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지혜

[서양고전-미토스코드] 안녕, 소통의신 헤르메스 편

미토스코드 에피소드 - 제1장 2화.
누군가 : 두근… 두근? 두근?두근?
멍하다가 눈을 뜨는 김평범
김평범 : “아..”
정육점 주인 : “두근 이냐고요? 젊은 양반이 귀가 먹었나?”
김평범 : “네?네… 젊은양반…”
김평범 돼지고기를 산 검은봉지를 들고 있음
김평범 : “ 돼지고기 두근. 내가 이걸 왜? 뭐지? 나… 죽은건가? 여긴… 천국? 천국에선 돼지고기를 즐겨 먹나? 분명히 술에 취해서 버스랑… 부딪힌거 같은데…”
빠아앙- 두근두근 두근두근 정신차려! 김평범!
김평범 : “그래,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어… 누구? 누구지? 날 어디로 데려가는 거야? 여기는 어디지? ”
바깥에서 공사하는 건물을 보는 김평범 김평범 : “조금 전에 정육점은 또 어디가고? 엇? 저건 우리 회사 별관인데… 다 지어서 입주 한지가 언젠데… 뭐야? 다시 짓는건가?
김평범 : 그런데 내가 왜 여기에서 돼지고기를 들고 있냐고? 어? 없다.
꼬마처럼 생긴 헤르메스가 고기를 냠냠거리면서 말하고 김평범 흠칫 놀람
헤르메스 : “여긴 니가 첫단추 타령하던 과거야. 바꾸고 싶은거 있다면서? 빨리 바꾸고 와. 바쁘니까.
김평범 : ! 당신 뭐야?
김평범 : 당신 뭐야? 공중에 떠 있잖아! 그것도 삼겹살을 날것으로 먹으면서!”
헤르메스 : “쩝쩝쩝 쪽, 쪽! 교통사고 날 걸 구해 줬더니만 말 많네~”
안먹은척 하며
헤르메스 : “나는 헤르메스. 너희 인간들은 제우스의 전령이라고 부르더군.”
[Tip and Interview] 헤르메스는 눈치 빠르고, 도둑질 잘 하고, 거짓말도 잘 하며, 온갖 사술에 능하다. 그런 능력으로 그는 이해관계가 얽힌 중재하기 힘든 일을 거뜬하게 조정해 내고, 신이나 인간의 온갖 복잡한 일에 약방의 감초처럼 끼어들어 소통의 길을 열고 해결사 역할을 한다. 또한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균형 있게 조정해 내는 기막힌 솜씨로 인해 그는 상인들이 으뜸으로 섬기는 상업의 신 이기도 했으니, 한마디로 오늘날 말하는 네트워킹과 트레이드의 명수였다. 거래하지 못할 품목이 없고, 중재하지 못할 사안이 없었으니, 심지어는 도둑과 사기꾼들마저 이 신을 자기들의 수호신으로 받들어 모셨다. 온갖 내용의 정보들이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움직이며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흐르는 21세기 정보통신 시대에 헤르메스만큼 이 시대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신도 없을 것이다. 제우스의 전령으로서 헤르메스가 담당하고 있는 최우선 임무가 바로 [소통]이고, 이 신성이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요소들을 오늘날 경제, 사회, 정치, 문화의 각 분야에서 요구되는 [소통]의 다양한 측면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뭐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왜? 못믿겠어?
김평범 : “으아아아” 털썩~, 기절해버리는 김평범, 헤르메스 : 쯧쯧쯧 인간들이란…
헤르메스라는 신을 만나게 된 것도 신기했지만,
미토스 코드라는 책의 존재가 있다는 것이 더욱 신기했고 ‘미토스 코드에 기록되어 있던 글들이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인간들의 고통은 커져갔다. 신과 인간 세계의 평행선이 틀어지고… …인간들은 멸망하여 신들만이 남게 된다.’
미토스 코드 때문에 벌어질 일로 두려웠다. 세상의 멸망이라니…
수많은 사람들 중에 내가 선택 되었다는 게,
오천원짜리 로또도 잘 되지 않는 나 였기에 신기했지만 세상의 멸망이라니… 역시 두려웠다. 하지만 나에게 주어진 기회니까…
싸인을 하는 손
좀 젊어보이는 김평범 : “정말 나한테만 보이고 들리는 거 맞죠?”
헤르메스 : “그렇다니까.”
민석 : “ 자, 꼼꼼히 다 읽었고 싸인도 했어.”
최선을 다 하기로 결심했다.
민석 : “어려운 부탁 들어줘서 정말 고맙다.
헤르메스 : “하품~”
민석에 머리에 앉아 하품하는 헤르메스
김평범 : “그래 민석아. 우리 오래오래 살아서 이 험한 세상 같이 헤쳐나가자! (발로 누르지 마요! 앞이 안보여…)”
꽈악 손을 붙잡는 두사람
그 최선의 시작은 첫 단추를 다시 채우는 것 부터다!
김평범 : 여기가 진짜 과거라는게 믿기지 않네요.(눈을 감고 팔을 피고 바람을 느끼는 김평범)
김평범 : 처음 과장으로 진급하고 맡은 첫 일이라 욕심이 컸죠.
김평범 : 남을 돌아 볼 여유가 없었거든요. 민석이 일로 모질다는 얘기도 많이 듣고, 동료 직원들과의 사이에 벽도 생기고… 제게 이런 기회를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헤르메스 : 쿨…
옆에서 자고있던 헤르메스를 보고 소리치는 김평범
김평범 : “자고 있었어? 남 얘기하는데 자고 있다니 너무 하잖아요? 진짜!
김평범 : 그럼… 이제 어떻게 되는 거죠? 이걸로 끝난 건가요? 다시 현실로 돌아갑니까?
헤르메스 : “왜? 여기에서 더 할 일이 남았는가?”
김평범 : “그런건 아니지만… 민석이는… …살 수 있나요?”
헤르메스 : 죽음이나 삶은 쉽게 바꿀 수 있는게 아니네.
헤르메스 : 과거를 바꿨으니 현실도 바뀌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라면 글쎄…모르지. 그건 내가 말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네.
김평범 : 당신은 신 이잖아요! 신이 아니면 누가 얘기 해줄 수 있는겁니까?
헤르메스 : 흠… 죽음에 관한 것이라면 하데스가 알고 있겠지.
김평범 : “하데스?”
헤르메스 : “그렇지? 하데스. 너는 대답할 수 있겠지?”
몰래 지켜보던 검은 개가 뜨끔함
슈우우 날아가는 헤르메스, 헤르메스 : 하데스!
헤르메스 : 나 헤르메스의 일을 방해하러 온건가?!
개가 있던 자리로 슉-가보니
헤르메스 : “없다? 분명히 하데스였어. 미토스 코드는 내가 갖고 있는데, 인간 세계로 어떻게 온거지?
*신들은 미토스 코드(책)을 통해서 인간 세계로 올 수 있다.
개가 있던 자리에 개똥을 보고 만지는 헤르메스
헤르메스 : “응? 뭔가…”
김평범 : “만지지 말아요! 개 똥 이잖아!”
만진 손가락을 쳐다보는 헤르메스
김평범 : “만졌다! 뭐… 뭘 하려고?!”
헤르메스 : “흠, 하데스…”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가 빨아보는 헤르메스, 꾸웨엑~ 토하는 김평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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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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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