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쉬인사이드

사운드 오브 뮤직과 초콜릿

디쉬인사이드 : 초콜릿 그 달콤한 역사 In 영화 <아마데우스 />
디쉬인사이드 : 초콜릿 그 달콤한 역사 In 영화 <아마데우스 />

잊기 힘든 달콤함 애플 슈트들과 슈니첼

에델바이스, 도레미송 등 아름다운 선율의 명곡들로 가득 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은 관광산업에서도 잘 만든 영화 한편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 가를 잘 보여준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찍은 이 영화 덕택에 지금도 현지에서는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등 촬영지 순례 같은 다양한 상품이 마련되어 관광객을 맞이한다. 이 영화를 TV로 접했던 지금의 젊은 세대들에겐 그 임팩트가 덜할 수도 있겠지만 필자 세대에는 이 영화를 보고 누구나 잠을 못 이루거나 영화를 보고 또 보며 영화 속의 세계에 푹 빠진 이들이 엄청 많았다.

그림에서나 보던 알프스 밑의 호숫가 대저택. 예쁘고 잘생긴 아이들이 절경 속에서 들로 산으로 다니며 춤추고 노래하는데 어찌 매료되지 않을 수 있었을까. 그리고 신분을 뛰어넘어, 심지어는 주님과의 약속도 내치고 참사랑을 찾는 주인공 마리아의 이야기에 모두들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영화 속에 들어간 많은 노래가운데 ‘My Favorite things’는 스탠다드 명곡이 되어 많은 재즈 뮤지션들이 부르거나 연주하기도 하였다.

‘개가 물거나 벌이 쏘거나 내가 슬퍼질 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생각만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내용의 가사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지금 우리가 들어도 좋은 것 들이다. ‘장미꽃 위에 떨어지는 빗방울, 귀여운 아기고양이의 수염, 속눈썹 위에 살포시 내려앉는 눈송이, 둥그런 달밤에 날아가는 기러기 떼’ 등이 그런 것들인데 먹는 것이 두 개가 들어있다. ‘파삭파삭한 애플 슈트들’과 ‘국수가 곁들여진 슈니첼’이 그것이다.

부자들의 만찬 테이블에 등장하는 화려한 디저트

애플슈트들과 슈니첼 모두 오스트리아가 원산이거나 그곳의 것이 유명한 음식인데 애플슈트들은 우리가 아는 애플파이 같은 것으로 모양은 맥도날드에서 파는 그것과 닮았다. 슈니첼은 일본으로 와서 돈카츠가 되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에서는 돈카츠 옆에 스파게티를 얹어내는 곳이 아직도 많은데, 오스트리아에서는 정작 그렇게 해서 먹는 사람들이 드물다고 한다. 브로드웨이의 명장 리처드 로저스와 오스카 해머스타인이 만들어낸 노래이니까 미국인들이 듣고 이해하거나 상상할 수 있는 오스트리아 음식에서 나온 가사일 것이다. 여담으로, 이 영화에서 ‘에델바이스’는 오스트리아를 상징하는 노래처럼 소개되고 불려지는데 이 또한 앞서 나온 미국인 콤비의 창작곡이다. 그런데 ‘에델바이스’를 오스트리아의 국가라고 굳게 믿은 헐리웃 출신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은 오스트리아 대통령이 방미 했을 때 이 노래를 연주하도록 했다고 한다.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돌아가서, 가정교사로 들어간 마리아가 폰트랩 대령일가와 함께 첫 번째 식사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어려서 처음 영화를 보았을 때에는 늘어진 샹들리에 밑에 마련된 으리으리한 디너테이블을 보고 와, 서양의 부자들은 저렇게 먹고 사는구나 하고 압도당했었다. 이 글을 쓰느라고 다시 찾아보니 그렇게 놀랄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식기가 고급이고 물잔, 와인잔이 바카라 제품 같았다. 나이를 먹으니 감동은 덜하고 눈은 세속적이 된다.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세계에 알려진 도시이지만 거기 사는 사람들이나 그 도시로서는 그렇게 인식되는게 억울할 정도로 잘츠부르크는 대단히 아름답고 유서도 깊은 곳이다. 이곳은 모차르트의 고향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천재 모차르트가 나서 자란 곳이기도 하고, 그가 죽은 뒤 그의 미망인이 만년을 보내며 그의 전기를 집필한 곳이기도 하다.

