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으로 간 문학

송기원의「개구리밥」과 화가 이인이 만나다.

[개구리밥] 화가 이인, 한지에 분채, 아크릴릭, 2006, 37.0x24.0 cm
개구리밥 - 송기원 -
흐르는 물에 우선 마음을 맡기네.몸은 저절로 따라올 터이니앞뒤 따질 것 없이 함께 물이 되어 흐르네.만나고 헤어지고 또 만나는흐름 사이에, 개구리밥들도담홍색 손톱만한 꽃을 피워뒷소문인 듯 슬그머니 끼어드네.
화가의 한마디
개구리 밥, 잔잔한 하얀 바탕화면에 연녹색 점들이 알알이 찍혀져 있다., 무심히 찍은 점들은 서로 모였다가 흩어진다., 따뜻한 봄날에 점들은 수군수군 두런두런 표정 짓는다.
화가 소개
화가
이인 (1959 - )
한국의 민화나 조각보 등에서 발견할 수 있는 전통 도상과 색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많이 선보였다. 1980년대부터 꾸준히 색(色)을 화두로 일상의 모습을 화폭으로 담아내고 있다. 그의 그림은 한지에 반복적으로 덧칠되는 색을 사용한다. 그 색이 빚어내는 미묘한 파장은 대중의 심금을 파고드는 마력을 가진다.
작가 소개
작가
송기원 (1947 - )
197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경외성서(經外聖書)」,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회복기의 노래」가 함께 당선되어 화려하게 문단에 나왔다. 그의 작품세계는 예리한 현실인식과 탐미적 감수성을 잘 보여준다.
1980년대 작가답게 ‘민중’에 대한 주제를 작품에서 자주 보여준다. 민중들을방관하는 것이 아닌 민중들과 어울림과 공감을 통해 소외된 민중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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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4-06-02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