이입이 이루어짐으로써, 아이도 흥미를 잃지 않고 끝까지 따라올 수 있을 것이다.
때는 조선 시대, 과거 시험을 보기 위해 안동 지방에서 올라온 여섯 명의 선비가 있었다. 험난한 문경 새재를 넘느라 지친 그들은 지나는 길에 한 주막에 들르게 된다. 그런데 주인은 보이지 않은 채, 마치 그들을 기다린 것처럼 술상이 앞에 차려져 있는 것이다. 선비들은 갈등을 한다. 먼저 술을 먹으며 목을 축이고 나중에 주인이 오면 돈을 낼 것인가, 아니면 주인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제 값을 치르고 음식을 먹을 것인가.
결국 의견은 갈라져, 그 중 다섯 명의 선비는 그냥 차려진 술상에 앉아 먹기 시작하고, 나머지 한 명의 선비는 끝까지 주인을 기다리기로 한다.
먼저 술상에 앉아 차려진 음식을 먹던 다섯 명의 선비가 식사를 마치고 돈을 놓고 가려고 하는데, 그때 주막 한 켠에서 주인이 나타난다. 그러더니 여섯 명의 선비를 바라보며 대뜸, 술을 마신 다섯 명은 시험에 합격할 것이고, 술을 마시지 않은 한 명은 시험에 떨어질 것이니 그냥 집으로 돌아가라는 것이다. 이 얼마나 황당한 상황인가.
주인의 말을 들어보니, 어제 밤에 자기가 꿈을 꿨는데, 여섯 마리의 용이 하늘에서 주막으로 내려와 앉았다고 한다. 그러더니 다섯 마리 용은 술을 마시고 하늘로 올라갔지만, 술을 마시지 않은 한 마리의 용은 하늘로 올라가지 못 했다는 것이다. 이 꿈을 이상하게 여긴 주인이 마침 저멀리 여섯 명의 선비가 오는 것을 보고 시험을 해 본 것이다.
여섯 선비는 별로 신경 쓰지 않고 가던 길을 가 과거 시험을 보았다. 그리고 정말 놀랍게도, 술을 마시지 않은 한 선비는 낙방하고, 먼저 술상에 앉아 차려진 음식을 먹은 다섯 선비는 합격하여 안동 지방의 자랑이 되었다고 한다.
* 출처 : 안태현 『옛길, 문경새재』
탐방하기
출발
선비의 상에서 출발하여, 문경새재의 3개의 관문 중 1관문(주흘관)을 지나 2관문(조곡관)을 반환점으로 삼는 왕복 약 7Km 거리의 코스이다. 코스 내에 쉼터와 화장실 등은 잘 마련되어 있지만 새재의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들 수 있느니, 아이의 체력과 호흡을 염두에 두고 함께 걷도록 하자.
Point 01선비상
영남지방과 중부지방(특히 서울)을 잇는 중요한 교통로였던 문경새재는 수많은 사람과 물품들의 길인 동시에, 영남지방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보러 가는 과거길이기도 했다. 과거 길에 오른 선비에 관련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
미션이야기 여행
아빠가 들려주는 여섯 명의 선비 이야기.
이야기의 뒷부분을 아이가 채울 수 있게 해보자. 아이가 생각하는 이 이야기의 결말은 어떨까?
Point 02옛길 박물관
옛길 박물관은 문경새재를 포함하여 ‘옛길’을 주제로 삼은 공간이다. 옛길을 걷는 조상들의 신발, 갓 등 물품들과, 과거시험지, 합격자 명단 등 과거 시험에 관련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과거길이라는 문경새재 여행 테마에 맞추어 아이들에게 다양한 것들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옛길 박물관을 지나 개울가 옆을 따라 걷다 보면 넓은 들판과 함께 성벽이 보일 것이다. 제 1관문 주흘관은 문경새재의 총 3개의 관문 중 가장 옛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어, 양 옆으로 펼쳐진 산세와 절벽들로 멋진 경관을 이룬다.
안내주흘관 소개
주흘관은 사적 제147호로 지정된 문경 조령 관문(聞慶鳥嶺關門) 중 첫 번째 관문이다. 임진왜란 이후 관문 설치의 필요성에 따라 1708년 (숙종 34년)에 석상과 함께 세워졌다.
