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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읽거느 새단장 기념 이벤트 2016.01-18~02.29광화문 읽거느 새단장 기념 이벤트 2016.01-18~02.29

광화문 연재소설

<하루> 제3화

삶의 여정 속 겪는 다양한 감정을 탐구한 김엄지 작가 소설 삶의 여정 속 겪는 다양한 감정을 탐구한 김엄지 작가 소설

파란색 우산 가져가신 분.
돌려놓으세요.

바다에서 돌아왔을 때, 그렇게 쓰인 종이가 내가 사는 원룸 건물의 외벽과 건물 안쪽 복도 벽면에 붙어 있었다. A4용지에 가득 차도록, 손으로 직접 쓴 것 같았다. 그걸 본 후로 며칠이 지났고, 며칠 전부터 누군가 내 주위를, 내가 육교를 오를 때, 편의점 앞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때, 천변을 걸을 때 언뜻 옆모습으로, 맴도는 기분이었는데 단지 기분이 아니었다. 오늘 마침 비가 와서 용기 냈습니다. 남자는 그렇게 말했다. 비가 와서 참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남자는 내 옆집에 살고 있다고 했는데, 그 말을 선뜻 믿을 수 없었지만, 다시 살펴보니 몇 번 스친 기억이 나는 듯했다. 마주 보고 서 있으니 지나칠 때 보아온 인상과는 사뭇 달랐다. 목소리를 들은 것도 처음이었다. 남자는 가늘고 높은 목소리로 작게 말했다. 두 달 전쯤 복도에 세워 둔 파란색 장우산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용건으로 내 집 벨을 눌렀다고 했다. 남자와 나 사이에서 거리는 50센티미터쯤, 정면에 마주 보고 서 있었다. 그 남자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어둡고 얼룩덜룩한 낯빛이 그대로 드러나 보였다. 남자의 뒤로 비 내리는 풍경이 보였다. 습하고 더운 공기에 남자의 은근한 채취가 전해지는 것 같았다. 나이가 많아 보이지는 않았고. 어쩌면 나보다 어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아아. 저 남자의 글씨였던가. 나는 벽에 붙은 A4용지를 떠올리게 되고. 남자를 마주 보고 선채로 생각해보고. 내가 왜 저 남자와 마주 보고 서 있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는 곧 알 수 있었다. 나는 남자에게서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남자는 나를 위협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고 다만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무척 골똘한 탓에 내 말이 잘 들리지 않는 것 같았다. 남자는 내내 힘없고 방향을 알 수 없는 불안한 시선이었고, 그에 비해 눈썹은 짙고, 그래서 고집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했다. 나는 그의 외적인 모습과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에 끌렸다.

그날도 이렇게 비가 많이 왔었지요. 남자는 말했다.

그날이 어떤 날이었는지? 내가 되물었던가.

갑자기 비가 쏟아지던 날이요. 요즘은 비가 그렇잖아요. 예고한 대로는 절대 안 오고. 애초에 기상예보라는 게 잘 맞지는 않았지만요. 유독 요즘 더 그렇잖아요. 아무 때나 내리고 싶을 때 난폭하게 내리니까요. 아열대가 된 거죠 이제. 장마도 우기도 아닌, 이상한 비가 쏟아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이 그날 만약에 우산이 급해서 가져가신 거라면 이제 돌려주세요. 이해할 수 있어요. 지금 주신다면 그간 제 괴로움은 다 잊겠습니다. 남자의 목소리에 비음이 섞여 있어서인지, 그가 입은 셔츠가 목이 늘어나고 헐렁해 보여서인지 나는 그 남자의 간절함을 외면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잃어버렸다는 그 우산에 대해서라면 아는 바가 없었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내가 말했다.

선생님, 저는 이상한 사람이 아니에요.

그 남자는 복도에 잠깐 두었다가 잃어버렸다는 그 우산에 대해서 길게 더 설명했고, 그 우산이 어떤 계열의 푸른색인지, 그 푸른 우산에 비가 닿으면 얼마나 또 어떤 다채로운 모습이 되는지, 비가 내리는 날을 즐기게 되고, 비 오는 날에 산책하는 기쁨을 알게 되는, 그리고 그 우산을 선물해준 사람에 대해서, 나는 들었다.

아아. 그렇지만 저는 정말 그런 우산을 본 적이 없습니다. 내가 대답하자 그 남자의 우울과 절망이 깊어진 것 같았다.

