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테라피

편지를 보고 그림을 읽다

편지를 보고 그림을 읽는다 편지를 보고 그림을 읽는다

최근에 밤하늘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밤하늘을 보고 있자면
누구나 떠오르는 생각이 있기 마련이죠.

영혼의 화가 고흐는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들어볼까요?

오디오테라피 반짝이는 밤하늘은 늘 나를 꿈꾸게 한다-1

오디오 듣기

다운로드 받기
  • 크롬 브라우저의 경우 <다운로드 받기> 버튼을 누르시면 재생됩니다.
  •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재생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본 콘텐츠는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 1888년 6월 18일 테오에게

    이 반짝이는 밤하늘은 늘 나를 꿈꾸게 한다.
    그럴 땐 묻곤 하지.
    프랑스 지도 위에 표시된 검은 점에게 가듯
    왜 창공에서 반짝이는 저 별에게 갈 수 없는 것일까?

    타라스콩이나 루앙에 가려면 기차를 타야 하는 것처럼,
    별까지 가기 위해서는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
    죽으면 기차를 탈 수 없듯,
    살아 있는 동안에는 별에 갈 수 없다.
    증기선이나 합승마차, 철도 등이 운송수단이라면
    콜레라, 결석, 결핵, 암 등은 천상의 운송수단인지도 모른다.

    늙어서 평화롭게 죽는다는 건
    별까지 걸어간다는 것이지

글로 읽는
'별이 빛나는 밤'

지독한 가난과 고독으로 힘든 삶을 살았던 빈센트 반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별에 다가갈 수 없는 안타까움을 얘기합니다. 숨을 거두어야 비로소 자유롭게 밤하늘로 여행할 수 있다는 고흐, 자신의 삶이 그만큼 무거웠기 때문일까요? 그래서 편지가 아니라 한 편의 시로 읽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림으로 보는
'별이 빛나는 밤'

<별이 빛나는 밤>은 고흐가 생레미 정신요양원에 들어간 이후 그린 작품으로, 그림을 완성시킨 후 오래지 않아 고흐는 생을 마감합니다. 그의 많은 그림들 중에서 <자화상>, <해바라기>와 함께 지금도 가장 사랑을 받는 작품이지요. 과연 고흐는 세상을 떠난 후 편지에 쓴 것처럼 별이 빛나는 밤 속으로 걸어갔을지 궁금합니다.

노래로 듣는
'별이 빛나는 밤'

Starry starry night, paint your palette blue and grey로 시작하는, 귀에 익숙한 노래가 있습니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돈 맥클린은 'vincent' 라는 곡에서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로 담아냈지요. 고흐에게 보내고 싶은 편지를 이렇게 노래로 만든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입니다.
  • 본 콘텐츠는 사전 동의 없이 상업적 무단복제와 수정, 캡처 후 배포 도용을 절대 금합니다.
작성일
2020-03-06

소셜 댓글

SNS 로그인후 댓글을 작성하시면 해당 SNS와 동시에 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