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쉬인사이드

먹을 것이 넘쳐나는 상상이 현실이 될 때

디쉬인사이드 포식의 시대에 치뤄야 할 대가 in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디쉬인사이드 포식의 시대에 치뤄야 할 대가 in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평소 좋아하는 음식이 하늘에서 비가 내리듯 쏟아진다면 어떨까. 어릴 때나 상상할 수 있는 황당한 이야기인데 이게 영화로 만들어졌으니, 미국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이 그것이다. 산더미 같이 쌓아놓은 진수성찬을 먹어도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아 한없이 와구와구 맛있게 먹어대는 장면도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영화 도입부에 나오는 이야기다.

애니메이션의 매력

애니메이션이 실사영화에 비해 뛰어난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강렬한 색채와 또렷한 윤곽선을 가지고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과장하거나 강하게 대비함으로써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건 대단한 장점이다.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들이 그래서 더욱 애니메이션의 세계에 쉽게 몰입할 수 있는 것이다. 가장 완벽한 뭉게구름, 가장 아름다운 일몰, 가장 우울한 비오는 거리… 지금은 실사영화도 컴퓨터 그래픽이 발달하여 과거엔 힘들었던 여러가지 장면의 묘사를 수월하게 이룰 수 있게 되었지만, 역시 애니메이션 고유의 몽환적 세계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기술의 한계가 아니라 관객의 기대치가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미학적으로 가장 완벽한 미장센과 영상미를 구현하기 위하여 현실을 다소 과장하고 왜곡하는 것마저도 관객들은 애니메이션에서는 용납을 하고 받아들인다. 오히려 환영한다. 어차피 현실세계에선 체험할 수 없는 세계를 기대하는 거니까.

이런 애니메이션의 특징은 음식의 묘사에서도 잘 발휘되어 독특하게 발전되어 왔다. 먹음직스러운 음식의 모양뿐 아니라 그걸 만드는 과정, 그리고 그걸 먹는 모습까지 모두 실감을 넘어 독특한 관능적인 세계에 도달하였다. 오늘 이야기는 그 애니메이션이 그려내는 포식의 세계다.

내 개인의 이야기를 잠깐 하고 넘어가자. 여자들한테 물어보면 남자들이 화제로 삼는 내용 중에 세번째로 싫어하는게 축구이야기고 두번째가 군대이야기인데, 제일 싫어하는 건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그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나는 영화를 좋아하고 음식을 좋아해서 영화에 나오는 음식이야기를 정말로 좋아한다. 그래서 이 곳에 글을 연재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교보생명에는 늘 고마운 마음뿐이다. 나는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그걸 업으로 삼은 사람이다. 그리고 음식을 너무 좋아해서 그와 관련한 글을 쓰다보니 소위 말하는 ‘파워블로거’라는 타이틀도 얻어보았고 책도 내게 되었다. 음식과 관련한 이야기를 가지고 영화와 TV드라마를 준비해 온지도 꽤 되었다. 그러면서 늘 사람들이 제대로 먹고 사는데 조금이라도 공헌을 할 수 있는 영화, 그렇지만 정보의 전달에 치우쳐 재미가 없거나 훈계조의 영화가 아닌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려고 하다보니 아직 칼만 벼르기 몇 해가 되고 말았다. 그럴때 공부삼아 다시 보는 영화목록 가운데 앞에 소개한 애니메이션들이 들어있다.

