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책을 읽다

의자, 편리함의 대가를 생각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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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튀어나온 목과 굽은 등, 불룩 나온 배.
지금의 생활 패턴을 토대로 예측한
20년 후 우리의 모습은 기괴하기만 하다.

많은 학자들은 장시간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것이
큰 질병을 일으킬 것이라 경고하는데!
여전히 편안한 의자에 몸을 잔뜩 기대고 있는 우리.
의자는 득일까, 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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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권력의 상징이었던 의자

다큐 책을 읽다 : 의자, 편리함의 대가를 생각해야 할 때
편리함을 향한 인류의 진화, 의자도?
편리함이 곧 프리미엄인 시대. 편리함을 추구하는건 인간의 본성이자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사람들은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조금 더 편리한 물건을 사용하고싶어하고, 매일 새로운 물건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렇다면 의자도 같은 맥락에서 생겨난 걸까? 집, 사무실, 식당 등 주변에는 항상 의자가 있고, 우리가하루에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은 매우 길다. 이제 일상에서 의자는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도구이다.

사람들은 언제부터 의자를 사용했을까?
인류가 처음 생기고 모든 문명의 도구가 그렇듯 어느 시점에 의자가 등장했을 것이다. 역사 속 의자가 처음 발견된 것은 토우를 통해서다. 기원전 6천년경으로 추정되는 여신상의 인물은 편하게 의자에 앉아 있다. 그리고 메소포타미아와 그리스의 조각에서도 의자가 등장하니 의자의 역사는 꽤 오래 된 셈이다.그렇다면 이런 고대 유물에서 보여지는 의자는 누구를 위한 것이었을까?
우리가 몰랐던 의자의 역사, 권력의 상징물
과거의 의자는 지금의 것과는 모양이 많이 달랐다. 등받이가 지나치게 높은가 하면 편안함에 신경쓰기 보다는 화려한 장식에 치중했다. 바로 최고 통치자나 가족의 가장만이의자를 사용했던 것. 의자에 앉을 수 있다는 것은 곧 권력을 가진 사람임을 의미했다. 의자가 생겨나고 꽤나 오랜 시간, 의자는 일부 계층을 위해 존재했고 대부분의사람은 바닥에 앉거나 쪼그려 앉아 생활했다. ‘Chairman(의장, 회장)’, ‘석좌(碩座)교수’라는 말에서도 의자가 권위의 상징임을 엿볼 수 있다.

의자가 주는 편리함의 대가

다큐 책을 읽다 : 의자, 편리함의 대가를 생각해야 할 때
산업혁명이 가져온 의자의 민주화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인류의 생활은 크게 달라진다. 앉아서 해야 하는 직업이 늘어나 의자의 수요가 커지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저렴한 가격에의자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의자는 몇몇의 것에서 모두의 것이 됐고, 사람들은 의자에 앉아 더 오래 일하게 되었다.우리는 의자에 앉는 것을 학습하고, 잘 앉아있는 것을 미덕이라 배우며, 의자에 앉아 사무 노동에 최적화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의자의 배신, 편리함의 대가를 생각해야 한다
그 시작이 어찌됐건 이제 의자는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고, 우리는 편안함을 주는 의자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 문제는 장시간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것이 큰 질병을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학자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의자가 보편화되면서 운동도 보편화되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편리함을 주는 물건이결국은 대가를 요구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실제로 일회용품의 증가가 환경 오염을 부르고 스마트폰의 사용이 눈의 피로를 부른다. 그렇다면 우리는 편리함을포기해야 하는 걸까? 편리함의 이면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다.
다큐 책을 읽다 : 의자, 편리함의 대가를 생각해야 할 때
[참고도서] <의자의 배신>, 바이바 크레건리드, 아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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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10-19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