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인문학’의 두 번째 아티스트로 초대되었는데요, 윤딴딴의 일상 속에서 인문학은 어떤 부분일까요?
제 일상 속의 인문학은 사실 제가 하는 말이 인문학이 될 수도 있고 음악 속에 가사가 인문학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멜로디가 인문학이 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근데 저는 그것에 출처가 어딜까 생각을 해봤는데, 제 생각이 저의 인문학인 것 같아요. 제 생각을 통해서 말도 나오고 노랫말도 나오고 여러 방향으로 흘러가고 싶은 인생의 포인트들을 다잡고, 다잡고, 다잡으면서 나만의 인생길을 만들어 가잖아요.
결국, 저에게 있어 인문학은 제 생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언제 어떻게 느끼나요?
위로가 되었으면 해요.
제가 맨 처음 음악을 할 때, ‘나는 훌륭한 가수가 되어야겠다.’ 하고 마음먹은 것도 나는 위로가 되고 사람들의 인생을 나의 인생 이야기로 공감하고 대변해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위로를 얻고 때로는 제 노래를 들으면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대중에게 위로가 되는 음악이 됐으면 좋겠어요.
어른의 성장통을 이겨낼 수 있게 하는 일상 속 작지만 큰 행복은 어떤 게 있나요?
저도 지금 음악을 하면서 음악을 못하게 될 위기도 있었고, 제 가수 인생이 짓밟힐 수도 있는 그런 순간들도 많았어요. 하지만 그런 순간들을 겪고 나니까 소중한 사람들과 음악을 하고 공연을 다니고 하는, 어떻게 보면 저에게 당연해질 수 있는 일상이 너무나도 소중했어요.
그래서 일단 그런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저에게는 행복이고, 그런 행복을 느끼려면 어느 정도는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한 번의 브레이킹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잘 될 거에요
지쳤다면
오늘 좀 지쳤다면
아무 걱정 말고 푹 잘자요
말 해준다면 내가 알아줄게요
다 잘 될 거예요
윤딴딴 미니앨범 <자취방에서>
앞으로 꿈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더 할 예정인가요?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잖아요. 옛날에는 무턱대고 연습만 했다면,
데뷔한지 4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내가 앞으로 해야 될 음악, 사람들이 원하는 음악, 내가 할 수 있는 음악, 내가 하고 싶은 음악 사이.
그 네 개의 합의점을 잘 찾아서 이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맞게 하는 것이 또 음악가로서의 숙명이 아닌가 생각도 하고 그만큼 제가 처음부터 꿈꿨던 진실된 음악,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음악 그리고 합의점을 잘 찾아낸 음악을 하는 것이 제 현시점의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