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희의 인싸이트 싸커

7천억 몸값을 쥐락펴락하는 미다스의 손이 있다

 
한준희의 인싸이트 싸커  : 7천억 몸값을 쥐락펴락하는 미다스의 손이 있다 한준희의 인싸이트 싸커  :7천억 몸값을 쥐락펴락하는 미다스의 손이 있다

브래드 피트가 열연한 영화 <머니볼>은
미국 야구 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전설적인 단장 ‘빌리 빈’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렇다면 축구계에도 빌리 빈은 존재할까?

현대 유럽의 클럽 축구에서 선수 스카우트를 총괄하는 사람들은 클럽의 디렉터라 불린다.
선수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팀 상황에 맞게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디렉터의 활약은
선수 개인은 물론, 한 클럽과 축구사를 바꾸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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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냅킨의 탄생

바르셀로나의 테크니컬 디렉터 르샥은 열두 살의 메시를 처음 보고 10분 만에 계약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런데 계약 과정에서 구단과 약간의 마찰을 빚게 되고, 두 달 넘게 계약을 기다리던 메시의 아버지는 한 레스토랑에서 르샥을 만나 다른 곳을 알아 보겠다고 최후통첩을 한다. 당황한 르샥은 종업원에게 냅킨을 달라고 해 즉석에서 계약서를 썼고 그렇게 2000년 12월 14일, 축구사를 뒤바꾼 리오넬 메시의 냅킨 계약서가 탄생했다. 만약 이때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놓쳤다면 축구사는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축구 이적 시장을 이끄는 3인방은 누구?

현대 축구에서 전문적인 디렉터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고, 실제로 구단의 운명을 디렉터가 좌우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세 명의 디렉터가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고 있는데, 스페인 세비야의 몬치, 독일 도르트문트의 미하엘 초어크 그리고 프랑스 릴의 디렉터인 루이스 캄포스가 주인공이다. 특히 킬리안 음바페, 베르나르두 실바, 앙토니 마르시알, 하메스 로드리게스, 니콜라 페페 등을 발굴한 캄포스는 선수 이적 과정에서 7,000억이 넘는 기록적인 수익을 남기며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고 있다.

축구사를 바꾸는 드라마틱한 선택

세계 방방곡곡에 존재하는 축구 유망주들. 하지만 이들을 찾아내는 안목과 클럽의 조건에 맞게 계약을 성사시키는 경영 능력이 없다면 축구의 발전은 더뎌질지도 모른다. 디렉터의 활약은 세계 축구 역사를 바꿀 만큼 커지고 있다.

우리 사회에도 꼭 필요한 ‘킹 메이커’의 역할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주인공들도 결코 혼자서는 성공하기 어렵다. 리오넬 메시를 한눈에 알아본 르샥, 열다섯 살 조지 베스트를 발굴한 밥 비숍이 없었더라면 우리가 아는 축구 영웅은 탄생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주인공이 되는 것도 좋지만, 주인공을 알아보고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의 역할도 반드시 필요하다. 스타 선수, 스타 감독 못지않게 클럽의 성패를 좌지우지하는 ‘킹 메이커’ 디렉터의 활약을 통해 우리 사회에 어떤 유형의 인재가 필요하고, 나 자신은 어떤 역할을 해 나가야 할지 생각해보자.

[참고도서] <리오넬 메시> 마이클 파트 저, 싸이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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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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