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을 말하다

[끝내주는 전쟁사] 중앙전투와 전쟁의 마지막

최진기의 끝내주는 Grand New 전쟁사 6강 : 레판토 해전 : (6) 중앙전투와 전쟁의 마지막 최진기의 끝내주는 Grand New 전쟁사 6강 : 레판토 해전 : (6) 중앙전투와 전쟁의 마지막
마지막 승부를 가른 중앙전투

기독교 세력과 이슬람 세력의 패권을 놓고 벌어진 레판토 해전은 이제 전쟁의 끝자락에 다다르게 됩니다. 치열했던 전쟁의 마지막 전투인 중앙전투의 승자는 과연 어느 쪽 일까요?또 전쟁 후 지중해의 위상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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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번 강의 요점 CHECK! 이번 강의 요점 CHECK!선상 위에서 벌어진 끝장 전투

마지막 전투는 본격적인 백병전으로 전개됐습니다. 각 진영 중앙의 지휘선이 맞붙고 후방에서 지휘선으로 병력을 공급하는 죽음의 전투가 벌어집니다. 이 때 돈 후앙진영의 알바로 데 바잔의 활약이 시작됩니다. 알리 파샤 진영은 지휘선 뒤에 함선을 길게 이어 붙인 형태로 병력을 지원했는데, 알바로 데 바잔이 함선을 이끌고 상대 진영의 뒤로 돌아가 줄지어 붙어있던 이슬람 함선을 공격하여 줄을 끊어버린 것이죠. 병력 지원이 끊긴 알리 파샤는 전사하고, 알바로 데 바사의 활약으로 기독교 연합군은 전쟁에서 최종 승리하게 됩니다.

승리의 숨은 공신들:지도력,분노,적전분열

승리의 첫 번째 동력은 탁월한 지도력이었습니다. 총사령관 돈 후안은 스페인인과 베네치아인으로 구성된 군대를 모두 섞어 다시 편재합니다. 함선 내부의 갈등은 남아있겠지만, 배와 배 사이의 갈등을 최소화하여 연합함대의 약점을 보완한 것이죠. 두 번째 동력은 분노입니다. 터키가 키프로스를 침략하며 저지른 만행에 기독교 진영은 분노했고 이 분노가 승리의 동력으로 이어졌습니다. 세 번째 동력은 적전 분열입니다. 이슬람 진영은 울리지 알리의 해적 세력과 알리 파샤의 오스만 세력으로 분열되었습니다. 흩어진 전투력은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기독교 세력의 승리,그러나 주인을 잃어버린 지중해 패권

레판토 해전은 서양사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한 해전으로 남았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치열한 전쟁 끝에 지중해의 패권은 누구에게도 돌아가지 않았죠. 전쟁이 끝난 이듬해 스페인은 네덜란드 독립전쟁 진압을 위해 지중해를 포기합니다. 베네치아는 독자적 전력으로 오스만 세력과 맞설 수 없었기 때문에 오스만과 타협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오스만도 레판토 패전 이후 숙련된 해군 병력을 모두 잃어서 한 세대 동안 해군 전투력을 복구하지 못 했고, 따라서 지중해 패권을 장악할 수 없었죠. 역사의 중심은 이제 지중해에서 대서양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지중해에서 벌어졌던 동양과 서양의 각축전이 끝나고 명실상부한 서양의 시대가 도래하게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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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기 강사
사회 이슈와 경제를 접목한 인문학 강의로 대중과 소통하는 강사
  • <어쩌다 어른>, <썰전>, <톡투유> 등 다수 방송 출연
  • 「최진기 거의 모든 인문학 특강」 , 「 최진기의 교실 밖 인문학」 , 「인문의 바다에 빠져라」 , 「철학의 바다에 빠져라 」 , 「최진기의 지금 당장 경제학 」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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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8-09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