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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인생은 네 거야, 드림쏭

육아전문 PD와 동화작가 부부의 애니메이션 육아 : 영화 <드림 쏭 />육아전문 PD와 동화작가 부부의 애니메이션 육아 : 영화 <드림 쏭 />

네 인생은 네 거야. 꼭 행복하렴. 그리고 실패하면 다시 돌아오거라

영화 「원스」의 타이틀인 Falling Slowly와 마르게타 이글로바가 부른 if you want me 그리고 키이라 나이틀리와 마크 러팔로가 주연한 「비긴 어게인」의 음악을 기억하시나요. 그 음악 영화들을 감명 깊게 보았던 기억이 있어 애니메이션 「드림 쏭」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주인공 버디는 우리 모두의 모습을 닮아 있더군요. 뭔가 하고 싶고, 되고 싶은 그런 간절한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으니까요. 버디는 음악이 하고 싶다고 했고 버디의 아버지 캄파는 이를 반대했지만 결국 부모는 자식의 뜻을 꺾지 않았습니다. 캄파가 감춰둔 기타를 내어주며 버디에게 해준 말을 기억합니다.

“네 인생은 네 거야. 꼭 행복하렴. 그리고 실패하면 다시 돌아오거라.”

부모와 자녀가 분리되는 건 건강한 성장과 발달의 지표이지만 캄파의 입장에선 두렵고 힘든 일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행복해라, 라는 당부와 실패하면 다시 돌아오라는 캄파의 이야기는 버디가 연주해 낸 음악만큼이나 아름다운 사랑의 고백인 것 같습니다.

영화 <드림 쏭 /> 소개
등장 인물 : 버디&캄파&앵거스

줄거리

버디는 산 위에 있는 눈의 마을이라는 곳에서 아빠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버디의 아빠 캄파는 군대를 만들고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늑대로부터 눈의 마을을 지키기 위해서요. 물론 아들인 버디도 경비견이 되어주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버디는 캄파와는 달랐어요. 버디는 음악을 좋아했습니다.

어느 날 하늘에서 라디오가 떨어지자 버디는 그것을 마법의 노래 상자라고 불렀습니다. 버디는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앵거스의 음악을 들으며 아주 제대로 빠져버렸습니다. 음악의 신이라 불리는 앵거스가 뮤지션이 되고 싶은 이들에게 용기를 갖고 도전하라,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고 말하자 버디는 심장이 뛰었습니다. 하지만 캄파는 버디를 훌륭한 경비견으로 만들기 위해 훈련을 강행했습니다. 하지만 버디는 한 번 결정했으니까 바뀌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버디와 캄파가 팽팽하게 맞서는 모습을 본 어르신 한 분이 캄파를 불러놓고 말했습니다.

“버디는 자네가 아니야. 여길 떠나고 싶어한다고. 버디는 버디야. 버디한텐 자기만의 인생이 있어.”

정적이 흘렀습니다. 캄파의 눈동자가 흔들렸습니다. 결국 캄파는 버디에게 버스표를 내밀었습니다. 감춰두었던 기타도 함께요.

버디는 앵거스의 말대로 록앤롤 공원으로 갔습니다. 그곳에 가면 함께 음악을 할 밴드를 만날 수 있을 거라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그곳에는 이미 몇 년째 연습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버디는 집으로 돌아가라는 말까지 들으며 친구들에게 무시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놀림을 당해도 음악을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버디는 음악의 신이자 우주 대스타 앵거스를 만나기 위해 그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앵거스는 생각보다 훨씬 더 까칠하고 매정했습니다. 하지만 버디는 매일 그를 찾아가 부탁을 했습니다. 쫓겨나도 다시 가고 거절을 당해도 다시 찾아갔습니다. 그러던 중 앵거스는 그의 집 앞에서 버디가 연주하는 음악을 듣게 되었습니다. 단 3시간 만에 노래 한 곡을 작곡해야만 했던 앵거스는 버디의 음악을 듣고 제대로 빠져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버디를 집으로 초대해 함께 작곡을 하고 녹음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버디는 처음으로 불꽃펀치를 내뿜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아빠와 함께 늑대를 쫓기 위한 경비견 훈련을 하며 불꽃펀치를 연습하고 또 연습했었지만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연주하니 자기도 모르게 불꽃펀치를 성공하게 된 것입니다. 모두가 놀랐지만 가장 놀란 건 바로 버디 자신이었습니다.

