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애니와아이

UP, 부정적 정서도 괜찮아요

 

육아전문 PD와 동화작가 부부의 애니메이션 육아 : 애니메이션 [UP]육아전문 PD와 동화작가 부부의 애니메이션 육아 : 애니메이션 [UP]

우는 아이도 뚝 그치게 한다는 곶감의 자리를 뽀로로가 대체한 지 이미 오래입니다. 요즘 버스나 지하철을 타보면 시끄럽게 소란을 일으키는 아이들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병원이나 식당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울고 보채며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대신 저마다 스마트폰 속 애니메이션에 푹 빠져 지금 무엇을 먹고 있는지, 주사가 얼마나 아픈지도 잘 모릅니다. 애니메이션 속의 귀엽고 사랑스런 캐릭터와 그들이 펼치는 신나는 모험은 마치 순간이동하듯 새로운 세상으로 아이들을 끌어들입니다. 부모의 관심과 적절한 지도가 더해진다면 애니메이션은 자녀의 감성지능을 향상시키는 최고의 교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육아전문PD 아빠와 동화작가 엄마는 아이와 함께 애니메이션을 보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애니메이션 [UP] 소개 - 제목 : UP ,장르 : 모험/코미디/액션, 제작사 : 디즈니・픽사, 제작년도 : 2009, 러닝타임 : 100분, 감독 : 피트 닥터, 밥 피터슨
주요 등장 인물 : 칼, 러셀, 앨리, 찰스 먼츠

줄거리

소년 ‘칼’과 소녀 ‘앨리’는 모험가 찰스 먼츠를 동경하며 어린 시절을 보냅니다. 장성한 두 사람은 결혼하여 아름다운 가정을 꾸리지만 아이를 잃는 슬픔을 경험합니다. 세월이 흘러 칼과 앨리는 노인이 되고 몸이 약한 앨리는 결국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고 맙니다. 홀로 남은 칼은 앨리와의 추억이 깃든 집에서 낡은 사진첩을 넘기며 쓸쓸함을 달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마음은 의지할 데 없이 고독하기만 합니다. 그러던 중 도시개발업자들에 의해 정든 집을 떠나야 하는 위기에 처하고, 마침내 칼은 아내와의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파라다이스 폭포로 떠날 것을 결심합니다. 한편 꼬마 러셀은 마지막 하나 남은 ‘노인 도와주기’ 뱃지를 얻기 위해 칼의 집 앞에 숨어있다가 예기치 않은 여정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 여정을 통해 폭풍우를 만나고 도요새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된 악당을 만나는 등 험난한 일들의 연속이지만 할아버지 칼과 꼬마 러셀은 이를 극복하며 서로에게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게 됩니다.

육아전문 PD의 애니메이션 [UP]선정 이유

함께 볼 첫 번째 영화는 디즈니•픽사의 [UP]입니다. 영화평론가 이동진 씨가 “수많은 영화를 보며 1년에 한번 울까 말까 한 경험을 하는데 이 영화는 보면서 두 번이나 눈물을 흘렸다” 고 평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부모와 아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영화로, 특히 어린 아이와 할아버지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 자녀를 맡기는 맞벌이 가정에게는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아이의 마음을 읽는 시청포인트

01. 애니메이션을 보던 아이가 심하게 울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02. 상황을 나쁘게 예측하고 부정적인 말을 할 때 아이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줘야 할까?
03. 왜 아이들은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을 실존 인물로 착각하는 걸까?

아이와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보기

“ 엄마 아빠랑 애니메이션 볼래? ” 윤슬이에게 묻자 입에서 “야~ 재미있겠다!”라는 말이 곧바로 튀어나왔다. 한국 나이 6살(만 4년 5개월)로 동심의 절정에 있는 딸아이. 사실 이 나이의 아이들은 무엇을 보든 엄마아빠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웬만한 건 그저 좋아한다. 아이는 화면의 알록달록하고 예쁜 색감이 맘에 들었는지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재밌어, 우아 재밌다!”라는 감탄을 연거푸 해댔다. 아직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궁금해 물어보니 구름이 거북이가 되고, 코끼리가 되었다가 다시 아기모양으로 변하는 게 그렇게 재미있단다. 그도 그럴 것이 오색찬란한 풍선들이며 앨리의 어깨 위에 내려앉은 앵무새, 통나무집, 파란 하늘과 싱그러운 나무들이 바람에 살랑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나 역시 봄날 놀이동산에 놀러 온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애니메이션 UP : 칼 할아버지의 실수 장면

[장면 01] 칼 할아버지의 실수

후진하던 공사차가 칼 할아버지의 우편함을 망가뜨리는 일이 벌어지고 잔뜩 화가 난 칼은 이를 두고 공사장 인부와 실랑이를 벌이다 그만 지팡이로 사내의 이마를 찍어 상처를 입히고 만다.

