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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책을 읽다

함께 느끼고, 함께 존재하며 발달하는 뇌

다큐 책을 읽다 : 함께 느끼고, 함께 존재하며 발달하는 뇌, 뇌속에 또 다른 뇌가 있다. 다큐 책을 읽다 : 함께 느끼고, 함께 존재하며 발달하는 뇌, 뇌속에 또 다른 뇌가 있다.

2015년, 인터넷 상에서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사진 한 장이 있었다. 흔히 볼 수 있는 드레스 사진으로, 아무리 살펴봐도 특별한 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사람들이 주목한 것은 사진과 함께 올라온 질문이었다. ‘이 옷은 흰색·황금색인가? 파란색·검은색인가?’ 몇 주에 걸쳐 온라인 상에서는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을 두고 격렬한 논쟁이 펼쳐졌다. 사람들의 절반은 흰색·황금색으로 보았고, 나머지 절반은 파란색·검은색으로 보았다. 심지어 일부 사람들은 그 옷을 볼 때마다 색상 조합이 바뀐다고 했다. 실제로 그 옷은 파란색·검은색 조합이었지만, 뇌과학 전문가들은 양쪽 진영 모두 어느 정도 옳다고 인정했다. 그 이유는 바로 색에 대해 서로 다른 인상을 지각하는 우리의 뇌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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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바탕으로 판단을 내리는 뇌의 특성

경험을 바탕으로 판단을 내리는 뇌의 특성
“뇌는 경험을 통해 조명이 달라질 때마다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배웠고 그 효과들을 보정해줍니다. 이 일은 우리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자동적으로 일어납니다.” <뇌 속에 또 다른 뇌가 있다> p. 30 드레스 사진의 경우 전체 색조가 옅어서 환한 태양 아래에서 찍은 것인지, 그늘에서 찍은 것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뇌가 드레스를 그늘에서 찍었다고 가정하면 물리적으로 인식한 빛에서 파란 계열의 구성요소를 빼내고 흰색·황금색으로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반면, 뇌가 햇빛 아래서 찍었다고 가정하면 뇌는 더해졌다고 생각하는 노란색 요소를 제거하고 파란색·검은색으로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즉, 우리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는 관찰자의 눈보다는 오히려 경험을 바탕으로 판단을 내리는 뇌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뇌는 이러한 경험들을 토대로 세상을 인지하는 법을 배우며 진화했다.

공동체 속에서의 관계와 소통을 위해 발달하는 뇌

공동체 속에서의 관계와 소통을 위해 발달하는 뇌
모든 동물들 중에서 인간은 가장 높은 ‘대뇌화 지수’를 가지고 있다. ‘EQ’라고도 불리는 대뇌화 지수는 실제로 생각에 할애할 수 있는 뇌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데, 동물들의 EQ 수치를 비교해보면 고양이를 기준으로 말은 고양이보다 지능이 아주 조금 떨어지고, 양은 그보다 약간 더 아래다. 쥐의 지능은 고양이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반대로 개는 EQ가 고양이보다 약간 높으며, 원숭이는 고양이보다 두 배 높은 수치가 나오고, 돌고래는 다섯 배나 더 많은 생각을 즐겨 하도록 수치가 부여되어 있다. 그리고 최고는 고양이 EQ에 7.5배나 되는 수치를 가진 인간이 차지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인간이 높은 EQ 수치를 가지게 된 이유는 뭘까?
“우리가 영장류의 뇌의 크기를 그들이 함께 사는 집단의 크기와 비교해 보면 거대한 사회집단이 EQ에 유리한 작용을 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중략)… 더 많은 회백질 세포가 사용될수록 그 집단은 더 많은 구성원들을 거느리게 될 것입니다.” <뇌 속에 또 다른 뇌가 있다> p. 61
사회 구성원이 많은 집단일수록 생활은 복잡하다. 남들의 감정 상태를 알아차리고 공감하며 비교·평가해 서로 도와주거나 또는 적대심으로 적이 되기도 한다. 나아가 나를 편안하게 하는 ‘친숙한 집단’과 나를 불안하게 하는 ‘낯선 집단’으로 구분 짓고 그 생활 속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운다. 그렇게 인간의 뇌는 공동체 속에서 소통하기 위해 쉴 새 없이 생각하며 성장하는 것이다.

뇌 속의 ‘또 다른 뇌’ = 사회적 뇌

뇌 속의 ‘또 다른 뇌’ = 사회적 뇌
우리의 뇌 속에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동생활을 하기 위해 최적화된 뇌. 사회적 뇌가 있다. 사회적 뇌를 가진 인간은 끊임없이 타인과의 관계를 조율하고 살핀다. 거의 언제나 다른 사람에 대해 생각하고 그들이 어떻게 행동할지, 느낄지, 말할지에 대해 고민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과정 속에서 모든 지식들을 배우며, 우리의 자아는 남들과 함께 느끼고, 남들과 함께 존재하며 생겨난다. 무엇보다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과 함께할 때 우리의 뇌는 행복함을 느낀다.
뇌속에 또 다른 뇌가 있다.
“인간의 뇌는 우리가 혼자 살 수 있게 진화하지 않았어요. 우리 인간은 가장 많은 정보를 얻고 배우는 것이 다른 사람을 통해서 배우고, 다른 사람을 통해서 정보를 얻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다른 인간이 없다면, 학습이나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없겠죠? 그런 의미에 있어서 우리는 정말 사회적 뇌를 가지고 있는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다른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이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으면 일차적으로 거부감을 많이 가지거든요. 똑같은 것을 보고도 기존의 경험이 다르면 전혀 다르게 볼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어떤 걸 다르게 봤을 때 이걸 다르다고 받아들이는 게 좋지, 틀렸다라고 생각하는 건 오산입니다. 왜냐면 원래가 다 다르게 보는 게 정상이거든요. 틀렸다는 게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뇌 속에 또 다른 뇌가 있다> 저자 장동선

모든 사람의 뇌는 서로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르며, 우리가 보고 있는, 또 지각하고 있는 세상도 제각각 조금씩 다르다. 그렇기에 다름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 행복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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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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