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길에 떠가는 담배연기처럼
내 그리움은 흩어져갔네.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은
많이 있었지만
멀리 놓고
나는 바라보기만
했었네.
들길에 떠가는
담배연기처럼
내 그리움은 흩어져갔네.
위해주고 싶은 가족들은
많이 있었지만
어쩐 일인지?
멀리 놓고 생각만 하다
말았네.
아, 못다 한
이 안창에의 속상한
두레박질이여.
사랑해주고 싶은 사람들은
많이 있었지만
하늘은 너무 빨리
나를 손짓했네.
언제이던가
이 들길 지나갈 길손이여
그대의 소매 속
향기로운 바람 드나들거든
아파 못다 한
어느 사내의 숨결이라고
가벼운 눈인사나,
보내다오.
- 신동엽 시 「담배연기처럼」 전문
최영
화가, 1984년생
대구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회화과 및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국민대학교 미술학과 박사과정 수료
개인전 10회
영은미술관, 윤디자인 연구소 등
단체전 및 초대전
Exit 2018: The 9th Door
Gallery MC, 발칙한 그림, 그림의 기술들
인천문화재단, 회화에서 회화로-한국현대구상회화 展
시안미술관, 제3의 시선
일현미술관, REALEYES
Gallery CAUTION, MONO
Shun Art Gallery 등
신동엽 (1930 ~ 1969)
시인
시집 「삼월(三月)」 「발」 「껍데기는 가라」 「4월은 갈아엎는 달」
「주린땅의 지도원리(指導原理)」 「우리가 본 하늘」 등
로그인
비밀번호를 1회 잘못 입력 하셨습니다.
입력하신 비밀번호를 다시 한 번 확인하신 후 입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고객님의 소중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을 권장드립니다
여러 사이트에서 유사한 아이디 및 비밀번호를 사용할 경우, 비밀번호 노출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고객님의 소중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하여 현재의 비밀번호를 변경 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안내
'일상의 쉼표' 같은 공간인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를 함께 걷고 느껴주시는 고객님께 감사드립니다.
교보생명은 다양한 인문학 콘텐츠들을 더 많은 고객이 보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24.5.1일부터
더 큰 공간(교보생명 사이트 內 하루잇문학)으로 옮겨 신규콘텐츠를 계속 제공하고 있으니
이제까지 걸으셨던 여유 있는 인문학의 걸음을 계속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