이번엔 한국 영화 이야기를 잠깐 하고 넘어가자. 앞으로 애니메이션의 힘은 더욱 커져갈 것만 같다. 인류 역사에 등장하여 영화만큼 짧은 시간에 널리 보급되고 사람들의 생활에 깊숙히 파고든 매체, 또는 장치는 다시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뤼미에르 형제가 발명한 시네마토그라프를 그 효시로 잡아도 120년 조금 넘는다. 한반도에 일제 강점기에 영화가 들어온게 1900년대 초반이고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로 꼽는 나운규의 <아리랑>이 만들어진지 곧 100년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동안 여러가지 사회적 제약과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세계영화업계에서는 변방에 위치하는 것 같던 한국영화가 90년대 들어서부터 비약적인 성장을 하더니 이제 그 중심으로 들어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되었다. 그런데 한국의 애니메이션은 아직 크게 성장하지 못한게 현실이다. 앞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또 한번 기대하여 볼만한 분야이기도 하다. 한국영상산업이 발전을 거듭하는 동안 영화라는 매체를 전달하는 테크닉에는 많은 발전과 진보가 있어서 의미가 퇴색한 단어들이 많이 생겼다. 우선 ‘은막의 스타’할 때의 ‘은막(銀幕)’이라는 단어가 그렇다. 영어로 silver screen에서 온 이 단어는 영사기에서 나온 빛을 잘 반사하기 위해서 은빛 도료를 바른 스크린을 지칭한 것인데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 같다. TV를 형용할 때 ‘브라운관’ 운운하던 시대도 갔다. 평면TV시대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감독이 시끄러운 현장에서 사용하였기에 연출을 하는 것을 ‘메가폰을 잡는다’고 했는데 요새 메가폰을 쓰는 감독도 없고 그 말도 슬그머니 사라져 버렸다. 극장에서 사용했던 모든 영사기는 필요한 광량을 얻기 위하여 탄소봉을 아크방전으로 태우는 ‘아크등’을 사용했는데 지금은 다 사라져 버렸다. 극장체인, 영화사 등의 이름에 Arclight라고 유물처럼 남아있을 뿐이다. 가장 상징적인 ‘필름’이라는 말도 없어져 갈 것이다. 영어로 아직 영화를 ‘필름’이라고 하고 감독을 ‘필름메이커’라고 하는데 이제는 디지털로 바뀌어서 촬영, 영사 모두 하스디스크를 저장매체로 사용한다.

이렇게 영사매체에서 기술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동안에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 사실이 있으니 좋은 스토리를 바탕으로 잘 짜여진 각본이 아니면 좋은 작품이 만들어 질 수 없다는 것이다. 헐리웃 영화가 마블 디씨코믹 등 각종 영웅이 나오는 만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지듯이 일본의 숱한 영화와 TV드라마도 일본 만화(망가)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게 많다. 한국에서는 웹툰이라는 독특한 형식의 만화가 발달하였다. 그 태생은 한국 만화출판계의 열악한 현실과 인터넷의 보급이 맞물려 다소 기형적인 형태에서 생겨난 것인데, 전화위복이 된 것인지 지금은 웹툰의 종주국으로 많은 가능성을 열어놓은 채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배경 설명이 길어졌는데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하늘에서 음식이 내리면 정말 좋을까?

영화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의 주인공은 어려서부터 엉뚱한 발상을 하고 혼자서 뭔가를 뚝딱거리면 만들기를 좋아하는 플린트 로크우드라는 발명가다. 친구들과 사귀고 놀기보다는 혼자서 좋아하는 것을 파고드는 전형적인 너드(nerd)다. 그가 사는 곳은 대서양에 면한 스왈로우 폴즈라는 조그만 섬인데 주민들은 대부분 정어리를 잡아 가공해서 파는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어느날 플린트가 발명한 기계가 조작 실수로 뜻하지 않게 하늘로 올라가 버린다. 이 기계의 정식 명칭은 긴데, 그 안에 ‘슈퍼 변형 음식 재생기’라는 단어가 들어있다. 플린트는 방송국에서 초보 기상캐스터인 사만다를 만나는데 그녀가 이 영화의 여주인공이다.둘이 만난지 얼마 안되어 하늘에 구름이 모이더니 마을에 치즈버거가 비처럼 쏟아진다. 먹어보니 영락없이 맛있는 치즈버거다. 마을 주민들은 모두가 즐거워한다.

먹을 것이 넘쳐나는 상상이 현실이 될 때

플린트는 하늘에 올라간 기계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장치를 만들어 새로운 음식을 주문할 수 있도록 하고 전국적으로 화제가 된 이 섬마을은 ‘음식 관광’의 명소가 된다. 영화에서는 치즈버거 다음엔 베이컨과 팬케이크 그리고 계란후라이가 섞여 내린다. 그리고 다음에는 핫독이 내린다. 플린트는 점점 음식의 싸이즈가 커져가는게 신경이 쓰인다. ‘지나친 변형’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늘에선 거의 식탁만한 크기의 스테이크가 내려오기도 한다. 그러나 시장(과도비만의 체격)은 마을의 수익을 위해 좋으니 계속 음식 비를 내리라고 요청한다. 어느날 자고 일어나니 눈이 소복이 쌓인 것이 아니라, 아이스크림이 내려 쌓여있다. 알록달록 아이스크림으로 덮인 마을은 보기에도 행복하기만 하다.

