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으로 간 문학

도종환의「혼자 사랑」과 화가 송필용이 만나다.

[혼자 사랑]화가 송필용, 캔버스에 유채, 2007년, 60.6x72.7 cm
혼자 사랑 - 도종환 -
혼자서만 생각하다 날이 저물어
당신은 모르는 채 돌아갑니다
혼자서만 사랑하다 세월이 흘러
나 혼자 말없이 늙어갑니다
남 모르게 당신을 사랑하는 게
꽃이 피고 저 홀로 지는 일 같습니다
화가의 한마디
여름날 메마른 마당가에 피어오른 채송화의 청아한 향기, 그리고 보름달과 반딧불이가 수놓은 무한의 세계입니다. 땅과 하늘이 낮과 밤의 경계를 허무는 허물없는 날의 사랑입니다.
화가 소개
화가
송필용 (1959 - )
송필용 화가는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본 대상으로서의 자연이 아니라 인간의 자각너머에 존재하는 자연을 감각적으로 그린다.
한국전통문화 속에 녹아 있는 풍류와 풍취를 되살려내는 데 특유의 감각을 선보인다.
작가 소개
작가
도종환 (1954 - )
도종환 시인은 데뷔와 동시에 소박하고 순수한 시어를 사용하여 사랑과 슬픔 등의 감정을 서정적으로 노래하면서도, 역사적 상상력에 기반한 결백(潔白)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시인으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2000년 이후에는 자연에 대한 관조를 통한 인간의 존재론적 성찰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화해와 조화의 세계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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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4-10-06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