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으로 간 문학

김동리의 [화랑의 후예]와 화가 박영근이 만나다

진사모자- 엉겅퀴(고독)
(2013, 캔버스에 아크릴릭 90.9 x 72.7 cm ),박영근
화랑의 후예
를 그린 박영근 화가는 우리 상상 속에 있는
조선의 심벌 ‘황 진사’가 저마다
다른 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을
엉겅퀴, 작약, 할미꽃과 함께 그려낸 연작을 출품했다.
그 중 하나인 이 작품은 ‘근엄’, ‘고독’이라는
엉겅퀴 꽃의 꽃말을 통해
황 진사의 성격을 짐작케 하는 재미를 줬다.
화가의 말
‘근엄’과 ‘고독’이라는 엉겅퀴 꽃의 꽃말을 통해,
우리의 상상 속에 있는 조선의 심벌 ‘황진사’의 성격을 보여주고 싶었다.
화가 소개
박영근
박영근 (1969~)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교수

프로필
1991년 이후 다수의 개인전, 단체전을 가지며, MBC 미술대전 대상, 가나가와 국제 판화트리안날레 요코하마 미술관상 등을 수상하였다. 작가의 회화에서는 임종과 초상 등이 가지는 극적인 슬픔조차 터치들의 경쾌한 유희로 묘사된다. 고백과 기억의 상징으로 사물이 구체적으로 등장하는 경우에도 그것들은 언제나 다양한 선들의 교차들 이면으로 반쯤 은폐된 채로 나타난다. 과거 구성적 성격으로부터 터치들의 자유로운 교환이 빚어내는 예기치 못한 충격들, 그 격정적인 흐름을 보여주며 또 다른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작가 소개
김동리
김동리 (1913~1995)
경상북도 경주 출생
경신고등보통학교 중퇴

프로필
1934년 시 「백로」로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1935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화랑의 후예』, 193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산화』가 당선되면서, 토착적인 한국인의 삶과 정신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 인간에게 주어진 운명의 궁극적 모습을 이해하려는 끈질긴 노력을 보였다. 그의 작품 「역마」, 「등신불」, 「을화」 등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그는 한국 현대 소설가 가운데 전통의 세계, 종교의 세계, 민속의 세계에 가장 깊이 관심을 기울인 작가로 평가된다.
- 주요 작품 : 『무녀도』 『역마』 『황토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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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08-17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