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지혜

[서양 고전-미토스 코드] 세종대왕의 리더쉽 편

미토스코드 에피소드 - 제2장 2화.
제우스 : “가 볼까? 딱!”
김평범 : “딱?”
독수리가 손으로 딱~ 소리를 내니 배경이 하늘로 화장실에서 바뀌어 김평범이 구름위로 슈우- 떨어짐
김평범 : “으아앗! 여기는... 구름 위?”
제우스 : “난 하늘이 좋거든. 헤르메스에겐 어떤 도움을 받았나?”
김평범 : “소...통?”
제우스 : “흠, 헤르메스에게 어울리는 내용이군. 그럼 이번엔 무언가? 내가 왔으니 자네에겐 필요한건... 리더로서의 역할인가?”
김평범 : “네?”
제우스 : “어떻게 최고의 조직을 만들어 내고 관리할 것인가?”
[어떻게 최고의 조직을 만들어 내고 관리할 것인가?]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 리더들에게 가장 큰 숙제는 어떻게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막강한 팀을 꾸릴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이때 조직을 어떤 식으로 구성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함께,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구성원들을 어떻게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도록 효율적으로 끌고 갈 것인가도 중요한 관건이 된다. 리더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일에 관여하지는 않더라도 자신이 이끄는 팀을 나름의 방식으로 장악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자면 정치력과 관리 능력이 필요하다. 리더가 분명히 권력을 쥐고 그것을 행사하지만, 구성원들은 스스로 알아서 움직이고 그 것을 즐기도록 그리하여 최상의 결과가 나오도록 하는 일이야말로 고금을 막론하고 성공적인 리더에게 요구되는 능력일 것이다. 유능한 리더는 대개의 경우 자신의 뜻을 받들어 손발처럼 움직여 주는 중간 관리자 집단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때문에 어떤 사람들로 그 중간 관리 층을 형성하는가 하는 일이 실로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유능한 중간 관리자들을 통해 실질적인 업무는 부서별로 진행되며 돌아가고 리더는 큰 방향을 잡고 이끌어 가며 안팎으로 조율을 하며 마치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음악을 만들어내듯 최고의 연주를 해내는 것이다. 그리하여 연주된 음악을 통해 지휘자와 오케스트라의 이미지가 정해지듯 성취된 일을 통해 리더와 그가 이끄는 집단의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제우스 : 리더는 팀을 구성하고 조직을 바꾸고, 장악하고 암투나 모함마저 극복하는 권력을 공고히 다져야 한다네
제우스 : “더불어 원만하면서도 위엄을 갖춘 대외 관계를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지. 거기에 보태어 리더가 된 다음 권한을 유지하고 자기 방식을 관철시킬 줄 아는 능수능란함 역시 필요하지. 어때? 최고의 연주를 해보겠나? “
‘푸드득~ 프득~‘ 날면서 말하는 제우스
김평범 : “푸풉- 부탁인데 저기... 날개 좀 퍼득이지 말아줄래요. 전 그저... 모든 팀원이 낙오없이 끝까지 함께하고 도움을 줄 수도 받을 수도 있는 회사 동료와의 관계가 원만해졌음 좋겠습니다.” 제우스 : “후후훗... 오디세우스를 떠올리게 하는 군.”
[제우스의 신화 이야기] "오디세우스의 귀향"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는 올림포스 신들의 회의로 시작된다.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이 끝난 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해신 포세이돈의 노여움으로 인해 바다 위를 떠돌다가 요정 칼립소의 섬에 붙잡혀 7년 동안이나 머물고 있는 상황인데, 포세이돈이 에티오피아 지방으로 볼일을 보러 떠나 있는 계제에 오디세우스를 아끼는 아테나가 여러 신들 앞에서 제우스에게 그 일의 부당함을 따진다. 그러자 제우스는 포세이돈의 노여움은 오디세우스가 포세이돈의 아들인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의 눈을 멀게 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한다. 그리고는 좌중의 여러 신들에게 오디세우스가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궁리해 보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되면 포세이돈도 노여움을 풀 수밖에 없을 테니, 자기 혼자 모든 신들이 합의한 결정에 대행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인다.
이에 아테나는 전령신 헤르메스를 보내 오디세우스를 귀향시키기로 한 신들의 결정을 칼립소에게 전하자고 제안한다. 얼마나 신중하고 공정하며 민주적으로 일을 처리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그가 문제의 본질을 객관적으로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사실과 최고결정권자인 자기에게 온통 원망이 쏠리지 않고도 거친 포세이돈을 상대로 무리 없이 일을 해결할 노련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음을 보는 것이다.
나는 오디세우스를 살릴 수 있는가?
임성곤 : 저는 최성곤이 아닙니다. 임성곤 입니다.
임성곤 : “임성곤이라는 이름으로 열심히 달려왔고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제우스 : “조직은 관리와 통솔만으로 되는게 아니야. 여러 의미에서의 정치도 필요하지.”
나는 최성곤이 아닌 임성곤을 살리기 위해서 정치를 하기로 했다. 회사내 하극상이 포함된 폭력 상황의 살례와, 정당방위를 조사하고 팀장급으로 구성된 사내 징계위원회의 설득을 시작으로 이해관계자와의 개별 면담을 통해 갈등에서 빠져나올 당위성을 주고 기다렸다.
포장마차 ? 김평범과 사원들이 한잔씩 함
김평범 : “3개월 20%감봉 처분에, 사내 폭력방지를 위한 교육 18시간이야. 어쨌든 퇴사는 면한거야.”
박현진 : “다른건 몰라도 당사자인 기획 팀장님은 어떻게 설득했는지 궁금하네요.”
김평범 : “협박 반, 부탁 반이지 뭐. 자기들도 어떤 시점에서는 우리가 필요할 때가 있을거라는 걸 알고 있거든.”
박현진 : “상부상조?”
차영지 : “좋은게 좋은거?”
김평범 : “누구는 정치라고 하더군.”
제우스가 술에 취해 헤롱거림
제우스 :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김평범 : ‘익! 뭐야? 그 술 혼자 다 먹은 거예요?’
임성곤 : “감사합니다. 저도 그냥 이대로 그만 두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계속... 임성곤으로 있게 해 주셔서... 팀장님께 감사 드리고 싶습니다. “
김평범 : “아냐 아냐, 자료 조사는 차대리가 모두 해줬고 스케줄 체크랑 면담 일정 진행은 박대리가 했다고”
미소짓는 차영지대리와 브이하며 ‘씨익~'웃는 박현진대리
김평범 : “나 혼자 한게 아니야 우리 팀이 함께 한 일이라고. 그러니까 다 같이 건배 한번 할까?” 임성곤 : “그럼,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김평범 : “그래! 좋아! 우리 TFT팀을 위하여~!”
미토스코드 에피소드 - 제 2장[관리, 통솔, 정치]. 끝.
에필로그
김평범 : “아~ 진짜 이건 너무하잖아요. 혼자 취해서는... 하데스 찾으러 간다면서요~”
전봇대에 손을 집고 ‘꾸웨엑~’ 토하는 제우스와 제우스의 등을 두들기는 김평범
제우스 : “어딨떠? 나오다 그래라~ 하데쑤! 하데쑤 어딨떠?”
비틀비틀 거리며 주먹쥐고 외치는 제우스
김평범 : ‘하데스겠죠.’
김평범, 제우스를 등에 업고 바들바들 거리며
김평범 : “이거... 내가 신들의 도움을 받는 거 맞죠? 너무한다 너무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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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4-11-14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