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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젊은 날을 거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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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어느 특정 시기에 꼭 읽어야 할 것처럼
느껴지는 책이 있습니다.
그 시기가 20대라면 어떤 책이 떠오르시나요?
성인이지만 꼭 성숙하다고 하기는 어려운,
‘젊은 날’의 시간들.

오늘 함께 이야기 할 책은
작가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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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디지털 백스테이지 : 우리는 누구나 젊은 날을 거쳐왔다
  • 디지털 백스테이지 : 우리는 누구나 젊은 날을 거쳐왔다
  • # intro

    <젊은 날의 초상>은 ‘하구’, ‘기쁜 우리 젊은 날’, ‘그 해 겨울’ 세 편의 소설로 이루어진 연작 장편입니다. 자전적인 색채가 짙은 일종의 성장 소설로, 주인공이 젊은 날의 방황과 고뇌 속에서 무언가에 떠밀리듯 길을 떠나고, 마침내 삶에 대한 인식에 도달하는 과정의 구도를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1980년대 대표적 베스트셀러 중 한 권이기도 한데요. 작가 본인도 50% 이상 자신의 이야기와 실제 모델을 토대로 한 소설이라고 밝힌 만큼 젊은 날의 방황과 혼란스러움을 생동감 있게 그린 작품으로 많은 젊은이들에게 공감을 얻어 왔습니다.

  • # 방황의 시간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에서 쫓겨난 주인공은 이곳저곳을 떠돌다가 형이 살고 있는 낙동강과 남해바다가 합쳐지는 곳, 강진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주인공이 강진에서 처음 본 것은 짙은 안개와 갈대인데, 이것은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보여주는 것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 가치관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상태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그는 형의 일을 도우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또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자 노력하지만 쉽지만은 않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검정고시와 대학 시험을 마친 그는 강진을 떠납니다. 학교에서 친해진 김형, 하가와 어울리며 많은 책을 읽고, 자주 술을 마시며 대학생활을 이어갑니다. 문학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하면서 인정도 받지만 한편으로는 치기어린 행동과 허세, 장난으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가정교사 일을 하지만 그리 성실하다고는 할 수 없어 오래 유지하지 못하고, 불안정한 생활은 항상 그를 힘들게 하지요.

  • # 절망의 끝에서 만난 삶의 의미

    여자친구도 사귀지만 너무나 다른 경제적 환경의 차이로 헤어지고, 불미스러운 일로 문학 동아리에서도 쫓겨납니다. 그러던 중 친하게 지내던 김 형이 허무하게 세상을 떠나자 대학을 중퇴하고 무작정 길을 떠나는데,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회의, 절망을 경험하게 됩니다. 결국 목표했던 바다에 이르게 되었을 때 주인공은 절망이 모든 것의 끝이 아님을 깨닫고, 가지고 있던 유서와 약을 버리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면서 소설은 끝을 맺습니다.

    일련의 사건을 통해 소설은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뇌, 그리고 끝없는 방황이 이어지는 주인공의 젊은 시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냥 부정적인 모습만을 그리고 있지는 않습니다. 현실을 살아가는 어려움을 절실하게 체험하고, 고뇌하는 시간 동안 세상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며, 방황을 통해 삶의 의미를 인식하게 된다는 것이 아닐까요? 일탈과 과도한 어설픔조차도 그 나이 때는 용서될 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누구나 성장을 위해 거쳐야 하는 ‘젊은 날’이니까요.

  • # Outro

    <젊은 날의 초상>은 문학청년으로서 작가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과 고뇌가 많이 반영되었지만, 그것이 개인적인 경험으로 읽히지 않고 젊은이들이 공통적으로 겪게 되는 삶의 과정으로 읽히는 것이 매력입니다. 이 책이 출간된지도 40년, 한국 사회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인생의 본질적인 부분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처럼요.

    작가는 후기에서 ‘비록 턱없는 감상과 애정 때문에 극적인 과장과 미화의 폐해를 입고 있긴 해도 이 갈피갈피에는 무슨 열병처럼 지나온 내 젊은 날들이 영원한 그리움과 회한으로 숨쉬고 있다.’라는 문장으로 이 책을 평합니다.

    ‘절망은 존재의 끝이 아니라 진정한 출발이다.’
    책 속의 한 구절과 함께 오늘 디지털백스테이지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디지털 백스테이지 : 우리는 누구나 젊은 날을 거쳐왔다

타일러 라쉬

9가지 언어 구사가 가능한 천재, 일명'뇌섹남'으로도 불리는 대한미국인
  • 시카고 대학교 국제학 학사 (2006~2010)
  • 서울대학교 대학원 외교학 석사 (2012~2016)
  • <비정상회담>과 <문제적 남자>등 예능 프로그램 출연한 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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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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