먹을 것이 넘쳐나는 상상이 현실이 될 때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고 대형 토네이도가 몰아치는데 자세히 보면 소용돌이는 스파게티가 칭칭 휘감긴 것이고 안에는 군데군데 미트볼이 끼어있다. 그 위력은 마을 전체의 존립을 위협할 정도인데 그걸 고치겠다고 하는게 그만 욕심 많은 시장의 개입으로 ‘부페’ 버튼이 작동하고 만다. 이제 하늘에서는 각종 음식이 재앙 수준으로 쏟아지기 시작한다. 우여곡절 끝에 플린트와 사만다는 기계를 멈추고 마을은 평화를 되찾는다.

얘기로 풀어보면 단순한데 이 영화야말로 영상의 힘이 최대한 발휘되어 있는 작품이라 꼭 한번 보실 것을 권한다.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다. 영화의 구성이 절묘하게 짜여있다. 늘 말없이 주인공을 믿어주고 격려해주는 아버지는 남들이 맛있는 음식에 열광할 때도 묵묵히 정어리만 가공을 한다. 여기서 정어리는 우리가 오랜 세월 식량으로 삼았던 천연식품을 상징한다. 맨처음 내리는 치즈버거는 싫어하는 사람이 없는 맛있는 미국음식의 상징이다. 고기와 빵, 피클, 채소가 고루 배합된 균형잡힌 음식이지만, 원가를 낮추다보니 숱한 소의 여러 부위를 갈아 만든 패티의 위생문제나 지나친 지방, 나트륨 함량 등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그 다음에 내리는 음식비는 어메리칸 브렉퍼스트 즉, 미국식 아침이다. 버터와 시럽을 끼얹은 팬케이크 에 베이컨과 계란을 곁들인 메뉴도 맛은 대단히 좋은데, 늘 칼로리 과다라는 지적을 피해가기 어렵다. 핫도그 역시 미국음식의 대표주자인데 핫도그용 소시지는 아질산나트륨, 착색료, 향신료, 과다한 소금, 유화제, 안정제 등이 잔뜩 들어간 거의 불량식품 수준의 가공식품으로 공격의 대상이 되곤 한다. 또 아이스크림은 어떠한가. 유지방과 설탕이 잔뜩 들어간 아이스크림은 소아비만 주범의 하나로 비난의 표적이 되는 식품이기도 하다. 배스킨라빈스 창업자의 아들 하나가 상속을 거부하고, 집안 어른들이 심장질환으로 일찍 사망한 것을 밝히고 자신은 채식주의를 보급하는데 힘쓰는 얘기는 널리 알려져 있다. 스테이크도 적당히 먹으면 되겠지만 미국에서 한끼의 분량은 너무나 많다. 우리나라 고기집의 일인분이 대개 150그램이고 많아야 200그램인데 미국의 스테이크는 400그램을 가볍게 넘고 7, 8백그램이 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영화에서는 이런 모든 것을 지적하고 풍자하는 것이 예쁘고 즐겁고 또 재미있는 그림 뒤에 숨어있는 것이다. 영화의 힘이자 애니메이션의 힘이라 하겠다.

특히 미트볼 스파게티의 토네이도는 대단한 연출이다. 지금은 파스타라는 말이 보편화 되어있지만 불과 이삼십 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사람이 먹는 파스타 하면 미트볼 스파게티였다. 캔으로 만든 제품도 워낙 많아서 앞서 나온 모든 음식과 마찬가지로 미국인의 컴퍼트 푸드가 되었다. 과유불급이라고 이 모든 음식이 지나치게 양이 커져서 비만과 성인병의 원인이 된게 오늘날 미국의 현실이다. 압권은 마지막에 ‘부페’로 쏟아진 음식의 산이 산사태가 나듯이 무너져 내리면서 마을을 휩쓸어버리는 장면이다. 이쯤에선 관객들도 식욕이 떨어지고 음식이 무서워지기 시작한다. 계몽조의 사설 한마디 없이 포식의 시대를 풍자한 수작이라고 하는 이유가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음식을 통해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서양에 디즈니가 있다면 동양엔 지브리가 있다고 내세울만 하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중심이 된 일본의 ‘지브리’ 스튜디오를 동양의 지브리라고 하는게 좀 숟가락을 얹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일본의 미디어도 <기생충>을 ‘아시아 최초의 아카데미 작품상’이라고 했으니 선의의 화답으로 동양이라고 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한 사람의 천재가 한 나라의, 나아가 세계의 문화산업에 커다란 진보를 가져온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는 디즈니에 뒤지지 않는다고 본다. 그는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 <천공의 성 라퓨타>, <마녀 배달부 키키>, <이웃집 토토로>, <붉은 돼지>, <원령공주>,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주옥같은 작품으로 전세계에 수많은 팬을 만든 애니메이션의 거장인데, 그의 거의 모든 작품에는 음식이 아주 맛있게 묘사되어 있는 장면이 있다. 생선을 튀겨 도시락을 싸고, 오븐에 빵을 굽고, 베이컨을 구워서 나온 기름에 계란 후라이를 하고, 크림소스를 얹은 연어스테이크에 와인을 곁들이거나 소박한 파스타를 여럿이 먹는 장면 등이 여기저기 나온다.