한편, 버디가 집을 비운 사이 눈의 마을은 위기에 처했습니다. 늑대들이 침입해왔기 때문이죠. 손 쓸 틈도 없이 캄파는 늑대들에게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이제 마을의 모든 동물들은 늑대의 먹잇감이 될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때, 버디는 앵거스의 도움으로 뮤지션 친구들과 함께 마을을 구하기 위해 산으로 올라왔습니다. 버디는 툭 부러질 것만 같은 외나무다리 끝에 내몰렸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무엇도 아닌 오직 음악으로 불꽃펀치를 만들어 내어 늑대들을 물리칩니다. 그 모습을 지켜본 캄파가 말했습니다.

“사랑한다, 아들. 연주 멋있었어.”

라고 말입니다. 캄파와 버디에게는 이제부터가 새로운 시작이 될 것 같습니다. 음악이라는 꿈도 가족의 사랑도!

김민태 PD의 애니메이션 [드림 쏭] 선정이유

지난 9월 추석연휴에 개봉한 「드림 쏭」은 픽사 스튜디오나 월트 디즈니 같은 유명한 제작사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은 아니지만 작은 반란을 일으키며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버디라는 주인공이 자신의 꿈을 찾아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점에서 관객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고요. 뮤직 어드벤처라는 장르답게 애니메이션 속 음악들도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등장인물들도 하나같이 귀엽고 재미난 캐릭터들이고 사건의 구성과 흐름이 억지스럽거나 과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무서운 것을 싫어하는 어린 유아들도 엄마 아빠와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음악을 좋아하시나요? 아이가 부모 뜻대로 되지 않아 속상하시다고요? 아이의 꿈을 마음껏 응원해주고 싶으시지요?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는 자녀를 위해 부모인 우리가 더 큰 믿음을 키워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10월의 영화 「드림 쏭」이 가교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네요.

아이의 마음을 읽는 관람 포인트

01. 자녀가 부모의 뜻대로 자라주기를 바라는 건 너무 큰 기대이거나 잘못된 바람일 수 있습니다.
02. 아이들은 부모가 믿는 만큼 성장합니다. 아이들 안에는 자기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려는 내면의 힘이 존재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03. 자녀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아이의 잠재력과 재능을 알아보고 키워줄 수 있습니다.

아이와 애니메이션 보기

드림 쏭 : 장면1

[장면 01]

우연히 비행기에서 떨어진 라디오. 버디는 라디오를 마법의 노래 상자라고 부르며 거기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흠뻑 빠져버렸다.

난 음악이 좋아요, 이건 낫지 않는 병 같은 거래요

버디는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하고 기타 연주를 즐겼다. 아버지인 캄파가 음악 금지령을 내리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버디는 좀 더 빨리 자신의 재능을 깨닫고 음악의 길로 나아갔을까? 하지만 운명처럼 하늘에서 떨어진 라디오가 버디에게로 왔다. 버디는 그 라디오를 마법의 노래 상자라고 부르며 거기에 푹 빠져들었다. 라디오에선 음악의 신이라고 불리는 앵거스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런 버디의 모습을 보며 윤슬이가 활짝 웃었다. 행복한 버디가 마치 윤슬이 자신인 것처럼. 윤슬이도 음악을 사랑하는 버디가 아버지 때문에 더 이상 기타를 치지 못하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얼굴 가득히 미소를 띤 윤슬이를 보며 버디와 캄파의 갈등이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처럼 느껴지진 않았다. 어쩌면 누구라도 겪게 될 일인 것 같다.

