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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세느강에는 여러 개의 다리가 있는데 파리를 가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퐁네프 다리, 미라보 다리는 들어보신 적이 있을겁니다. 약간 낯선 이름이지만 알마 다리는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죠. 그 이유는 알마 다리에서 찍는 에펠탑이 가장 멋있고 아름답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알마 다리를 건너면 파리 근현대 시립미술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20세기 초반에 활동했던 피카소, 브랑쿠시, 페르낭 레제, 앙리 마티스 등의 작품들이 많이 소장되어 있는데, 바로 그들이 벨 에포크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입니다. 그래서 파리 근현대 시립미술관은 벨 에포크라 불리는 시대의 미술 작품으로는 최고 수준의 컬렉션을 자랑하는 미술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파리 근현대 시립미술관에서 조금만 걸으면 그랑 팔레 미술관이 나옵니다. 그랑 팔레 건물은 1900년 파리만국박람회 때 지어졌고 현재 국립미술관, 과학기술박물관, 영화관 등이 위치한 다중 복합 문화시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콩코드 광장을 지나 위치한 오랑주리 미술관에서는 그림을 국가에 기증하면서 자연광이 들어오는 전시 공간을 조건으로 했다는 모네의 수련 연작을 감상할 수 있지요.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다리를 건너면 오르세 미술관에 도착합니다. 원래는 파리만국박람회를 위해 지어진 기차역이었다죠. 세잔의 정물화, 밀레의 <만종>, 고흐의 <론강의 별이 빛나는밤>, 르누아르의 <물랭 드 라 칼레트의 무도회> 등 이곳에서 보는 작품들은 마치 TV 속 연예인을 실제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들게 합니다. 세느강 시테섬 북쪽에는 퐁피두센터가 있습니다. 전시된 작품을 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할 수 있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독특한 건물 디자인이 주는 재미도 쏠쏠하죠. 건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인 셈입니다. 끝으로 센터 6층 전망대에서 즐기는 멋진 뷰와 함께 오늘 산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