오스트리아의 상징 모차르트 초콜릿

오스트리아를 여행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거나 먹어본 것이 있다. 포장지에 모차르트의 얼굴이 그려진 동그란 초콜릿이 그것이다. 입에 넣자마자 녹는 그런 부드러운 초콜릿이 아니라 무슨 조그만 대포알처럼 생겨서 입에 넣고 깨물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그게 매력이겠거니 하고 입에 넣은 뒤 살살 굴려가며 녹여 먹으면 나름대로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복수형으로 모차르트쿠겔른, 아니면 모차르트쿠겔이라 부르는 이 상품은 우리나라의 족발집, 보쌈집처럼 ‘원조’경쟁이 붙은 상품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난 지 백 년쯤 지나서 잘츠부르크에서 과자집을 하던 파울 휘르스트라는 사람이 진짜 원조라고 한다. 모차르트의 얼굴을 포장지에 박은 초콜릿을 만들어 모차르트쿠겔이라고 이름 붙여 팔아 대박이 났는데, 이를 본 다른 업자들이 따라 하기 시작하였다. 쿠겔이란게 대포알처럼 동그란 구형을 뜻하는 단어로 처음에는 모차르트봉봉이라고도 부르다가 쿠겔로 정착하였다고 한다. 잘츠부르크뿐만이 아니라 오스트리아의 다른 도시에서도 나오고 나중에는 옆 나라 스위스 독일에서도 나왔다. 세계적인 식품업체 네슬레도 뛰어들어 상표를 놓고 다투다가 결국엔 리얼 잘츠부르크, 리얼 오스트리아, 오리지널 오스트리아 등의 이름이 붙은 모차르트쿠겔을 각각 판매하게 되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주옥 같은 선율의 명곡들을 숱하게 남겨 후세에도 두고두고 사랑과 존경을 받는 모차르트는 자신이 사후에 음악 말고 초콜릿 모델로도 인기를 끌 것이라고 생전에 상상이나 했을까. 영화 ‘아마데우스’는 젊은 나이에 요절을 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죽음을 다룬 작품으로 개봉 당시 아카데미상을 휩쓸었던 명작으로 꼽힌다. 그의 천재적 재능을 부러워하다 못해 시기와 질투로 가득 찬 당대의 유명한 음악가 살리에리가 그의 죽음에 관련되었음을 암시하는 내용인데 이는 어디까지나 작가의 상상력에서 나온 이야기다. 저 세상 사람이 된 살리에리가 알면 퍽이나 억울해 할 노릇이다.

초콜릿 한 알로 표현된 명장면 영화 <아마데우스>

이 영화에서 모차르트 부부가 살리에리의 집에 초청받아 갔을 때 가장 압도당하는 게 엄청나게 쌓아 놓은 초콜릿이었다. 크리스마스 트리모양으로 담아 놓은 초콜릿은 부자가 되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실컷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암시라도 하듯 도도한 모습으로 젊은 음악가 부부를 유혹한다. 모차르트의 아내는 살짝 초콜릿 하나를 손으로 잡아 누가 볼까 얼른 입에 가져간다. 필자는 이 모습을 모차르트가 살리에리가 쳐 놓은 덫에 빠지는 것을 초콜릿 한 알로 상징하는 명장면으로 기억하고 있다.

지금은 흔해서 초콜릿이 귀한 걸 모르는 세상이 된 것 같지만 지금도 가난한 나라에서는 초콜릿은 대단히 귀하고 고급스런 과자이다. 필자가 자라던 시절만 해도 초콜릿은 정말 어쩌다 먹는 과자였고 시골에 가면 ‘쪼꼬렛’을 먹어보지 못한 아이들이 숱했다. 모차르트가 활동하던 시기의 초콜릿은 유럽에서 귀족들이나 먹을 수 있는, 지금보다 훨씬 더 귀중한 음식이었다. 초콜릿은 다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달콤하고 쌉쌀한 맛에다가 형언하기 힘든 향기를 내뿜는 독특한 음식이다. 이게 유럽에 처음으로 소개되었을 때 돈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대단하였다. 처음에는 고급 음료로 마셨다.

