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 대형마트에서 10대 소녀가 임신부 할인권을 받자
이를 항의한 아버지가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딸은 임신을 한 상태였는데!
마트에서는 아버지도 몰랐던 딸의 임신을 어떻게 알았을까?
대형마트에서 프로모션을 위해 특정 상품의 구매 이력을 갖고 있는 고객을 찾아내고 육아 상품의 할인권을 발송한 것과 같이, 특정 수학 연산을 컴퓨터 코드로 옮기고, 설정에 따라 수많은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처리해 목적을 달성하는 일련의 과정을 우리는 ‘알고리즘’이라고 부른다.
알고리즘은 우리 일상생활 어디에나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운전할 때 사용하는 네비게이션이나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는 검색엔진, 스마트폰의 얼굴 인식 기능 등이 모두 이 알고리즘을 통해 작동한다.
오늘날, 알고리즘은 범죄자의 수감기간이나 암환자의 치료방법 등 우리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중요한 결정을 인간 대신 내리는 데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완벽한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알고리즘 역시 그 한계를 지니고 있음을 이해하고, 인간과 알고리즘의 협력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