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탐방 길라잡이

역사의 교훈으로 남은 남한산성

영화로 돌아보기_제4편 의롭게 죽을 것인가, 백성을 살릴 것인가? 군주 인조의 고민이 서린 남한산성
영화로 돌아보기_제4편 의롭게 죽을 것인가, 백성을 살릴 것인가? 군주 인조의 고민이 서린 남한산성
고립무원 땅에서의 치열했던 47일! 남한산성 성곽길 따라 되새기는 가슴 아픈 역사

201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남한산성은 병자호란 당시 인조 일행이 피신했던 장소였다. 청의 압박으로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고민했던 인조와 신하들의 대립, 그리고 백성들과 군사들의 생존과 죽음이 오갔던 치열했던 겨울날. 1636년 그 현장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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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성곽길>

세 개의 문을 지나야 하는 행궁, 임금의 임시 거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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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행궁 내부 모습>

남한산성은 하남시, 성남시, 광주시에 걸쳐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데 그 중심에는 산성로터리가 있다. 로터리의 정면으로 보이는 행궁은 전란에 대비하여 1626년 건립되었다. 인조뿐만 아니라 숙조, 영조, 정조 등 많은 왕이 머물며 이용한 행궁을 구석구석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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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의 정문인 한남루와 두 개의 문 뒤로 보이는 외행전>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행궁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큰 정문을 마주하게 된다. 한강 남쪽 성진의 누대를 뜻하는 한남루를 바라보다 보면 행궁의 웅장함을 느끼게 된다. 궁궐의 정전까지 3개의 문을 거쳐 들어가는 것이 법도인 ‘삼문삼조’에 따라 한남루 뒤에 두 개의 문을 더 통과해야 외행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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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행전의 외부 모습과 내행전의 대청>

하궐의 중심 건물로 정당이라고도 불리는 외행전은 임금이 신하들과 국정을 운영하는 장소였다. 특히나 이 장소는 2010년에 복원이 되며 발굴 과정에서 통일신라 관련 유구들이 발견되었다. 건물 우측에 위치한 통일신라 건물지에 가면 당시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외행전 뒤편으로 돌아가 높은 계단을 올라가면 외행전과 외관상 비슷한 내행전을 마주하게 된다. 이는 임금의 침전으로 중앙의 대청과 양옆의 온돌방과 마루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담으로 둘러싸인 내행전은 다소 폐쇄적인 구조인데, 임금의 안위를 보호하고자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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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행궁 내부 모습>

내행전을 지나 행궁의 가장 안쪽으로 걸어가면 작은 정원을 볼 수 있다. 이곳에는 정자의 형태를 띤 이위정이 있는데, 순조가 왕위를 이어가던 시절 활쏘기 연습을 하기 위해 지은 곳이다. 이위정이 위치한 풀밭 언덕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면 평화로운 행궁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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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공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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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9-27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