만약 부모인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일을 윤슬이가 하고 싶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가 반대하지 않는다면 윤슬이는 아까와 같은 표정을 지으며 기뻐하겠지···. 하고 싶은 일이 생긴 것도 반가운 일인데 그 일을 부모가 지지하고 응원해준다면 그보다 더 힘이 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윤슬이의 손을 꼭 쥐고서 가만히 놓아 주었다. 버디가 캄파에게 했던 말처럼 그건 낫지 않는 병 같은 것이니까. 그건 부모라고 해서 좌지우지할 수 없는 일이니까.

그때 꼭 우리가 아이에게 축하한다고 말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윤슬이가 꼭 지금처럼 그렇게 활짝 웃어주었으면 좋겠다.

드림 쏭 : 장면2

[장면 02]

버디는 우주대스타 앵거스의 집을 찾아가 자신의 음악 선생님이 되어 줄 것을 요청한다.

절대 포기하지 말고 용기를 내!

극 중에서 앵거스는 음악의 신이자 우주 대스타로 묘사된다. 하지만 앵거스는 이미 초심을 잃고 자신의 음악성에 대한 고갈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라디오에 나와 뮤지션을 꿈꾸는 이들에게 용기를 갖고 도전하라, 절대 포기 말라, 라고 말하지만 그건 그저 말일뿐 진심은 아니었다. 3일만에 음악을 만들어야만 하는 앵거스는 자신은 음악의 신이 아닌데 다들 자기가 음악의 신인 줄 안다며 괴로워한다. 그러던 중 앵거스는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꾸준한 노력으로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버디를 보고 충격을 받는다. 그는 자신의 집 문 앞에서 버디가 자작곡을 연주하는 것을 듣고 뜻밖의 영감을 얻게 된다.

앵거스가 버디를 불러 어떤 마음으로 그 곡을 썼느냐고 묻자 버디는 먼산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자신의 고향인 눈의 마을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싶었다고 말이다. 앵거스는 버디를 작업실로 초대해 그 노래로 편곡을 하고 녹음까지 해서 신곡을 발표한다. 버디는 그와 함께 작업하며 불꽃펀치를 처음으로 성공하게 되었는데 앵거스가 결국 자신을 배신한 걸 깨닫곤 실의에 빠진다.

“사실 난 그 녀석 없이도 그 노랠 만들 수 있었어. 아니야, 그래 난 그 녀석 없인 그 노랠 만들 수 없었어! 없었다고! 버디는 나한테 뮤즈 같은 존재야!”

잘못을 깨달은 앵거스는 그 길로 버디를 찾아 나섰다. 마침 눈의 마을에 늑대들이 침입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버디는 앵거스의 도움으로 아버지를 도우러 갈 수 있게 되었다. 버디는 불꽃펀치로 늑대들을 모두 물리쳤고 눈의 마을에는 화해와 평화가 다시 찾아왔다. 버디와 앵거스는 무대에서 함께 연주하며 멋지게 신곡을 발표한다. 앵거스 또한 절대 포기하지 말고 용기를 가지라는 자신의 말을 몸소 실천했다.

부모를 위한 Q&A

부모와 자녀가 서로 의견이 다를 때 어떻게 조율하면 좋을까요?

기본 원칙은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입니다.

자녀도 독립된 인격체이기 때문에 부모와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겠지요. 그럴 때 부모도 아이에게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전달하고 아이에게도 충분히 말할 기회를 주도록 하세요. 이렇게 서로가 충분히 대화를 나누고 나면 무엇이 가장 합리적이고 공평한 선택인지 저절로 알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아이는 민주적으로 상호작용을 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아이가 사소한 것에 고집을 부리고 자기주장을 내세워서 곤란할 때가 많아요.

아이들은 자신의 발달수준에 따라 사고하고 행동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의 입장에선 쓸데없는 일이거나 별 것 아닌 일이 아이들에겐 아주 중요하고 심각한 일일 수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어른의 입장에서 상황을 판단하고 부모의 뜻대로 자녀를 설득하려고 하기보다 눈높이를 낮춰서 아이의 욕구와 정서를 공감해주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부모에게 충분히 이해 받았다고 느껴지면 자녀도 무조건 고집을 부리기보다 상황을 좀 더 넓고 멀리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게 될 겁니다.

