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일상에 지루함을 느낄 때
깜짝 놀랄 반전을 생각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클래식 음악에도 멍하니 듣다가
화들짝 놀랄 정도로 정신을 차리게 하는 곡이 있습니다.
과연 어떤 곡들이 우리를 놀라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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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여름날 소나기가 올 때 천둥 번개가 치는 모습이 연상되는 곡입니다. 천둥은 큰북, 번개는 심벌즈로 빠른 템포로 반복해 실감나게 묘사했죠. 이 곡을 작곡한 요한 스트라우스 2세는 오스트리아의 국민 작곡가로 불리는데, ‘왈츠의 왕’이라는 별명답게 각종 춤곡의 달인이었습니다. 나중에는 ‘왈츠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가진 자신의 아버지, 요한 슈트라우스 1세보다 더 유명해지죠.
1791년 영국 런던으로 향한 하이든은 교향곡 작곡가로 엄청난 인기를 누립니다. 그런데 가끔은 귀족들로 인해 자존심에 상처를 받는 일 있었다고 합니다. 그 중 하나가 근사한 드레스를 입고 와서 음악회 내내 꾸벅꾸벅 조는 귀족 부인들이었죠. 사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당시 런던의 콘서트홀에 모인 대다수의 청중은 음악적 조예가 깊었다기 보다는 주머니 사정이 넉넉한 부르주아들이었거든요. 이런 상황에 대해 고지식한 사람이라면 침울해하거나 혹은 화를 내겠지만, 하이든은 연주 때 조는 청중들을 골려줄 재미있는 묘안을 생각했고, 그렇게 탄생한 곡이 바로 <놀람 교향곡> 입니다. 재치와 유머가 뛰어난 작곡가, 하이든입니다.
베르디는 26세의 나이에 성공적으로 데뷔했지만, 사랑하는 아내, 아들과 딸이 먼저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런 경험이 인간 존재에 대한 통찰력을 투영한 작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죠. 그의 작품 <레퀴엠> 중 ‘진노의 날’은 합창곡입니다. 심판의 날을 노래하는 곡의 분위기는 웅장하고 비장한데, 사방에서 뿜어대는 나팔 소리와 합창단의 소리가 더해져 공포심마저 느껴집니다. 이런 무시무시한 곡을 작곡한 베르디는 실제로는 그 어떤 작곡가보다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지닌 인물이었습니다.
Verdi Requiem ‘Dies Irae’ Daniel Barenbo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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