아이는 아직 영화가 허구라는 걸 몰라요 .

영화 초반부에 윤슬이는 엄마아빠 사이에 앉아서 좋아하는 파란 담요를 덮고 뻥튀기 과자를 야금야금 먹으며 기분 좋게 화면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런데 주인공인 칼 할아버지가 자기 집 우편함을 실수로 건드린 공사장 인부에게 화를 내다 지팡이로 그의 이마를 쿡 찔러 피가 나자 아이의 표정에서 미소가 싹 사라졌다. 아이의 감정이 기대와 설렘에서 슬픔과 두려움으로 순식간에 바뀌었다. 칼 할아버지가 위험에 처하게 되자 아이가 울기 시작했다. “(할아버지가) 경찰에 안 잡히고 싶어(잡히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야말로 울부짖음 이었다. 악을 쓰는 아이의 입이 이렇게 큰지, 목소리가 이토록 우렁찬지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애니메이션 UP : 위기가 오며 사건이 전개되는 장면

[장면 02] 태풍 속으로

죽은 아내 앨리의 오랜 소망이었던 파라다이스 폭포를 향한 여정을 시작한 칼. 하지만 그의 여정은 폭풍우를 만나며 험난해져 간다.

아이는 할아버지 ‘칼’ 이 ‘진짜 우리 할아버지’ 라고 생각해요 .

비를 머금은 적란운이 하늘을 가득 메우고 곧이어 태풍이 몰아치기 시작하자 풍선을 달고 하늘을 날고 있던 칼의 집이 심하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이는 또 다시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할아버지~ 할아버지~” 이번엔 절규에 가까운 울음이다. 이 대목에서 우리 부부는 서로를 쳐다보았다. 남편은 아이를 끌어안고 “할아버지가 걱정돼서 슬프구나” 라며 ‘마음읽기’를 시도했지만 아이의 감정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할아버지를 부르짖는 아이의 모습이 엄마를 잃어버린 아이가 엄마를 애타게 부르며 찾는 슬픈 장면과 겹쳐졌다. 이 순간 아이에게 칼은 애니메이션 주인공이 아닌 실제 자신의 외할아버지와 동일한 인물이 된다. 위험에 처한 할아버지를 그저 바라만 볼 수는 없다는 듯 있는 힘을 다해 울고 외치는 행위를 통해 자신의 슬픔과 두려움을 표현하는 것이다. 윤슬이가 울먹이며 말했다. “엄마, 할아버지가 다칠까 봐 걱정돼…”

  • 애니메이션 UP : 칼 할아버지에게 위기가 온 장면1
  • 애니메이션 UP : 칼 할아버지에게 위기가 온 장면2
  • 애니메이션 UP : 칼 할아버지에게 위기가 온 장면3
  • 애니메이션 UP : 칼 할아버지에게 위기가 온 장면4

[장면 03] 자꾸만 벌어지는 위험한 상황들

칼 할아버지는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모험가 찰스 먼츠를 만나게 되지만, 악당으로 변해버린 그와 사나운 개떼들의 공격으로 위험에 처하게 된다.

아이는 어른보다 상황을 더 나쁘게 예측해요.