그럴 리가요. 그럴 리가요. 남자는 같은 말을 두 번 반복하며 고개를 내저었다.

오늘은 이만 돌아가세요. 저도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내가 말하자 남자는 감사합니다, 하고 뒤돌아섰다. 말이 통하지 않는 고집 센 괴짜는 아닌 것 같았다.

삶의 여정 속 겪는 다양한 감정을 탐구한 김엄지 작가 소설-1

그날 이후 카페에 가는 길이나, 천변을 걸을 때, 육교 위, 신호등 앞, 자전거 거치대 같은 곳에 혹시 남자가 설명한 그런 우산이 버려져 있지는 않는지 살펴보게 되었는데, 안타깝게도 내 눈에는 띄지 않았다. 우산을 찾아보려는 목적 때문이었는지, 늘 지나치는 거리의 풍경이 그리 따분하지만은 않았다. 밖을 나서게 되면 나는 일단 카페로 가 따듯한 커피와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앉은 자리에서 두세 시간 즈음 시간을 보낸 뒤 커피 한 잔을 더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했다. 그다음엔 커피를 들고 원룸으로 돌아가기 위해 걸었다.

바다에 다녀온 뒤로, 아니 그 전부터, 차가 반파되는 사고가 있고 난 후부터, 나는 사무실에 가지 않았다. 예고 없이 출근하지 않았지만 동료들과 상사는 나를 기다리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갑작스러운 나의 이탈은 내가 속해 있던 조직에 아무런 피해도 주지 않았다. 동료들이 나를 걱정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기는 했다.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나를 왜 걱정해 너희가, 그런 생각을 했다. 너희는 너희의 삶을 걱정해야지.

나에게는 재배치가 필요했다. 규칙을 만들어야 했다.

1년에 세 번 등산을. 6개월에 한 번 바다에 가고. 석 달에 한 번 이불을 빨기로 했다. 매주 화요일에는 마트로 가 식자재를 사야지. 피자 한 판을 주문해서 그것만 하루 종일 먹기도 하고. 피자 쿠폰이 쌓이고, 쿠폰이 서랍마다 튀어나오겠지. 쿠폰도 서랍도 언제나 너무 많다. 나는 일생을 하나의 끈 같은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느리게 전개되는 필름, 갑작스럽게 중단되는 필름,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새벽은 새벽이라. 나는 혼자이기를 원하고. 절대로 다시 돌아가지 않겠다, 한 번 더 다짐했다. 왜 그런 다짐이 필요할까, 생각했을 때 웃음이 나왔다. 뭐가 웃긴 걸까. 길을 걷다 문득 멈춰서 고개 숙였을 때, 발등에 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바지 밑단이 다 해져 있었다. 새 바지를, 새 허리띠를 사야 한다고 생각했다. 허리를, 머리를 새로 사고 싶기도 했다. 다시 태어나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얼마간 시간이 더 흘렀지만 파란색 우산을 돌려달라는 종이는 벽에서 떼어지지 않았다. 아마 옆집의 그 남자가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 같았다. 다시 남자를 만나게 된 것은 처음 그를 보았던 그날처럼 내 집 현관에서였다. 선생님 맥주 한잔 하시겠어요? 하고 날 찾아온 것이다. 남자는 한 손에 묵직해 보이는 편의점 봉투를 들고 있었다. 거기에는 아마 맥주 네 캔쯤, 소주 두어 병, 마른오징어, 그의 취향인 과자, 그런 것들이 담겨 있는 것 같았다.

네. 들어오세요. 나는 뒤로 물러서 그를 맞았다.

남자는 후줄근한 운동화를 벗은 뒤에 내 원룸 안으로 들어섰다.

여기 앉으시면 돼요. 남자는 내가 앉으라는 자리에 앉았다.

남자는 앉아서 봉투에 담긴 것들을 꺼내기 시작했다. 내가 짐작했던 것들이었다. 나는 맥주 두 캔을 남기고 남은 맥주와 소주는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과자 봉투를 열고, 오징어는 포장되었던 그 비닐 위에 얹어두었다.

이렇게 대해주실 줄은 몰랐어요. 남자가 말했다. 그는 내가 단번에 거절한 뒤 현관문을 닫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렇게 되면 편의점에서 너무 많이 샀다는 걸 후회하게 될 것 같아 두려웠다고 했다.

선생님 저는 두려움이 많은 편이거든요. 남자가 말하고, 캔 맥주를 들이켰다.

아아. 그러시군요. 나 역시 맥주를 마시면서 잠자코 그가 하는 말이며 행동을 지켜보았다.

