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인류 역사상 최고의 천재라고 불리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대동맥류 파열로 쓰러지고, 수술을 거부한 채 끝내 숨을 거둔다.
그로부터 23년이 지난 1978년,
아인슈타인의 뇌를 찍은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는데!
아인슈타인의 뇌는 일반인의 뇌와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
당시 많은 사람들은 뇌가 크고 무거울수록 지능이 높고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의 뇌는 일반인 평균에 비해 오히려 가벼운 편이었다.
현대의 뇌과학자들은 뇌의 크기나 구조보다는 ‘뇌의 작동 방식’에 주목한다.
소리 같은 외부의 자극을 처리 중인 뇌에서는 미세한 전류가 감지되는데, 지능이 뛰어난 사람은 뇌의 반응이 다른 사람에 비해 더 빠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뇌가 작동할 때는 에너지를 방출하기 때문에 포도당의 수요가 증가하는데, 지능이 뛰어난 사람은 뇌가 작동할 때도 에너지 수요의 증가가 미미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능이 높은 사람일수록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뇌세포가 더 적다는 것이다. 결국, 지능이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뇌 영역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능력인 셈이다.
우리는 뇌가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끔 할 수 있을까? 다시 말해, 후천적으로 더 똑똑해질 수 있는 걸까? 이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과학자들이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 그중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한 두 가지 방법은 바로 ‘전기 자극’과 ‘스마트 약물’이다.
전기 자극이나 스마트 약물의 효과가 입증되면서, 실제로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윤리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험을 앞둔 학생이 스마트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선수가 근육강화제를 복용하는 것처럼 불공정한 행동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지능은 상당 부분 유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스마트 약물이나 전기 자극 등을 통해 지능을 개발하는 것이 오히려 모든 사람이 공정하게 경쟁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처럼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 있지만, 더욱더 똑똑해지기 위한 인간의 노력은 앞으로 계속되지 않을까. 정말로 인간이 더 똑똑해진다면 언젠가는 이에 대한 해답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