사건이 전개될수록 상황은 칼과 러셀에게 더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갔다. 사람처럼 말을 하는 개들이 컹컹 짖으며 칼과 러셀을 에워쌌다. 금방이라도 달려들어 허벅다리 안쪽을 물어뜯을 기세로 한 발 한 발 간격을 좁혀왔다. 칼은 물웅덩이에 빠져 발이 다 젖은 상태로 비틀거렸고 가쁜 숨을 몰아 쉬며 가파른 길을 올랐다. 뿐만 아니었다. 악당이 된 모험가 찰스 먼츠는 기어코 칼의 집에 불을 내고야 말았다. 이쯤 되자 윤슬은 속수무책으로 통곡하기 시작했다. 할 수 있는 건 이것밖에 없다는 듯 엉엉 울었다. 아이는 할아버지와 러셀이 꼭 어떻게, 안 좋게 될 것만 같다고 말하고 있었다. 어른들은 아무리 사람 말을 하는 개들이라고 한들 주인공 칼과 러셀을 어쩌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다. 칼이 신발이 흠뻑 젖은 채로 오르막길을 좀 걷는다고 해서 그가 잘못되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다. 결국에는 칼과 러셀이 악당 찰스 먼츠를 물리치고야 말 것이라는 것도 우리는 알고 있다. 이쯤 되면 부모는 부정적으로 질주하는 아이의 사고를 멈추게 할 필요가 있다. 나는 한층 밝아진 톤으로 아이에게 제안했다. “윤슬아, 저 개들이 아무리 캉캉 짖어도 칼 할아버지 힘이 훨씬 더 세. 할아버지 힘내시라고 응원해 드리자!”, “찰스 먼츠 너무 나빴다! 집에 불을 지르다니. 할아버지가 불 끄시는 걸 우리도 도와드리자. 영차, 영차!” 아이는 손등으로 얼른 눈물을 훔치더니 분주해진 표정으로 열심히 응원을 보내주었고 화면 가까이로 가서 물을 끼얹는 흉내를 내었다. 두 손, 두 발 묶인 듯 보였던 아이의 두려움은 그렇게 긍정적으로 방향을 틀었다. 결국 꼬마 탐험대원 러셀은 노인을 도와주면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배지를 달게 되고 할아버지는 다시 아늑하고 예쁜 집을 지어 행복하게 살게 되는 해피엔딩으로 영화는 끝이 났다.

부모를 위한 Q&A

울고 있는 아이에게 애니메이션을 계속 보여줘야 할까요?

아이의 손을 꼭 붙잡고 안심시켜주며, 많이 무서워하는 장면이 나올 때는 손으로 눈을 살짝 가려주거나 빨리 감기로 넘겨주세요.

애니메이션 주인공에 감정을 이입해 세상이 떠나갈 듯이 울며 소리치는 아이를 볼 때 부모는 참 난감합니다. 애니메이션을 계속 보여줘도 되는 건지, 이쯤에서 정지버튼을 눌러야 하는 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선택이 어려운 건 어느 쪽이 아이에게 이로울지 판단이 잘 서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이들이 기쁨이나 행복과 같은 긍정의 정서만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 생각은 부모들이 빠질 수 있는 가장 큰 함정 중의 하나 입니다. 아이들도 슬픔, 분노, 좌절, 수치심, 미안함, 죄책감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를 경험해봐야 합니다. 다양한 정서를 직접 느끼고 경험해야 자신의 정서를 정확히 인지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집니다. 정서의 인지 및 자각이 먼저고, 조절은 그 다음입니다. 정서의 조절은 자연스레 행동의 조절로 이어지게 됩니다. 상황과 대상에 따른 적절한 감정조절능력과 행동조절능력은 사회성의 핵심입니다. 어른의 세계가 희로애락으로 가득 차 있듯이 아동의 정서도 마찬가지죠.

상황을 나쁘게 예측하고 부정적으로 말을 해요.

할아버지를 응원해드리자, 힘내라고 용기를 주자! 악당한테 잡힐 것 같아, 위험해질 것 같아! 하고 아이가 부정적인 말을 할 때 상황과 언어를 긍정적으로 표현하도록 도와주세요.

캐릭터의 선악구조가 극명한 애니메이션일수록 아이들은 악당에게 몹시 분개합니다. 또한, 극적인 요소들이 모여 사건의 클라이맥스로 치닫는 위험한 상황에서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해 부정적으로 예측하는 언어반응을 보일 때는 부모가 옆에서 부정적인 언어를 긍정적인 언어로 바꿔줄 필요가 있습니다. 예컨대, 적절한 스킨십을 제공하며 일단 마음을 안심시키고 사건의 원인과 결말에 대해 부연설명을 해주세요. 그런 다음 아이에게, “할아버지한테 빨리 도망치시라고 말해주자!”, “다들 용감하게 싸우라고 응원해주자!”와 같이 반응해준다면 사고를 긍정적으로 전환해 줄 수 있습니다.