어쨌거나 제가 선생님 시간을 뺏는 게 되니까요. 선생님은 혼자 지내시는 걸 좋아하시잖아요 그렇죠? 남자가 내게 물었다.
아. 네. 괜찮습니다. 내가 대답했다.

선생님 아버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거든요. 아들은 혼자 있기를 좋아한다고요. 그래서 카페니 천변이니 밖으로 나가는 것도 다 이해하신다고. 남자가 내 아버지 이야기를 꺼냈을 때 나는 조금 놀랐던 것 같다.

제 아버지를 아세요? 내가 묻자,

네. 그럼요. 유명하시잖아요. 남자가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약간 불쾌해지려 했는데, 아버지가 이 구역에서 유명하다는 것은 사실이었고, 얼마든지 저 남자와 아버지가 몇 마디 주고받을 수 있는 일이었다.

선생님 여자친구도 몇 번 보았는데, 결혼은 언제 하세요? 남자가 내게 물었을 때, 잠깐 망설였다. 가족이 아닌 사람에게 내 파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아. 결혼은 아직 하지 않을 겁니다. 나는 그렇게 대답했고, 괜찮은 대답이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요. 요즘은 결혼식 많이들 미루더라고요. 제 친척도 3년 전에 청첩장 보내놓고는 식을 아예 취소하더라고요. 저는 아직 여자친구를 사귀어본 적이 없어서 선생님이 부러웠어요. 남자가 쑥스럽다는 듯이 웃었다. 남자는 입술이 얇고 작은 편이었다. 그 입으로 계속 뭘 마시고 과자나 오징어를 씹어 먹는 모습을 쳐다보았다.

우산은 찾으셨나요? 내가 물었다.

아니요. 못 찾았어요. 양심이 있다면 벌써 가져다 놨을 텐데. 남자의 표정이 우울해졌다.

곧 찾으실 겁니다. 내가 말했다.

선생님은 그런데 매일 카페에서 뭘 하세요? 남자가 내게 물었다. 그는 나에 대해서 많은 걸 알고 있는 것 같았고, 그러나 그 사실이 위협이 되지는 않았다. 다만 그가 입을 열어 무슨 말을 할 때마다 조금씩 다른 느낌으로 놀라웠다.

아버님은 잘 계신가요? 남자가 물었을 때, 네, 짧게 대답했다.

아버님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남자가 말했다.

저는 제 아버지를 미워하지 않아요. 내가 말했다.

미워하시잖아요. 남자가 슥 웃으며 다시 말했고,
미워했던가? 돌이켜 생각해보았다가, 그런 것도 같네요. 내가 말했다.

남자는 내 아버지와 깊은 대화를 나누어본 적이 있다고 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내 아버지는 이 세상 어떤 현인보다 현인이며, 너그러우며, 인내심 또한 갖추고 계신 분이었다. 한번은 거리에서 아버지가 남자를 도왔다고 했다. 무얼 어떻게 도왔는지는 설명하지 않았고, 저를 도와주셨어요, 이렇게만 말했다. 아버지는 남자에게 치즈가 들어간 식빵까지 사 주었다고 했다. 나는 이 남자가 말하는 게 과연 내 아버지가 맞는지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그가 설명하는 외적 모습이나 사소한 습관이, 내 아버지의 것이었다.

생각해보니까 전 아버지를 그리 미워하진 않습니다. 맥주를 마시다가 내가 불쑥 말했다.

에이, 미워하시잖아요. 남자가 말했다.

아버님이 그러시던데요. 아들이 미워한다고. 알고 계신다고. 오래전부터 미움받으셨다고 하시던데. 남자의 얼굴에 어느새 웃음기가 가셨고, 말투는 방금보다 진지해진 것 같았다. 취기가 오르고 있는 모양인지도 몰랐다.

미워하기에는 저도 이제 지쳐서 미워하지 않습니다. 아무런 생각이 없어요. 아.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내가 말했다. 남자는 내 말을 알아들은 것도 같고, 그렇지 못한 것도 같았다. 그는 혼자 과자를 거칠게 먹다가, 너무 그러지 마세요! 소리쳤다.

저자가 내 아버지의 아들이었다면 어울렸을까? 어울렸을 것 같다. 그런 생각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죄송해요. 남자는 곧 사과를 했다.

괜찮아요. 나는 정말 괜찮았고, 그래서 그에게 괜찮다 말해주었다.