Point 04오픈 세트장
주흘관을 지나 조금만 걷다 보면 바로 앞에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이 보인다. 이 곳은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조선총잡이>와 얼마 전 끝난 대하사극 <정도전>을 비롯해 <대상 김만덕>, <바람의 화원>, <성균관 스캔들>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웬만한 사극물은 다 거쳐갔다고 할 수 있다. 새재길을 위해 체력을 비축해둬야겠지만, 날짜만 잘 맞으면 사극 촬영 현장과 배우들을 구경할 수 있으니 이만한 테마 파크도 드물다고 하겠다. 아이와 드라마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역사에 대한 관심을 끌 수 있지 않을까.
안내오픈 세트장 관람 정보
관람료 : 어른 2,000원 / 청소년,군인 1,000원 / 어린이 500원 (문경 시민 어른 1,000원/ 청소년,군인 500원 / 어린이 300원)
관람시간 : 하절기 09:00 - 18:00 / 동절기 09:00 - 17:00
Point 05지름틀 바우
새재길에 접어들어 40분 정도 주변의 경관을 바라보며 걷다 보면 우측에 독특한 모양의 바위가 보인다. 단층이 그대로 드러나며 차별 침식 된 이 바위는 ‘기름을 짜내는 틀’을 닮았다고 해서 ‘지름틀 바우’라는 특이한 이름을 갖게 되었다. 마치 피사의 사탑을 받치는 것처럼 바위를 떠받치는 포즈로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주면 재미있게 지나갈 수 있을 것이다.
미션아빠랑 사진 찍기
지름틀 바우가 떨어지지 않도록 힘껏 막아내는 아이의 사진을 찍어보자. 조금은 어색하더라도, 재미있는 사진을 남긴다는 것은 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된다.
Point 06조령원 터
지름틀 바위에서 5분 정도 올라가다 보면 나그네를 위한 일종의 숙박 시설이었던 ‘조령원’의 터가 남아있다. 건물에 들어가서 실제로 누워보거나 하기에는 힘들겠지만, 든든하게 서 있는 돌담은 산짐승과 산적들의 위험으로부터 나그네들을 잠시라도 쉬게 할 수 있었다.
안내조령원 터 관람 정보
문경새재는 호랑이와 관련한 설화나 전설 등이 전해져 올 정도로, 호랑이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었다. 호랑이를 비롯한 산짐승들이 위험하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건 새재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산적들이었다. 새재는 실제로 대낮이라도 혼자서는 넘지 못하고 반드시 사람이 모이길 기다려 함께 넘어야 했던 험한 고개였다고 한다. 그만큼 조령원 터의 높고 넓은 돌담은 선비들에게 더없이 든든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Point 07교귀정
20분 정도 더 올라가면 용추의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오른편에 ‘교귀정’이라는 정자를 발견할 수 있다. 이 곳은 새로 부임하는 경상 감사가 임기를 마친 전임 감사로부터 기존의 업무와 함께 관인(도장)을 인수인계 받는 ‘교인처’로서 문경새재에 있는 교귀정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다.
미션신비의 동물을 찾아라!
교귀정에 숨어있는 특별한 동물이 있다.
그림 속 동물을 교귀정에서 찾아보자.
(힌트 : 교귀정 지붕)
Point 082관문 (조곡관)
다리 건너 성벽과 문이 보일 것이다. 마치 숲 속에 있는 요새와 같은 느낌을 주는 이 곳의 경치를 감상해 보자. 2관문에서 3관문까지의 길은 지금까지의 길보다 경사가 심하니,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는 힘들 것이다. 조곡관을 지나 바로 나오는 조곡 약수까지를 이번 여행 코스의 반환점으로 삼도록 하자.
Point 09조곡 약수
조곡관 안으로 들어서면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여럿이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조곡 약수도 맛볼 수 있다. 이곳에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갖고 준비해 온 간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눠보자.
미션과거 길에 오른 선비의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즉석에서 과거 시험을 재현하며 문.경.새.재. 4행시를 완성해보자.
잠깐! 조곡 폭포에서의 다음 미션을 위해 주변에 떨어진 솔방울들을 몇 개 챙겨두도록 하자.
Point 10조곡 폭포
조곡관을 나와 이제 다시 ‘선비의 상’을 향해 출발한다. 올라가던 길에 본 조곡 폭포를 지나면 나무로 만든 물길이 보일 것이다. 조곡관에서 챙겨온 솔방울을 아이와 함께 물길에 떨어뜨려 보자. 물길을 따라 떼구르르 굴러가는 솔방울을 쫓아 어느새 달리고 있을 것이다.
