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지혜

[동양고전 리더의자격10] 한마디 말도 신중하라

 


고전의 지혜 : 전국시대 유세가 장의, 초나라의 왕후 정수고전의 지혜 : 전국시대 유세가 장의, 초나라의 왕후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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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더는 늘 수많은 사람 가운데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별생각 없이 내뱉은 말 때문에

큰 곤혹을 겪기도 하고, 반대로 좋은 성과를 얻기도 합니다.

전국시대의 유세가로 이름을 떨친 장의에게서

‘한마디의 말’이 갖고 있는 힘을 살펴봅니다.





고전의 지혜 : 전국시대 유세가 장의, 초나라의 왕후 정수



전국시대의 유세가 장의(張儀)가 초나라에 머물고 있을 때의 일이다. 그는 초나라 왕이 자신을 점점 멀리하고 있음을 느끼고, 고심 끝에 초나라왕을 알현했다. 장의는 자신이 초나라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으니 다른 곳으로 떠날 것이며, 그 동안의 은혜를 갚기 위해 중원의 미녀들을 데려오겠다고 말했다. 초나라 왕은 기뻐하며 장의에게 많은 보물을 건네주었다.


이 소문은 삽시간에 초나라 안에 퍼지게 되었고, 곧 두 왕후의 귀에도 들어가게 되었다. 두 왕후는 약속이나 한 듯 장의에게 많은 황금을 보냈다. 겉으로는 여비에 보태라는 것이었으나, 중원의 미녀를 초나라로 데려오지 말라는 뜻이 담겨 있었다.


장의는 중원으로 떠나기 전,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술자리를 마련했다. 술자리가 무르익을 무렵, 장의는 초나라 왕이 가장 아끼는 사람에게 술은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초나라 왕은 흔쾌히 이를 허락하고 두 왕후를 불렀다. 장의는 두 여인을 보자마자 탄성을 지르며 초나라 왕 앞에 무릎을 꿇었다.


“전하. 제가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천하를 두루 돌아다녀봤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여인들은 이제껏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중원에 가서 미녀를 데려오겠다고 했으니, 이는 전하를 속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왕후를 극찬하는 말을 들은 초나라 왕은 흡족하여, 장의를 중원에 보내지 않고 초나라에 머물도록 했다. 결국 장의는 중원의 미녀를 데려오지 않고도 후한 대접을 받으며 초나라에 머물게 되었다.





리더의 한마디가 가진 힘


장의는 ‘한마디 말’로 천대 받는 식객에서 초나라 왕과 왕후들에게 사랑 받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물론 진정성 없는 말로 순간의 위기를 벗어나는 것은 리더에게 지양해야 할 태도입니다. 다만 ‘한마디 말’이 갖고 있는 큰 힘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는 능력은 수많은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야 하는 리더들에게는 필수역량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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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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