할아버지를 걱정해요.

할아버지가 무척 걱정되는구나, 할아버지에게 나쁜 일이 일어날까 봐 무섭구나 하고 먼저 아이의 마음에 공감해주세요.

아이가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구분하지 못 하고 필요 이상으로 감정 이입을 할 때 부모가 먼저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읽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는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안심하며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습니다. 아동기 자녀는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데 서툴기 때문에 부모나 주변의 중요한 타인에 의해서 자신의 정서가 달래지는 경험을 통해 정서조절력을 습득하게 됩니다.

아동의 물활론적 사고

스위스의 심리학자인 피아제(Piaget)에 따르면 만2세에서 7세까지의 아동은 전조작기에 해당하는 시기로, 이 시기의 아동은 모든 사물이 살아있다고 여기는 ‘물활론(物活論)’적 사고를 합니다. 또, 다른 사람들도 자신이 세상을 보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볼 것이라는 자기중심성을 보이며,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는 데 어려움을 느낍니다. 뿐만 아니라, 오로지 문제의 한 측면에만 주의를 기울이고 다른 관련된 측면은 생각하지 못하는 자기중심화의 특성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아이는 애니메이션[UP]이 실제 존재하는 인물이 아니고 아이의 할머니, 할아버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을 깨닫기 어렵습니다. 논리적 사고와 타인조망이 가능한 학령기 아동이나 성인에 비해 애니메이션의 배경과 대상 등을 쉽게 자신과 동일시하고 감정이입을 일으키며, 영화 속 상황을 진짜라고 믿게 됩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며칠이 지난 어느 날 밤, 아이에게 물었다.

“윤슬아, 그때 그 할아버지 나온 영화에서 어떤 장면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
“딱히 마음에 드는 건 없었어.”
“그럼 가장 슬픈 장면은 뭐였어?”
“누가… 나쁜 사람이 할아버지 집에 불을 지른 거. 그건 세상에서 제일 나쁜 짓이야. 너무 나쁜 사람. 근데 집이 불타서 할아버지가 비행기 같은 거 타고 다시 왔어.”

아이의 기억은 나쁜 사람이 칼의 집에 불을 지른 장면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이후에 칼이 악당(모험가)을 물리치고 비행기를 빼앗아 다시 집으로 돌아온 장면도 분명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아이가 무척 기특했습니다.

“윤슬이는 집이 정말 소중한가 보다. 그렇게 소중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그건… 집에서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옷도 갈아입고, 편하게 쉴 수 있잖아. 집 불 내는 건 세상에서 제일 나쁜 짓이야! 내가 그 할아버지 집 멋지게 지어줄 거야! 그리고 그 (불타버린) 할머니 사진도 내가 다시 해줄 거야. 그 나쁜 사람은 내가 아프게 계속 해줄 거야. 자꾸 자꾸 수술 시킬 거야. 아프게. 왜냐면 불 내는 건 너무 나쁘니까.”

영화 감독이 전하고자 한 주제는 수천수만 개의 풍선을 달고 높이 날아오르던 앨리와 칼의 집이 상징하는 ‘가족의 사랑’일 것 입니다. 비록 아이가 영화의 정확한 내용과 구체적인 의미를 다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이 영화의 메시지를 마음 속 깊이 받아들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아빠 캐릭터 아빠 김민태

EBS PD. [다큐프라임 아이의사생활], [퍼펙트 베이비] 등을 연출. 육아학교 핀 총괄프로듀서 _저서 <아이의 자존감>, <일생의 일> 등

엄마 캐릭터 엄마 원윤선

동화작가. 우리아이마음연구소 부소장. 이화여대 아동학과 박사과정 부모교육 전공_저서 <헌혈견 엣지>, <나의 첫 임신이야기> 등

딸 캐릭터 딸 윤슬(예명)

동심의 절정기를 보내고 있는 6살

김민태, 원윤선
그림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up]
  •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입니다.
  • 본 콘텐츠는 사전 동의 없이 상업적 무단복제와 수정, 캡처 후 배포 도용을 절대 금합니다.

 

작성일
2016-02-25

소셜 댓글

SNS 로그인후 댓글을 작성하시면 해당 SNS와 동시에 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공유하기

URL 공유시 전체 선택하여 복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