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지혜

포위섬멸의 정석, 칸나에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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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중국 명나라 때 절강성 지역은 중국 최고의 부촌이자 금융 경제의 중심지였다.
하지만 한세기 넘게 왜구의 침입으로 고통을 받아야만 했다.

포위섬멸의 정석, 칸나에 전투-1

기원전 216년 8월 2일. 아드리아해의 칸나에 평원에서 카르타고군과 로마군이 대치하고 있었다. 양측의 보병들이 돌과 투창을 상대에게 던지며 싸움의 시작을 알렸다. 당시 카르타고군을 지휘하는 장군은 바로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이었다.

2년 전, 고대 지중해의 주도권을 두고 경쟁하던 카르타고와 로마 사이에 제2차 포에니 전쟁이 벌어졌다. 카르타고는 고대 페니키아인들의 식민도시로 건설되어 무역을 통해 성장한 해상국가였고, 로마는 트로이 전쟁 이후 주변 민족과의 교류와 항쟁을 통해 성장한 나라였다. 두 강대국의 싸움은 포에니 전쟁이라 불리며 118년이나 지속되었다.

포위섬멸의 정석, 칸나에 전투-2

로마를 공략하기 위해 알프스를 넘어온 카르타고군은 도중에 여러 차례 전쟁을 치러 승리를 거두었지만, 그만큼 많은 군사를 잃게 되었다. 하지만 당시 로마에 적대적이던 다양한 이민족의 군사들이 카르타고의 승리에 고무되어 용병으로 합류를 하면서 군세를 회복할 수 있었다.

결국 로마군과 카르타고군은 칸나에 평원에서 마주하게 되었다. 당시 로마군은 기병 7천 명, 보병 8만 명으로 총 8만 7천 명이었고, 카르타고군은 기병 1만 명, 보병 4만 명으로 총 5만 명이었다. 기병은 카르타고군이 많았지만, 보병과 총 병력은 로마군이 우세했다. 한니발은 각 이민족 병사의 특성을 파악하여 중앙에 갈리아 보병대를, 양측엔 정예 아프리카 보병을 배치했고, 좌측에는 8천 명의 히스파니아와 갈리아 기병대를, 우측에는 누비디아 기병을 배치했다.

포위섬멸의 정석, 칸나에 전투-3

로마군은 당시 주력군인 중앙 보병을 두텁게 배치하고, 카르타고군을 중앙돌파하기 위해 공격력을 높이는 진형으로 바꾸었다. 초승달 대형으로 이루어진 카르타고 보병들은 로마군의 빠른 공격에 조금씩 뒤로 밀려났다. 점점 로마군이 카르타고군으로 깊게 파고들면서 초승달 모양이 반대로 뒤집어졌다.

포위섬멸의 정석, 칸나에 전투-4

하지만 그사이 로마군의 양쪽 기병대를 물리친 카르타고 기병이 로마군의 배후를 포위했고, 전쟁이 진행되는 동안 버티고 있던 정예 보병들은 그제야 안쪽에 밀집해 있는 로마군에 돌진했다. 카르타고군은 포위된 로마군을 사방으로 압박하며 공격했다. 로마군은 사방이 막혀 도망칠 수도 없었고, 서로 밀집되어 있어 공격도 불가능했다.

포위섬멸의 정석, 칸나에 전투-5

칸나에 전투는 카르타고군의 일방적인 학살로 끝을 맺었다. 이 전쟁으로 로마군은 7만 명이 사망했지만, 카르타고군의 피해는 6천 명에 불과했다.
한니발 장군의 핵심 전략은 세 가지였다. 첫째는 초승달 모양으로 포진한 중앙 갈리아 용병들이 공격이 아닌 방어 위주로 서서히 후퇴하는 것, 둘째는 최정예 군인인 아프리카 보병들이 로마군이 깊숙이 들어올 때까지 버티는 것, 셋째는 기병이 로마 기병을 물리치고 배후로 돌아 로마군을 포위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전술이 실행될 수 있었던 비결은 다양한 이민족들로 구성된 군대를 완벽하게 지휘한 한니발의 리더십이었다. 한니발은 이민족 병사들과 동고동락하며 신뢰를 쌓았으며, 승리를 확신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었고, 결국 역사에 길이 남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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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11-11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