먹을 것이 넘쳐나는 상상이 현실이 될 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사춘기에 들어선 10대 소녀 치히로가 이차원의 세계로 빨려 들어가 부모를 구해내고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찾아 현실세계로 돌아온다는 성장스토리인데, 이렇게 얘기하고 말기에는 너무도 신비하고 재밌는 이야기가 다층구조로 얽혀있는 걸작이다. 영화 시작에서 치히로와 그의 부모는 새로 이사간 집을 찾아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우연히 폐허가 된 지방의 테마파크 같은 곳에 발을 디딘다. 그러나 그곳은 현실세계와는 다른 이차원의 세계였다. 너무나 맛있게 차려놓은 음식이 같이 쌓여있는데 그 모습과 냄새의 유혹에 이기지 못하고 치히로의 엄마와 아버지는 일단 입에 음식을 가져다 댄다. ‘돈도 있고 카드도 있으니 셈은 나중에 치르면 된다’며 먹기 시작하는데 너무나 맛있어 정신없이 먹기 시작한다. 치히로가 불안해서 주변을 살펴보러 갔다와 보니 부모는 엄청난 폭식 후 돼지가 되어 있었다. 우리 말에도 ‘외상이면 소도 잡아 먹는다’는 속담이 있는데 지불할 능력이 있으니 일단 먹고 보자는, 그리고 맛있는 음식 앞에선 탐욕이 앞서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는 현대인의 병폐를 잘 묘사한 대목이다. 그리고 영화는 치히로가 센이라는 이름으로 마법에 걸린 부모를 구출해서 인간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먹을 것이 넘쳐나는 상상이 현실이 될 때

이름이 ‘아브라야’라는 온천장에서 일을 하게 된 센은 이런저런 고생을 하며 많은 경험을 하게 된다. 이 온천장은 인간세계와는 달라 요괴같기도 하고 귀신같기도 한 각종 ‘비인간’ 손님들이 고객인데 이들이 와서 몸을 씻고 유흥을 즐기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가는 건 현실세계의 온천장과 마찬가지다. 여기에 ‘가오나시’라는 희한한 존재가 와서 팁으로 금 조각을 인심좋게 뿌린다. 이쪽 세계의 종업원들도 재화에 대한 탐욕은 마찬가지여서 줄을 서서 음식을 대령한다. 이 대목에서도 애니메이션이 아니면 도저히 묘사할 수 없는 장면들이 나온다. 특히 미야자키의 전매특허 같은 디테일은 두고두고 볼거리다. 다행히도 센은 금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 센이 부모를 구해서 돌아가야지 하며 눈물을 흘리며 각오를 다질 때 먹는 음식은 흰쌀밥을 뭉친 주먹밥이다. 이 작품 역시 겉으로는 숱한 눈요기거리를 주지만 바탕에는 성실하고 건강한 식생활이 중요하고 쾌락에 치우친 미식과 포식의 무상함이 깔려 있다. 영화는 결국 센이 치히로라는 이름을 되찾고 부모님을 구하여 현실세계로 돌아오며 끝나는데, 직전에 홍차에 케이크 한쪽을 즐기는 장면이 있다. 이 정도가 알맞는 간식이자 적당한 즐거움이라는 메시지로 와닿았다. 어린이는 어른의 선생이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는데, 오늘 소개한 이 두 작품이야말로 어린이보다는 어른들이 보면 참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제작자. SCS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 이주익

이주익

영화제작자

영화제작자. SCS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영화 <워리어스 웨이>, <만추>, <묵공> 을 제작했다. 어린 시절부터 음식과 요리에 관심이 많아, 취미로 음식에 대한 연구를 했고 음식 전문 서적 수천 권을 보유중이다. 음식 관련 영화와 TV 드라마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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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4-03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