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탐방 길라잡이

힙한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전통시장

2019 역사탐방 길라잡이 다시 쓰는 역사책 제5편 통인시장, 전주 남부시장, 부산 국제시장... 전통 위에 개성만점 옷을 입은 그곳으로!
2019 역사탐방 길라잡이 다시 쓰는 역사책 제5편 통인시장, 전주 남부시장, 부산 국제시장... 전통 위에 개성만점 옷을 입은 그곳으로!
전통시장으로 향하는 젊은이들 그곳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시장에는 노인들만 있을까? 요즘 시장은 각기 다른 특색으로 젊은이들을 유혹한다. 시장에 가는 것이 일종의 문화가 된 요즘. '먹방' 외에도 다양한 목적으로 전통 시장을 찾는 젊은이들이 궁금하다. 그들은 왜 화려한 쇼핑거리와 백화점이 아닌 허름한 시장을 찾는 것일까?

역사탐방 길라잡이 통인시장, 전주 남부시장, 부산 국제시장-1

<시장을 구경하는 젊은이들>

통인시장의 명물, 엽전 도시락과 기름 떡볶이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통인시장은 경복궁 서쪽 마을 ‘서촌’에 자리 잡고 있다. 구불구불 복잡한 골목에 위치한 통인시장에 젊은이들이 왜 모여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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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인시장 입구>

통인시장은 일제 강점기인 1941년 효자동 인근의 일본인들을 위하여 조성된 공설시장을 모태로 한다. 6.25 전쟁 이후 이 서촌 지역에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옛 공설시장 주변으로 노점이 들어서며 시장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2005년 ‘재래시장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시장으로 등록된 뒤 현대화 시설을 갖추었고, 2010년에는 서울시와 종로구가 주관하는 ‘서울형 문화시장’으로 선정됐다. 2012년부터 새롭게 운영하는 도시락 카페는 젊은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운영시간7:00~21:00(셋째 주 일요일 휴무)
주      소서울특별시 종로구 통인동 10-3
엽전판매11:00~15:00(평일), 11:00~16:00(주말, 공휴일)
휴무일자도시락 카페는 매주 월요일, 셋째 주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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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인시장 엽전 도시락>

통인시장의 명물로 불리는 이 엽전 도시락은 젊은이들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재미난 체험 거리이다. 5,000원이면 엽전 10개와 맞바꿀 수 있는데, 이 엽전을 내고 시장에 있는 반찬가게에서 먹고 싶은 음식을 도시락에 담아 먹는 것이 통인시장만의 방식. 엽전으로 구입한 각종 전, 떡갈비, 떡볶이, 밑반찬 등은 고객센터 2층과 입구 쪽 지하 1층에 위치한 도시락 카페에서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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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인시장 기름 떡볶이>

통인시장에는 원조라 불리는 기름 떡볶이집 두 곳이 있다. 195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는 원조 할머니 떡볶이와 충주 과수원에서 직접 고춧가루를 가져와 사용한다는 효자동 옛날 떡볶이 가게. 자부심으로 맛을 낸다는 두 가게 주인은 큰 철판 위에 기름을 두르고 고춧가루에 무친 떡을 누르듯이 볶아 내준다. 매운 것을 먹지 못한다면 간장 떡볶이를 함께 주문해보자. “두 개를 한입에, 다섯 번 오면 고추장 떡볶이만 먹을 것이다.”라는 주인장의 말이 머릿속에 계속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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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인시장의 다양한 식당과 점포들>

기름 떡볶이 외에도 시장에는 김밥, 닭꼬치, 핫도그를 비롯해 여러 반찬가게가 있다. 맛있는 냄새에 절로 발걸음이 멈추어진다. 시장은 도시락 카페가 운영되는 점심시간에 가장 활발한 모습이다. 오후 4~5시만 되면 하나둘 문을 닫기에 발걸음을 서둘러 인심 넘치는 시장표 주전부리들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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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공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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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10-24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