역시 선생님도 아버님을 닮아서 이해심이 많으시네요. 남자는 나를 골똘히 바라보았다. 나는 그의 눈을 피하지 않았다.

저 못생겼죠? 남자가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내게 했다.

아아. 나는 처음으로 남자와의 대화에서 말문이 막혀 망설였다.

저도 제가 못생긴 거 알아요. 그래도 요즘은 마스크 쓰고 다니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해요. 제가 눈만 내놓으면 그래도 못 봐줄 정도는 아닌 것 같아서 용기가 생겨요.

웃기죠? 용기가 생겨도 어떻게 바뀌는 건 없는데 아무튼 마스크 쓰고 다니는 게 제 마음이 좀 나아요. 남자는 자기 왼쪽 허벅지 옆에 벗어둔 마스크 끈을 만지작거렸다.

선생님은 선생님 외모에 자신 있으세요? 남자가 내게 물었고, 나는 한 번 더 망설였다. 내가 대답을 찾는 사이에 남자는 내 얼굴을 샅샅이 뒤지듯 관찰했다.

선생님 정도면 길을 가다 숨고 그러진 않으셔도 될 것 같은데요. 그리고 아버님이 선생님 잘생기셨다고 늘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정말 얼마나 잘생기셨을는지 궁금하기도 했어요. 남자가 말했고. 나는 냉장고에서 맥주와 소주를 더 꺼내어 왔다.

제 꿈은 365일 365승이에요. 남자가 취기에 조금 커진 목소리로 자기 꿈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남자는, 남들 다 하는 코인, 모두들 다 함께 코인을 시작했을 그 무렵에 자신도 시작했다고 말했다. 본전은 이미 다 잃었지만 빚은 없기에 성공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다시 시작할 시드머니를 마련하고 있는 중인데, 시드라는 말이 그에게 큰 힘이 된다고 했다. 정말 작아도 얼마든 커지는 게 시드잖아요. 어제부터 다시 시작했다고 남자는 말했다. 오늘은 1.5배로 늘렸고, 그 기분에 편의점에 들러 이것저것 샀고, 내가 떠올랐다고 했다. 내일부터 365일 365승할 거예요. 그게 무슨 뜻이냐면, 1.5배 불린 걸 다음 날 또 1.5배 불리고, 또 그다음 날 1.5배 불리고 또. 이걸 365번 하겠다는 거예요. 그럼 365일 지난 다음에 어떻게 되는 줄 아세요? 남자의 얼굴이 기대감으로 상기되어 보였다.

어마어마할 것 같은데요. 내가 대답하자 남자의 흥분은 고조되어 그의 목청을 더 크게 했다.

맞아요. 어마어마해요. 그렇게 되면 선생님께 지금 이것들보다 나은 걸 사 드릴게요. 하하하하. 남자가 큰 소리로 웃었다. 말을 할 때와는 다르게 굵고 쩌렁쩌렁한 소리여서 놀랐다.

남자는 자기가 사 온 것을 남기지 않고 다 먹은 후에 돌아갔다. 그는 기분 좋게 취한 것 같았고, 꼴불견의 주사는 내게 보이지 않았다. 내가 그보다 맥주와 소주를 덜 마신 탓에 나는 전혀 취하질 않았다. 남자는 떠나기 전 바지 주머니에서 물티슈를 꺼내 자기가 앉았던 자리를 두어 번 훑어 닦았고, 그 모습에 나는 감탄했다. 정말 저자가 내 아버지의 아들이었다면, 어쩌면 아버지는 지금보다 행복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 김엄지 소설가
  • 작가소개

    김엄지소설가

    2010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에 단편소설 「돼지우리」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소설집 『미래를 도모하는 방식 가운데』, 중편소설 『폭죽무덤』 『겨울장면』, 장편소설 『주말, 출근, 산책: 어두움과 비」 등을 출간했다. 데뷔 당시 단번에 써내려간 듯한 거친 언어와 술술 읽히는 가독성, 동시대를 그려내는 예리한 감각을 선보이며 가장 주목받는 이십대 작가 중 하나로 급부상했고, 10년 차를 맞던 지난해에는 『폭죽무덤』이 동인문학상 본심 후보작에 선정되며, “그 문체가 스며내는 감각적 느낌만으로도 놀랍다. 감각적 삶의 무기력에 지친 인물의 존재 이유에 질문을 던지고, 그 우울함을 각성하고 벗어나려는 노력이 소설의 후반부를 이룬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철학과 대학원에서 수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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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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