원래 미대륙에서 원주민들이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를 먹던 방법 역시 음료였다. 그것이 정복자 스페인 사람들에 의해 스페인에 소개되었는데 고추 같은 것을 넣는 대신에 설탕을 넣어 마시는 법이 고안되었고 그 이후 점차 유럽으로 퍼져나갔다. 카카오와 설탕과의 만남은 약용으로 소개된 음식이 기호품으로 변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아직 우리가 아는 초콜릿은 아니었다.

초코릿의 운명

1800년대에 들어서 네덜란드에서 코코아가루와 코코아 버터를 분리하는 법이 고안되었고, 뒤이어 영국에서 고형 초콜릿이 발명되었다. 그 뒤 스위스에서 한 약제사가 밀크초콜릿을 개발하였는데 그 이름이 앙리 네슬레다. 오늘날 전세계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다국적 식품기업의 효시가 바로 이 밀크초콜릿이었으니 1875년의 일이다. 뒤이어 스위스에서 린트라는 사람이 초콜릿의 표면을 매끄럽고 부드럽게 만드는 제법을 만들었는데 이 이름 역시 스위스 초콜릿 브랜드의 대명사처럼 되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네 가지 발명을 ‘초콜릿의 4대 기술혁명’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오늘날 전세계 사람들이 초콜릿 하면 떠올리는 맛이 완성된 것이다.

그 뒤 상품으로서의 초콜릿은 커다랗게 두 갈래 길을 걷는다. 하나는 미국의 허시, 영국의 캐드베리, 스위스의 네슬레와 린트처럼 거대한 국제기업들이 대량생산제품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는 초콜릿 제품의 생산단가를 낮추어 일반 대중에게 보급하는데 기여를 하였다. 또 하나는 유럽의 조그만 가게나 가내기업규모의 장인들이 수제품을 만들어 비싸게 파는 게 그것이다. 특히 프랑스와 벨기에를 중심으로 이런 풍토가 조성되고 발달하였는데, 그런 연유로 초콜릿을 만드는 장인을 ‘쇼꼴라띠에’라고 부른다. 옆 나라 이야기라 은근히 부럽고 약오르기도 한데 일본사람들이 고급초콜릿에 대한 이해가 깊고 찾는 이도 많아서 최근 몇 년 전부터 세계적인 쇼꼴라띠에들이 일본의 긴자나 시부야등에 점포를 내는 것이 자랑이고 성공의 상징처럼 여기는 트렌드가 생겼다.

영화 ‘아마데우스’에서는 초콜릿이 살짝 등장하면서 강력한 인상을 주지만, 아예 초콜릿이 주연처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영화도 있으니 2000년도에 나온 ‘초콜릿’이 그것이다. 나라에 따라 ‘쇼콜라’라고도 읽는데 그냥 편의상 초콜릿이라 부르자. 줄리에트 비노슈와 쟈니뎁이 나오는 이 영화는 쇼꼴라띠에인 한 여인이 어린 딸을 데리고 바람 부는 대로 옮겨 다니는 데서 시작한다.

무대는 1959년 프랑스의 한 조그만 마을, 대단히 보수적이고 누구나 그저 그렇게 평범한 일상을 사는 그 마을의 읍장은 화려한 옷에 외향적인 성격의 주인공 비안느(줄리엣 비노슈)의 등장에 불쾌하다. 무신론자에 싱글맘이기까지한 어디 한군데 마음에 드는 곳이 없는 여인 비안느는 마을에다 초콜릿 가게를 차리고 그 마법과 같은 초콜릿의 맛으로 마을 사람들의 생활을 하나 하나 바꿔가기 시작한다. 얻어맞고 살면서 인생이 그런 건가 여기던 여인이 자신감을 가지게 되면서 독립을 하게 되고, 할머니와 손자가 화해를 하고 또 중간에서 방해를 하던 엄마는 뉘우치면서 가족에 행복이 드리우는 등 마을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비안느는 마을에 정착을 하기로 마음먹는다. 달콤하고 향기로운 초콜릿의 맛이 인생의 기쁨과 아름다움과 대비되는 포근한 영화인데 초콜릿의 매력이 그만큼 대단하다는 건 영화를 보는 관객도 모두 공감을 하였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렇게 우리네 삶에 행복과 즐거움을 가져다 주는 초콜릿에는 커다란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원료가 되는 카카오의 생산지의 열악한 환경이 문제다. 초콜릿의 일인당 연간 소비량은 독일 11킬로그램, 스위스 10킬로그램이고 그 뒤를 영국,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프랑스, 미국, 호주, 벨기에, 이탈리아 순으로 뒤를 잇는다. 미국이 5킬로그램이다.

