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책을 읽다

출퇴근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출퇴근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출퇴근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매일 전세계 5억명이 일이 끝나면 집으로, 아침에 다시 일터로 간다. 또한 거주지에서 떨어진 일터로 가기 위해 다양한 교통수단을 정기적으로 이용한다. 출퇴근 인구가 늘면서 우리의 통근 문화는 어느새 만원버스, 지옥철, 교통정체로 불리고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언제부터 출퇴근을 하게 되었을까? 출퇴근의 역사와 관련된 흥미로운 사실을 통해 우리가 매일 접하는 일터와 쉼터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시간을 가져보자. 알고 보면 우리가 주도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출퇴근 시간은 삶의 여유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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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일터와 쉼터를 분리하기 원하는 사람들

출퇴근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일터와 주거지가 구분되지 않던 시대에는 사람들은 한 곳에서 일과 삶을 유지했지만, 산업혁명 이후 살기 좋은 환경의 집터와 돈벌기 좋은 일터를 분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게 되었다. 이 무렵 등장한 철도는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데 초창기 철도는 석탄을 공장과 도시로 운반하고 지방에서 생산한 식량을 도시로 운반하는 용도로 활용되었다. 기차는 역마차보다 훨씬 빨랐고 열차는 여객운송용으로 확대되어 사용되게 된다. 영국에서는 1840년대 들어서 9,500km 이상의 철도가 완공되기에 이른다.

“역이 문을 여는 오전 8시 전부터 런던 종점에 5,000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이후에도 점점 늘어나 객차에 다 탈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출퇴근의 역사> 24p-


영국 철도 여객 수는 초창기에는 연간 100만명에서 1870년에는 3억1천6백만명까지 이르게 된다. 이 때부터 철도는 출퇴근을 위한 용도로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영국 철도가 출퇴근 용도로 활용되던 시절, 철도 정기권은 당시 일반 노동자 평균 연봉에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즉 1세대 영국 철도 이용객은 평범한 노동자라기 보다는 사업가 등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출퇴근 1세대 시절에는 누구나 철도를 통해 출퇴근을 할 수는 없었다


타인과의 부담되는 동행 길엔 책을 읽어요

출퇴근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출퇴근 길에 차 안에서 책을 펼쳐 든 사람을 우리는 쉽게 만날 수 있다. 출퇴근 문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사람들은 통근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타인과의 원치 않는 대화를 피하기 위해 책을 보기 시작했다. 출판사들은 특별히 통근하는 사람들을 위해 철도용 책을 제작해 공급하기도 했는데 고전작품부터 현대작품까지 작품까지 그 종류도 다양했다.

“영국에서 철도는 문자 이용 능력의 급증을 야기한 요인으로 평가된다.”

-<출퇴근의 역사> 42p


오늘 날에도 출퇴근 길에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출판물. 사람들은 이 시간을 이용해 책을 보고 인터넷을 하면서 유익한 자기시간을 만들고 있다. 통근시간이 길수록 일과 삶의 만족도가 떨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출퇴근 시간을 잘 활용하면 일터와 쉼터를 분리해 삶의 간극을 만들 수 있고, 정시출근을 위해 시간관리를 잘 하게 되고, 더 나은 교통수단을 만들 수 있다. 출퇴근은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고 이용하느냐에 따라 행복한 시간이 의미 없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OECD 회원국 평균 통근시간은 28분, 대한민국 직장인의 평균 통근시간은 58분이다. 출퇴근을 위해 들이는 시간을 생각해보면 출퇴근의 역사는 우리 삶의 일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 행복해지고 싶고, 더 나은 일을 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 한 우리의 출퇴근은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출퇴근 시간은 우리 모두 더 행복해지기 위한 시간이다. 오늘부터 나의 출퇴근 시간을 새롭게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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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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