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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까지 유럽은 전쟁도 없고 경제 상황도 상당히 좋았으며 과학과 예술을 포함한 모든 분야가 발전하던 시기였습니다. 특히 프랑스 파리는 정말로 예술하기 좋은 도시였고 마치 블랙홀처럼 예술가들을 빨아들이죠. 그 당시 피리는 풍요롭고 낭만적인 분위기가 넘치는 흥미진진한 곳이었습니다.
각국의 많은 예술가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파리에 와서 정착하고, 자신의 예술적 전환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들의 예술에 대한 열정은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미술 사조들을 탄생시키는데 야수파, 입체파, 아르누보, 초현실주의 등이 파리에서 폭발적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당시 파리는 정말 대단한 도시였고, 좋은 시절 ‘벨 에포크’의 중심이었습니다.
벨 에포크를 상징하는 건축물은 에펠탑이었습니다. 파리의 많은 예술가들이 에펠탑을 사랑하고 그림에 담았죠. 에펠탑은 단순히 높고 아름다운 건축물이라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의미를 갖고 있는데, 최초로 철골 구조로 지어진 건축물이기 때문입니다.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빌딩이었던 것이죠. 당연히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예술가들은 열심히 에펠탑을 자신의 작품에 담았습니다.
점묘법으로 유명한 조르주 쇠라, 그림에서 음악이 들리는 것 같다는 로베르 들로네, 러시아 출신이지만 파리를 너무 사랑해 프랑스식으로 개명한 마르크 샤갈, 자신만의 순수한 그림으로 당대의 많은 예술가들을 사로잡은 앙리 루소 등이 에펠탑을 작품으로 남긴 대표적 화가들입니다. 우리가 에펠탑에 가면 반드시 사진을 찍는 것처럼 화가들에게는 그림으로 남기는 것이 인증샷이었던 셈이죠. 그 시절 벨 에포크, 반짝이는 프랑스 파리에 나도 있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