원료가 되는 카카오는 전세계 생산량이 연간 5백만톤 정도 되는데 아프리카가 3백만톤이고 아시아가 약 1백만톤, 그리고 중남미가 백만톤 정도이다. 특히 아프리카에서도 코트디브와르와 가나가 합해서 2백5십만톤 정도로 세계생산량의 절반 가까이 된다. 그 뒤를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카메룬, 브라질, 에콰도르, 멕시코, 페루, 도미니카 등이 따른다. 나라 이름을 보면 금방 알겠지만 이만큼 철저하게 생산국과 소비국이 다른 상품도 없을 것이다.

특히 아프리카의 코트디브와르와 가나에서는 어린 아동들이 카카오 농장에서 노예처럼 혹사당하며 가혹한 노동을 강요 받고 있는데 카카오 농장에서 부려먹기 위한 아동 납치와 인신매매도 성행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BBC 등 양식 있는 미디어가 이를 보도 하면서 선진국의 정치가들도 나섰고 유엔산하의 ILO도 이 문제를 다루기 시작하여서, 몇 년 전부터 아동착취와 학대가 없는 환경에서 생산된 카카오를 사용하자는 ‘공정무역(Fair Trade)’ 제도가 도입되었다. 하지만 전체 생산량에서 이 제도에 해당되는 상품의 양은 아직도 미미한 정도이다.

어느 기자인가가 가나에 가서 카카오 농장에서 일하는 어린이를 만났다. 그리고 초콜릿을 주었다고 한다. 그러자 초콜릿을 처음 먹어보는 그 아이는 자기가 일하는 농장의 카카오와 그 맛있는 초콜릿이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고 놀라기만 했다는 슬픈 이야기가 생각난다.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주고 받는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초콜릿은 친구들 연인들 사이의 우정과 사랑을 확인하는 징표처럼 되었다. 너무 많이 넘쳐나서 먹지 못하고 유통기한을 넘기기도 하고, 잊어버려서 나중에 버리기도 하는 경우도 왕왕 있을 것이다. 초콜릿을 먹을 때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을 생각하고 공정무역에 조금 더 신경을 쓴다면 상황은 그만큼 나아질 것이다.

맺으며

하늘이 내린 것만 같은 맛의 초콜릿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기 만하고, 세계 어디에서도 초콜릿이 누군가의 희생을 바탕으로 만들어지지 않는 날이 빨리 오면 얼마나 좋을까 기대해 본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1965)

음악을 사랑하는 말괄량이 견습 수녀 ‘마리아’는 원장 수녀의 권유로 해군 명문 집안 폰 트랩가의 가정교사가 된다. ‘마리아’는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폰 트랩가의 일곱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며 점차 교감하게 되고, 엄격한 ‘폰 트랩 대령’ 역시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마리아’는 자신이 ‘폰 트랩 대령’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자신만의 비밀을 간직한 채 아이들의 곁을 떠나 다시 수녀원에 들어가기로 결심한다. 알프스에서 들려오는 사랑스런 합창과 이야기를 담은 영화

영화
<아마데우스>
(1985)

비엔나 왕실의 궁정음악가 살리에리(F.머레이 아브라함)는 새롭게 떠오르는 천재 작곡가 모짜르트(톰 헐스)의 소문을 듣고 그의 천재성을 확인하려 한다. 하지만, 방탕하고 오만한 모짜르트의 행동과 모습들에 상처와 충격을 받은 살리에리는 모짜르트의 천재성을 시기하게 되고 자신에게 재능을 주지 않은 신에게 분노하며 자유분방한 모짜르트를 파멸시킬 음모를 준비한다. 천재를 시기한 평범한 궁정음악가의 질투에서 시작된 광기에 찬 파멸의 서곡을 다룬 영화

이주익

이주익

영화제작자

영화제작자. SCS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영화 <워리어스 웨이>, <만추>, <묵공> 을 제작했다. 어린 시절부터 음식과 요리에 관심이 많아, 취미로 음식에 대한 연구를 했고 음식 전문 서전 수천 권을 보유중이다. 음식 관련 영화와 TV 드라마 제작을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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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10-17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