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탐방 길라잡이

분주한 도심에서 발견한 100년의 유산

서울 근대건축 문화 산책 제1편 : 대한의원 본관(현 서울대학교병원 의학박물관)
서울 근대건축 문화 산책 제1편 : 대한의원 본관(현 서울대학교병원 의학박물관)
분주한 도심에서 발견한 100년의 유산

봄의 싱그러움으로 마음이 술렁일 때 산책만큼 좋은 처방은 없다.
어디를 걸어볼까? 산책할 장소가 봄을 닮은 곳이라면 더욱 좋을 것이다.


그렇다면, 혜화동으로 가보자.

혜화동에는 아련한 추억이 있고 싱그러운 젊음이 있고 보석 같은 문화유산이 있다.
옛 대한의원 본관 건물인 서울대학교병원 의학박물관도 그 중 하나다.
100년이 넘는 세월을 품고 있는 이곳에서 우리는 찬란한 봄, 그리고 느림의 미학과 마주하게 된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의학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옛 대한의원 본관 건물 전경(사적 제248호)

<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의학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옛 대한의원 본관 건물 전경 (사적 제248호) >

혜화동으로 떠나는 특별한 건축문화 탐방

출처 : 종로 구청 홈페이지

마로니에 공원, 북적대는 대학로, 낙산에서 바라보는 전망, 벽화 가득한 이화동 골목, 옹기종기 모인 소극장 등 혜화동은 언제나 활기와 생동감이 넘치는 곳이다. 어쩌면 그런 이유로, 혜화동은 이 봄과 가장 잘 어울리는 동네일지도 모른다.

혜화동은 조선시대 한양 도성 4소문 중 동소문인 혜화문이 있던 데서 유래된 지명이다. 이후 대학로로 불리게 된 이유는 1970년대 중반까지 서울대학교 본부와 문리과대학 등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는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 등 문화예술 관련 기관과 단체가 모여 있어 다양한 문화공연과 전시를 가까이서 즐기고 경험하기에 최적인 곳이다. 혜화동에는 문화예술 공간뿐만 아니라 곳곳에 세월을 간직한 우리의 문화유산들이 아직까지 많이 남아있다. 혜화동을 걷는 게 즐거운 이유다.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뜻밖의 사람을 만났을 때 더욱 반갑듯이, ‘뜻밖의’라는 단어와 무척 잘 어울리는 곳이 바로 이곳 혜화동이다.

4호선 혜화역 3번 출구로 나와 이화사거리 방향으로 조금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서울대학교병원. 병원 정문에서 안쪽으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서울대학교병원 의학박물관이 있다. 대학로 쪽으로 들어가 병원 본관 쪽만 다녔다면 의외로 쉽게 발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이곳은 대학로보다 오히려 창경궁과 근접하고 있어 창경궁 쪽 정문을 이용하는 것이 오히려 더 편하다.

다음 스팟을 보시려면 위의 이미지 숫자를 순서대로 눌러주세요.

한율
사진
이원재
  •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입니다.
  • 본 콘텐츠는 사전 동의 없이 상업적 무단복제와 수정, 캡처 후 배포 도용을 절대 금합니다.
작성일
2018-04-09

소셜 댓글

SNS 로그인후 댓글을 작성하시면 해당 SNS와 동시에 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