미션솔방울 따라 걷기
아이와 함께 찾은 솔방울을 조곡폭포 옆 수로에 빠뜨리고 떼구르르 굴러가는 솔방울을 따라 달려보자.
Point 11소원 성취탑
솔방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금세 소원성취 탑에 이른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쌓아 올린 돌탑이 모여 커다란 돌무더기를 이루고 있다. 아이와 함께 돌을 쌓으며 소원을 빌어보자. 우리 아이는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Point 12주막
여행 초반에 들려주었던 ‘주막에 들른 여섯 선비 이야기’의 결말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아이의 개성 넘치는 대답도 들어보고, 이야기의 진짜 결말에 대해서 부모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전달해 주는 것도 좋은 교감의 방법이 될 것이다.
Point 13맨발 체험
주막에서 나와 조금 걷다 보면 흙 길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이와 함께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아스팔트 바닥과 신발을 신는 생활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는 처음이 힘들 수 있지만, 자연을 이렇게 가까이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는 기억에 남는 체험이 된다. 아이도 아이지만, 함께 괴로워하는 아빠 엄마의 비명소리는 보너스!
미션맨발로 걷기
평소에 쉽게 접하기 힘든 흙 길을 아이와 함께 맨발로 밟아보자. 처음엔 아플 수도 있겠지만, 자연과 가까이 하며 부모와 함께 재밌는 시간을 보낸 기억은 아이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Point 14전동차 체험
5시간 가까이 걷고 돌아다니다 보면 아이의 체력은 방전 상태에 이를 것이다. 내려오는 길에 아이를 업고 오게 된다면 더욱 가까이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부모의 어린 시절 이야기나 소원성취탑에서의 소원 이야기 등 평소와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 발 씻는 곳을 지나 드라마 세트장에서 출발해 문경새재 관리사무소까지 운행하는 전동차를 타고 돌아가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제1관문 옆의 수구문을 지나는 풍경도 만끽할 수 있다.
안내전동차 이용 정보
운행 구간 : 문경새재 관리사무소 <-> 문경새재 오픈 세트장
이용 요금(편도) : 어른 1,000원 / 청소년,군인 800원 / 어린이 500원
운행 시간 : 하절기 09:30 - 17:30 / 동절기 10:00 - 17:00
여행의 마무리
다시 선비상 앞에 도착하여 오늘의 여행을 마무리 해보자. 여행을 통해 아이와의 교감을 이루어 간다는 것 자체가 쉬운 여정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번 여행을 시작으로 아이에게 한 걸을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1592년 4월 13일 부산포에 상륙한 왜군은 보름도 지나지 않아 상주까지 함락하며 한양을 향해 거침없이 진격해왔다.
조선 조정은 당대의 명장인 신립 장군에게 막대한 군대를 맡겨 왜군을 막을 것을 명령했고, 신립 장군은 문경새재와 충주 탄금대 중에 어느 쪽에서 왜군을 맞을 지를 저울질 한다. 새재의 험한 지형을 이용해 왜군을 교란·기습할 것을 주장한 부하들의 의견을 저버리고 끝내 탄금대에 배수진을 친 신립의 군대는 결국 전투에서 크게 패한다. 이후 왜군은 부산 상륙 20여 일만에 한양을 함락하고 임금이었던 선조는 궁궐을 버리고 의주까지 도망치는 지경에 이른다.
정작 새재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던 쪽은 왜군이었다. 새재 앞에 이르러 복병이 숨어 있을 것을 걱정한 왜군은 세 차례나 수색대를 보낸다. 수색대에 의해 한 명의 조선군도 배치되어 있지 않음을 확인하고 난 후에야 춤을 추고 노래하면서 고개를 넘었다고 한다. 신립 장군이 탄금대가 아니라 새재에서 적병을 막았다면 전쟁 초기의 양상은 바뀌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유성룡이 남긴 『서애집』에 의하면 명나라의 한 제독이 후에 조령을 살펴보고 탄식하기를 “이 같은 천연의 험지를 적에게 넘기다니 신 총병(申總兵=신립)은 참으로 병법을 모르는 자”라고 말했다고 한다.
* 출처 : 신정일 - 『신정일의 새로 쓰는 택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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