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지혜

통찰력과 결단력의 걸작품, 로이텐 전투

고전의지혜 조선탐정실록 - 전쟁의 재발견 통찰력과 결단력의 걸작품, 로이텐 전투 리더는 통한다 고전의지혜 조선탐정실록 - 전쟁의 재발견 통찰력과 결단력의 걸작품, 로이텐 전투 리더는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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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1757년, 프랑스와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고 회군하던 프로이센군은
예상치 못했던 적과 마주하게 되었다.

조선탐정실록 - 전쟁의 재발견 통찰력과 결단력의 걸작품, 로이텐 전투-1

오스트리아군이 프로이센군을 요격하고자 로이텐 고지에 자리를 잡은 것이다.

당시 프로이센군의 병력은 3만 명, 오스트리아군은 그 2배가 넘는 8만 명이었기에 전황은 프로이센에 불리했다. 게다가 전술학적으로 고지를 공격하는 측은 수비군의 5배에 달하는 병력이 필요했다.
즉, 8만의 오스트리아군을 이기려면 적어도 40만이 필요하지만 프로이센은 겨우 3만에 불과했다.

하지만 당시 프로이센군을 이끌던 프리드리히 2세는 승리를 자신하고 있었다.

조선탐정실록 - 전쟁의 재발견 통찰력과 결단력의 걸작품, 로이텐 전투-2

"적군의 방어선을 확인하라!"
"오스트리아군이 구릉 위에 방어선을 만들어 대기하고 있습니다."
"좌익과 우익의 상황은 어떠한가?"
"좌익의 끝은 고지와 강, 우익은 늪지대와 삼림으로 되어 있어 공격이 쉽지 않습니다."

전통적으로 방어선을 공격할 때는 측면으로 기병을 투입하여 대형을 교란한다. 그러나 로이텐 고지는 양쪽이 강과 늪으로 되어 있어 방어선을 뚫기가 쉽지 않았다.

조선탐정실록 - 전쟁의 재발견 통찰력과 결단력의 걸작품, 로이텐 전투-3

"적군의 진이 길게 늘어선 만큼 대형은 그만큼 얇아졌을 것이다. 그 전략을 사용할 때가 되었다."

그 시간, 오스트리아는 프로이센의 공격을 기다리고 있었다.

"경사가 급한 좌익으로는 진격하기 어려우니, 적군은 우익으로 공격해 올 것이다. 우익에 병력을 집중하되, 좌익에도 일부 병력을 투입해 공격에 대비하라."

하지만 프로이센은 오스트리아의 예측과 달리 군대를 좌익으로 진격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스트리아군은 동요하지 않았다.

조선탐정실록 - 전쟁의 재발견 통찰력과 결단력의 걸작품, 로이텐 전투-4

"무모한 작전을 펼치는군. 프로이센군이 진격하는 좌익으로 다시 병력을 투입하도록 하라."

그 순간, 놀라운 벌어졌다. 프로이센군은 대형을 횡대에서 종대로 순식간에 바꾼 뒤, 좌익 끝 부분을 집중 공략했다. 그제서야 오스트리아군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군대가 횡대에서 종대로 변경되는 것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대형을 두텁게 한 프로이센군은 오스트리아 군의 얇은 대형을 뚫고 들어갔다. 결국 오스트리아군은 2만여 명이나 전사하며, 전투에 패배하고 말았다. 기적처럼 프로이센군이 승리한 것이다.

조선탐정실록 - 전쟁의 재발견 통찰력과 결단력의 걸작품, 로이텐 전투-5

전투 개시 전, 프리드리히 2세는 군사들에게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우리는 적군의 좌익을 공격할 것이다."
"허나 그곳은 경사가 급하여 신속하게 진군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병력이 차이가 크기 때문에 방어선을 뚫기가 쉽지 않습니다."
"병력을 집중하면 침투가 가능하다. 내가 사인을 주면 대형을 횡대에서 종대로 변경하도록 하라."

조선탐정실록 - 전쟁의 재발견 통찰력과 결단력의 걸작품, 로이텐 전투-6

기존에는 전투 중 대형을 변경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었다. 투구와 갑옷을 착용한 장병들은 몸이 무거워 갑자기 대형을 바꾸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뿐더러, 간격이 벌어지거나 측면이 노출될 경우 역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리드리히 2세는 전쟁터에 총이 등장하면서 병사들이 무거운 갑옷을 벗게 되었고, 그로 인해 대형 변경이 용이해짐을 간파했다. 또한 그에 적합한 측면공격 전술을 개발하여 군사들을 훈련시키며 실전을 대비했고, 결과는 기적 같은 승리였다.

프로이센의 기적 같은 승리 뒤에는 변화를 예리하게 파악하여 그에 적합한 전략을 준비하고, 이를 과감하게 실행한 프리드리히 2세의 통찰력과 결단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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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6-13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