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예방정아 (캔버스에 아크릴 65.1 × 45.5cm 2015)
곡예사황순원
「곡예사」 94p
/ 화가의 말 /
부산에서 살고 있기에 「곡예사」 속 풍경이나 모습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작중 인물이 고민하고 힘겨워하는 모습을 표현하면서도 결국 인생 자체가 곡예처럼 사는 것이라고 인정하며 어우러지는 모습을 그림으로 나타내는 데 중점을 두었다.방정아(1968~)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동서대학교 IT & 영상 전문대학원 영상디자인과 졸업
부산의 여류 화가 방정아의 작품은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삶이 가지고 있는 우여곡절을 잘 보여준다.
언어로 설명하기 힘든 삶의 무게와 질감을 포착하여, 약간의 낯설게 보기를 거친다.
작가는 경험과 감성을 통해 일상을 이미지화함으로써, 그림을 보는 이로 하여금 그 이면에 담겨져 있는
현실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그녀가 작품으로 보여주는 삶을 관찰하는 시각은 때로는 솔직하고 또 때로는 친근하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황순원(1915~2000)
1915년 평남 대동군에서 태어났다. 1931년 시 <나의 꿈>을 발표하여 등단,
1934년 첫 번째 시집 《방가放歌》를 발표하였다.
이후 <삼사문학三四文學>의 동인으로 활동하던 중 1940년 단편집 《늪》을 계기로 소설로 전향하였다.
초기에는 <별>, <그늘> 등처럼 주로 동화적인 낙원이나 유년기의 순진한 세계를 담은 단편을 발표하였다.
후기에 이르러서는 전쟁과 이데올로기의 분열이 남긴 비극적 상황과 비인간화 경향을 폭로하는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발표한 《카인의 후예》로 자유문학상을 수상했다.
경희대학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많은 문인들을 배출해 냈으며,왕성한 작품활동을 하였다.
이 시기 <목넘이마을의 개>, <독 짓는 늙은이>, <과부> 등 단편과 《인간 접목》, 《나무들 비탈에 서다》, 《일월》 등 장편, 그리고 《학》, 《탈》 등의 단편집을 발표하였다. 1961년 전쟁에 나간 젊은이의 정신적 방황과 좌절을 묘사한 장편 《나무들 비탈에 서다》로 예술원상을 수상, 1966년 《일월》로 3·1문화상을 수상, 1983년 《신들의 주사위》로 대한민국 문학상 본상을 수상했다.
2000년 9월 14일 86세의 나이로 타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