창의성(Creativity)

창의성이 처음에는 예술적, 심미적 현상으로 간주되었지만 좀더 최근 연구자들은 수학과 자연과학은 물론 건축이나 공학 분야에서 창의성을 탐색함으로써 창의성의 영역을 확장시켰다. 예술적 담론에서 창의성은 심미적, 영적 함축성 측면이 크게 강조되었지만, 최근 연구들은 실제성과 전문성을 강조함으로써 창의성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창의성이라는 용어는 예상하지 않은 전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승리를 이끌어 내는 스포츠 세계에도 적용될 만큼 일반화되었다. 창의성이라는 용어는 이처럼 매우 폭넓게 사용되고 있지만 창의성과 관련된 모든 논의, 특히 교육과 심리적 측면이 강조된 논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공통적인 세 가지 핵심적인 요소가 들어있다.

• 참신성: 창의적 산출이나 창의적 행동 그리고 창의적 사고 과정은 반드시 잘 알려진 것이 아니어야 한다.
• 효과성: 특정한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목표란 심미적, 예술적 혹은 영적인 것뿐만 아니라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나 이윤을 얻는 것과 같이 물질적인 것도 가능하다.
• 윤리: 창의성이라는 용어는 이기심, 파괴적인 행동, 범죄, 전쟁도발 등과 관련해서는 사용되지 않는다.

출처: Cropley, J. Authur (2001). Creativity in education and learning: A guide for teachers and educator.

음악은 버디의 불꽃펀치처럼 힘이 있다

에필로그

윤슬이가 극장을 나오면서 가장 먼저 물어본 질문은,

“늑대가 왜 착하게 됐어?
불꽃 때문에? 음악 때문에? ”

윤슬이가 듣고 싶었던 대답은 음악 때문에. 라는 말이라는 걸 우리는 알고 있었습니다. 보통은 누가 누구를 이기려면 힘이 더 세야 되거나 싸움을 더 잘해야 되는데 「드림 쏭」에서는 음악이 그 모든 역할을 다 해내었으니까요. 엄밀히 말하자면 버디의 음악 연주가 만들어낸 불꽃펀치가 늑대들을 물리친 것이지만 우리의 대답은 음악 때문에. 였습니다. 그리고 윤슬이는 또 한 번 활짝 웃었습니다. 만족한다는 듯이요. 그리고 윤슬이는 자신에게 음악은 엄마가 불러준 노래라고 했습니다. 언젠가 할 수 있다고 써준 엄마의 글도 자신에겐 음악이라고 하더군요. 아기 적부터 불러주던 엄마가 잘해줄게. 라는 제목의 짧은 자작곡(?)과 평범한 그 말 한마디가 윤슬이에겐 음악이었다니···. 놀랍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했습니다.

작곡가 존 케이지가 생각납니다. 그는 모든 소리가 다 음악이라고 했거든요. 조용히 있을 때만 들을 수 있는 속삭임과 심장박동소리 모두 다요. 그래서 그는 청중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4’33’’」라는 작품을 무대에 올렸습니다. 이 작품은 제목 그대로 4분 33초간 정적 또는 의도하지 않은 소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 마디로 음악이란 특정 시간 동안 그 환경에 존재하는 모든 소리라는 것이지요.

우리 주변에는 항상 음악이 연주되고 있습니다. 탁탁 키보드 치는 소리, 빗소리, 책장 넘기는 소리. 이런 평범하고 작은 소리들 모두가.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어떤 음악을 듣고 계신가요?

아빠 캐릭터 아빠 김민태 PD

EBS PD. [다큐프라임 아이의사생활], [퍼펙트 베이비] 등을 연출. 육아학교 핀 총괄프로듀서, 저서_일생의 일, 나는 고작 한번 해봤을 뿐이다 등

엄마 캐릭터 엄마 원윤선

동화작가, 독서심리전문상담사, 이화여대 아동학과 박사과정, 저서_헌혈견 엣지, 나의 첫 임신이야기 등

딸 캐릭터 딸 윤슬(예명)

동심의 절정기를 보내고 있는 6살

김민태, 원윤선
자료 협조
(주)시네마리퍼블릭 (메인 포스터 및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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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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