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보이는 작품마다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동시에 각종 문학상 수상의 영광까지 누리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어려운 일을 거뜬히 해내고 있는 작가가 있죠?
바로, 작가 장강명입니다~
우리 시대의 대표 소설가!
신작 <재수사>로 6년 만에 우리 곁을 다시 찾아온 그.
그가 또 한 번 세상에 울림을 주려 합니다.
장강명의 스타북스, 지금 영상으로 함께 만나 보시죠~
동영상 재생이 안 될 경우 FAQ > 멀티미디어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재수사>는 어떤 책인가요?
기본적으로는 어떠한 범죄소설의 외양이고요. 전체 100개 챕터이고, 홀수 챕터에서는 범인이 정체 모를 자기 내면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짝수 챕터에서는 그 범인을 쫓는 강력팀 형사들의 수사 과정 이야기가 이어지죠. 그 사건 자체는 22년 전에 신촌에서 일어났던 살인사건이고요. 이게 소설 안에서는 장기 미제 사건인데 그걸 다시 재수사를 하는 내용이에요~
이 사건의 경찰 수사에 대한 조사를 하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정말 그렇게까지 노동 집약적으로 수사를하시는 줄 몰랐어요.. 굉장히 감동받았고, 그분들이 그렇게 열심히 수사를하시는 덕분에 한국의 치안이 상당히 괜찮은 것 같아요. 평소에 범죄가 막 들끓는 사회는 아니잖아요. 그런 게 다 보이지 않는 데서 그런 노력이 있었구나 이런 생각도 들었고. 어떤 일을 그렇게 꼼꼼하고 신실하게 하는 분들에 대한, 그런 직업을 가진 분들에 대한 존경심도 생겼고요. 오만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인자의 생각 중에서 작가님의 생각과 같은 부분이 있나요?
살인자의 생각 중에 제 생각이랑 같은 부분이 꽤 있어요. 내용상 필요해서 어떤 결말로 가기 위해, 어떤 갈등을 위해 동의하지 않지만 쓴 부분도 있습니다. 제가 확실하게 동의하는 부분은 현대사회가 고통과 그 의미에 대해서 잘 이해를 못 하는 거 같아요. 그리고 개인이 추구해야 할 것에 대해 그다지 답을 잘 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막연하게 행복이 인생의 목적인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그런 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 우리 고통에도 어떤 의미 있는 고통이란 것들이 있고 심지어 필요한 고통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는 살인자의 생각이 저의 생각과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
내년에 SF 소설집을 한편 낼 예정인데요, 기술이 우리 사회의 제도라든가 윤리적 측면에 끼치는 것들을 포인트로 여러 단편을 넣으려 합니다.
제가 최근에 저와 방향이 같은 작가분들과 동인을 만들었어요. 저까지 총 11명의 소설가 모임인데요. 다들 요즘 제일 핫한 분들로 모았고, 동인 이름은 ‘월급 사실주의’입니다(웃음). 그분들이랑 같이 내년에 소설집을 내려고 합니다. 이 소설집의 목표는 우리 시대의 노동 소설을 쓰자는 겁니다. 과거의 어떤 노동 문학, 노동 소설이라고 하는 문법이랑 좀 거리를 두고, 우리 시대 노동 소설, 리얼리즘 노동 소설을 쓰는 거죠. 분명히 한국 사회에 노동 문제가 있는데 한국 소설가들이 그것을 포착을 하고 대응을하고 기록으로 남겨보자 이런 생각으로 결성을 한 모임이에요.
제 소설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계속 꾸준히 성실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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