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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책을 읽다

결혼을 졸업하는 졸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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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혼은 아내와 이혼한 것이 아니라 혼인관계는 유지하면서 각자 자기의 삶을 사는 것 –백일섭-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졸혼 생활을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백일섭이 화제입니다. 일흔이 넘은 그는 40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했던 와이프에게 집을 선물한 후 집을 떠나 혼자 생활하고 있습니다. 결혼을 졸업하는 마음으로 혼자 지내게 된 그는 그 동안 느끼지 못했던 여유로움을 한껏 즐기며 살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우리들은 졸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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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졸혼(卒婚)

사람마다 다른 가치관, 어떻게 생기게 되었을까?
위의 사전적 의미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졸혼이란 이혼도 별거도 아닌 새로운 형태의 결혼생활인 것입니다. 졸혼이라는 말은 일본의 작가인 스기야마 유미코의 책 <졸혼을 권함>에서 처음 사용된 표현입니다. 작자는 40대에 찾아온 남편과의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남편과 따로 살아보게 됩니다. 걸어서 3분 거리의 아파트에 따로 살면서 한 달에 두 번 정도 만나 식사를 하는 부부 사이가 된 작가는 부부가 이혼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생활방식을 새롭게 제안하게 된 것인데요.
‘혹시 나만 그런 걸까?’ ‘다들 어떻게 이 시기를 극복하고 있을까?’ 라는 고민을 시작한 그녀는 그녀는 다른 부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위기를 이겨낸 부부들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람들의 사연은 다양했습니다. 떨어져 사니 비로소 행복해진 부부, 전업주부 아내가 돈을 벌기 시작하며 졸혼한 부부, 각자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부부, 외도 때문에 졸혼을 하게 된 부부…… 졸혼을 발판 삼아 황혼기 부부관계를 회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황혼이혼이 급증하는 일본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또한, 일본 유명 개그맨 시미즈 아키라의 사연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2013년 아내와 졸혼을 선언한 시미즈 아키라는 3년이 지난 후 졸혼 이후 아내의 소중함을 재인식했다고 말하며 졸혼을 다시 졸업한다고 밝혔습니다. 잠시 떨어져 생활하는 동안에 오히려 아내와의 사이가 좋아졌다는 이유였습니다.



따로, 또 같이!

사람마다 다른 가치관, 어떻게 생기게 되었을까?
“ 졸혼은 중년부부의 권태로운 삶에 대한 한가로운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 평생 추구하는 삶의 가치가 있는가, 가족이나 직장으로부터 자유로운 내 삶의 콘텐츠가 있느냐에 관한 질문이다. “ -김정운 교수 (문화심리학자/방송인)
100세 시대에 당도한 우리사회는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황혼이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졸혼은 가족관계에 위기를 맞은 사회의 미래를 밝히는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중장년층에게 제 2의 인생을 펼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었고 틀에 박힌 가정생활을 송두리째 뒤엎는 새로운 가족형태와 새로운 삶의 태도를 제시했습니다.

별이 된 시인, 윤동주

100세 시대. 은퇴 후에도 30년은 더 살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졸혼은 인생의 후반전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합니다. 결혼 생활과 가족에게 묶여 자신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가? 라는 질문에 대해 스스로 답해보며 만약 잃어버렸다면 나 자신을 찾고 싶은가? 지금 나는 행복한가? 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정신 없이 앞만 보고 인생의 전반전을 달려왔다면, 행복한 후반전을 위해 지금 잠시 쉬어가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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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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