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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에포크 시대를 아시나요?

벨 에포크 시대를 아시나요? 벨 에포크 시대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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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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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에포크 시대를 아시나요? 벨 에포크 시대를 아시나요?

기술혁신이 가져온 낙관주의

벨 에포크 시대의 평화는 기술의 혁신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라이트 형제가 최초로 비행기를 만들었고, 전화와 무선통신, 영화, 철도 그리고 대량생산에 이르기까지 현재까지 우리의 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기술의 발전과 위대한 발명품들이 이 시기에 대거 등장하게 된다. 이로 인해 사람들의 생활은 급속도로 편리해졌고, 기술의 발전이 인간에게 행복을 선물할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어 있었다. 이러한 당시의 낙관적인 사회 분위기를 대표하는 소설로는 <쥘 베른의 해저 2만 리>, <80일간의 세계 일주> 등이 있다.

‘벨 에포크’에 담긴 성찰의 의미

하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벨 에포크 시대는 조금씩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로 만들어진 최고급 여객선 ‘타이타닉 호’가 빙산에 충돌해 허무하게 침몰하여 탑승 인원의 3분의 2가 넘는 사람이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면서 벨 에포크의 분위기는 빠르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2년 후에는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고, 뒤따른 세계 대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 등으로 유럽은 대혼란에 빠지게 된다. 사실 ‘벨 에포크’라는 용어 한편에는 성찰의 의미가 동시에 담겨 있다. 인류가 1차 세계대전이라는 최악의 범죄를 저지른 뒤에야 그 이전의 세상이 얼마나 좋았는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고, 그런 이유로 ‘벨 에포크’라는 조금은 과장된 미사여구를 갖다 붙인 셈이다.

수많은 예술가들이 모여든 도시, 파리

하지만 적어도 예술에 한해서는 정녕 아름다운 시기임에 분명했다. 벨 에포크 시대의 사람들은 풍요로운 일상을 누리며 미를 추구하는 삶을 살았다. 수많은 예술가들이 성공의 꿈을 안고 프랑스 파리로 모여들었고, 화려한 분위기 속에서 그들은 자신만의 개성 있는 예술세계를 자유롭게 펼칠 수 있었다. 현재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위대한 예술가들이 이때 대거 등장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인물로 행복의 화가 르누아르를 비롯해 미술을 과거에서 현대로 끌고 온 폴 세잔, 원색의 강렬함을 찾기 위해 원시 문명으로 떠난 폴 고갱, 전 세계가 사랑하는 ‘별이 빛나는 밤’의 빈센트 반 고흐, 황금빛의 화가 클림트, 물랑루즈의 작은 거인 툴루즈 로트렉 등이 있다.

환희와 좌절이 공존했던 예술가의 삶

이름만 들어도 엄청난 아우라가 느껴지는 벨 에포크 시대의 작가들은 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시기에 자신의 예술을 완성하기 위해 혹은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고군분투했다. 그들의 인생은 화려하게 빛나기도 했고, 반대로 끝없는 어둠 속을 걷는 시절도 있었다. 그들의 그림과 삶에 대한 이야기에 귀기울이다 보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인생과도 겹치는 부분이 많아 깊은 감정적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한다.

정우철

정우철

EBS 클래스 e 도슨트 정우철의 미술극장
<알폰스 무하>, <툴루즈 로트렉>, <앙리 마티스> 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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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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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