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담소의 연구실

엄마를 안아주고 싶을 때

함께 울어주고 기뻐해 주는 나의 엄마 삶에서 자식을 조금 덜어내고, 이제는 자신을 더 사랑할 때 함께 울어주고 기뻐해 주는 나의 엄마 삶에서 자식을 조금 덜어내고, 이제는 자신을 더 사랑할 때

엄마와 자식은 어떤 관계일까. 서운할 때는 그렇게 서로를 미워하다가도 엄마만큼 나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사람이 없다는 걸 금세 깨닫는다. 나를 키우느라 몸 고생, 마음고생 한 나의 엄마. 이제는 당신 자신을 더 소중히 여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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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나는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12화 엄마를 안아주고 싶을 때-1

엄마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열심히 살아왔다. 아이를 낳고도 몸은 하나인데 할 일은 정말 태산이어서 과로사하기 직전까지도 일을 멈추지 않기도 한다. 도중에 또 임신하면서 일을 그만두기도 하지만, 일을 안 하고 집에 있는 것에 행복하기보단 불안했다. '빨리 일해야 하는데…', '다시 나가야 하는데...'란 생각으로 아이들을 돌보다 보니 그 시간들이 우울하게만 느껴진다. 그렇기에 자식에게 제대로 해준 것 하나 없다고 생각한 엄마는 항상 가슴이 아프고 미안하다. 든든하게 의지할 수 있는 엄마가 되어야 하는데 그런 엄마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워도 미워할 수 없는 부모와 자식 관계

12화 엄마를 안아주고 싶을 때-2

엄마. 고마우면서도 미안하면서도 그립고, 보고 싶은 우리 엄마. '엄마'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하루하루 힘이 나기도 한다. 항상 자식에게 부족한 엄마라 마음이 아프다는 것처럼 반대로 자식은 엄마의 기대에 한없이 못 미치는 것 같아서 늘 괴롭다. 우리에게 한 번쯤은 지독한 사춘기가 오기 마련인데, 그 사춘기에는 바로 '부모의 단점'이 보이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엄마가 미워지기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밥은 먹었어?'란 뻔한 물음에 마음이 풀리기도 하는 것이 바로 엄마와 자식 간 관계이다. 자식들은 종종 '엄마가 엄마다웠으면 좋겠다.'란 생각을 하는데, 이 때문에 엄마가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자식에게 짜증 내거나 화를 내버리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차갑게 선을 그어 버리곤 한다. 하지만 자식이 알아야 할 것은 엄마도 위로받고 싶은 마음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외로움을 표현한 하나의 방식일 뿐이라는 점이다.

엄마, 난 고맙기만 해

12화 엄마를 안아주고 싶을 때-3

자식은 자라면서 엄마의 마음을 자주 느낀다. 어쩌다 뒤통수가 뜨끈해지는 느낌이 들어 돌아보면 엄마가 의미심장하게 쳐다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애틋한 눈빛에는 기대와 걱정과 미안함, 안쓰러움이 섞여 있기도 할 것이다. 이렇듯 모성애란 자식들의 기쁨과 아픔을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어쩌면 자식들이 느끼는 감정보다 그 이상으로 기뻐하고 아파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힘들 때 자식의 목소리만 들어도 자식의 기분을 알아주는 사람은 바로, '엄마'라는 존재다. 우리들의 엄마는 그동안 자식들을 키우느라 고생이 많았고, 지금까지 자식들에게 준 사랑만으로도 충분하다. 더 이상 자식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죄책감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자식을 더 사랑하기 위해 애쓰지도 말고, 그저 엄마 자신을 더 사랑해주길 바란다. 그래야 자식들이 엄마에게 받은 삶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며 살아갈 수 있다.

#장담소의 카운슬링 쪽지

“나를 지키고 사랑하는 일이
삶이었던 한 여자, 엄마.”
- 시인 장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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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8-09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