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지혜

파리 속 피렌체, 뤽상부르 공원



파리 속 피렌체, 뤽상부르 공원파리 속 피렌체, 뤽상부르 공원
어느 도시를 가던
시민이 자주 찾는, 그 도시를 대표하는 공원이 있죠?

파리 또한 파리지앵들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공원이 있습니다.
바로, 뤽상부르 공원!

파리를 대표하는 공원인 만큼
유명 소설 속 배경지로 등장하기도 하는데요.

바로,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 <레 미제라블>에 뤽상부르 공원이 등장합니다~

영상으로 자세히 알아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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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프랑스 문단의 총아

1802년 프랑스 동부에 있는 브장송에서 태어난 빅토르 위고. 그는 1822년 첫 시집 <오드>를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고, 1827년 희곡 <크롬웰>로 문단의 총아로 떠오른다. 그런데 <크롬웰>의 서문에서 고전주의 문학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프랑스 문학계에 큰 논란을 불러 일으킨다.

‘삼일치의 법칙’에 맞서다

프랑스 고전주의 연극에서는 1개의 사건이 24시간 안에 1개 장소에서 전개되어야 한다는 ‘삼일치의 법칙’이 있었는데, 위고가 이를 불합리한 구속이라 주장했다. 그 결과, 위고의 희곡 <에르나니>의 공연장에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지지자들이 몰려와 논쟁을 벌이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는데. 하지만 위고를 지지하는 문학청년들이 미리 공연장의 자리를 차지한 덕분에 공연은 무사히 막을 내린다.

고난 속에서 탄생한 작품

낭만주의가 논쟁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프랑스 문단을 압도하게 되었고, 위고는 1831년 <파리의 노트르담>을 발표하면서 소설가로 명성을 확고하게 다진다. 하지만 가장 아끼던 딸이 익사하면서 큰 충격을 받고 간통 혐의로 감옥에 수감되며 커다란 망신을 당한다. 이후 칩거하면서 한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했으니, 그 작품이 바로 <레 미제라블>이다.

<레 미제라블> 속 뤽상부르 공원

소설 <레 미제라블>속에서 장발장이 코제트와 함께 수도원에서 숨어 살다가 파리로 이사를 하는데, 이때 매일 산책을 나갔던 곳이 바로 뤽상부르 공원이다. 그리고 이곳에서 마리우스가 코제트를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파리 시민들이 사랑하는 뤽상부르 공원이 소설 속 주요 인물이 인연을 맺는 중요한 장소로 등장했던 것이다.

뤽상부르 공원 Gare Saint-Lazare

센강 남쪽에 위치한 뤽상부르 공원은 앙리 4세의 부인인 마리 드 메디치 왕비에 의해 1615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피렌체 출신이었던 마리 드 메디치는 자신의 고향에 있는 피티 궁전과 유사한 뤽상부르 궁전과 정원을 건설했다.

정치적 야망이 컸던 마리 드 메디치가 자신의 아들인 루이 13세에게 반란을 일으켰다가 프랑스에서 쫓겨나면서 뤽상부르 궁전은 주인을 잃게 되었다. 이후 뤽상부르 궁전은 한때 정치범 수용소로 쓰이다가 현재는 상원 의사당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궁에 딸린 정원은 뤽상부르 공원으로 공개되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을 받게 되었다.

뤽상부르 공원은 궁 앞에 있는 연못을 중심으로 양쪽에 프랑스식 정원과 영국식 정원이 있는데, 기하학적인 조경이 특징인 프랑스 정원과 단정한 숲으로 이루어진 영국식 정원이 대비를 이루고 있다.

또한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불릴 정도로 공원 곳곳에 수많은 조각상들을 만날 수 있는데, 역대 왕비와 왕녀, 예술가, 고대의 신 등의 조각들과 더불어 자유의 여신상의 원본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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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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