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희의 인싸이트 싸커

축구에도 패러다임의 전환이 존재한다

 
한준희의 인싸이트 싸커  : 축구에도 패러다임의 전환이 존재한다                                한준희의 인싸이트 싸커  : 축구에도 패러다임의 전환이 존재한다

‘패러다임’이라는 어휘가 자주 쓰인다.
대체로 시대를 지배하는 세계관, 이론적 체계라는 의미로
여기에 근본적 변혁이 일어날 때,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그런데, 과학뿐만 아니라 축구에도 이른바 패러다임 같은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
시대별로 ‘모범적 축구’, ‘교과서적 축구’로 간주되는 플레이 방식, 스타일, 전술이 존재하고
어떤 시기에는 복수의 패러다임들이 공존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현대 축구에 있어 가장 혁명적이었을 뿐 아니라
지금에 이르기까지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패러다임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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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사는 요한 크루이프의 등장 전후로 나뉜다!

토털 풋볼은 공간 활용, 압박, 공수 전환, 포지션 체인지 등의 개념들을 포함하는 축구의 시스템이자 전술이다. 60년대 말부터 본격 궤도에 올라 1974년 월드컵 즈음엔 정점에 다다르는데, 이때 아약스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활동하던 요한 크루이프는 토털 풋볼을 가장 잘 이해하는 선수이자 타고난 ‘토털 풋볼러’로 평가받는다. 그라운드 위의 사령관, 그라운드 위의 혁명가인 요한 크루이프의 등장으로 축구사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맞게 된다.

카테나치오에 반하는 새로운 스타일, 토탈 풋볼

토털 풋볼 이전은 ‘빗장 수비’로 알려진 이탈리아식 ‘카테나치오’가 축구 전술의 주를 이뤘다. 펠레나 가린샤 같은 공격수들이 있다면 수비에 기반한 축구를 펼칠 필요가 없지만 상당수 팀들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수비부터 안정시킬 필요가 있었던 것. 하지만 이러한 수비축구 패러다임에 반하는 움직임으로 토털 풋볼이 등장했고, 축구사에 큰 변혁이 이뤄지게 된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며 공존하는 축구

크루이프로 인해 카테나치오로부터 토털 풋볼로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났고, 토털 풋볼은 지금까지도 현대축구의 기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이전 수비 기반의 축구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기존에 존재하던 패러다임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접목되고 변형을 거치면서 축구는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선구자이자 혁명가의 등장

축구는 단순한 경기나 승부를 넘어 이론적이고 철학적인 부분 또한 포함하고 있다. 특히 축구사에선 카테나치오에서 토털 풋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큰 변화를 손꼽을 수 있는데, 물리학에 뉴턴이나 아인슈타인 같은 혁명적이고 선각자적인 인물이 존재하는 것처럼 20세기 축구사에서 그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요한 크루이프다. 아이디어와 비전으로 가득 찼던 사나이 크루이프가 아니었다면 현대 축구의 발전이 그만큼 더뎠을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는 각자 맡은 자리에서 어떤 역할을 하며 살고 있을까? 지금은 유명을 달리했지만 크루이프를 추모하며 그의 혁명가적인 발자취를 떠올려 보자

[참고도서] <좌익축구 우익축구> 니시베 겐지 저, 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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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6-16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