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클래식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비하인드 클래식 :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비하인드 클래식 :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 수많은 음악가들의 NO.1 주제이자, 영감의 원천인 사랑!
때로는 산들바람처럼 가볍게,
그러다 때로는 광풍이 되어 한바탕 휘몰아치기도 하는 참 신비로운 감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봤을 사랑을 노래한 클래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오늘은 사랑에 관한 대표적인 클래식 명곡들을 만나보겠습니다.”

 
  • 이동통신망을 이용하여 영상을 보시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재생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동영상 재생이 안 될 경우FAQ > 멀티미디어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비하인드 클래식 :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비하인드 클래식 :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 19세기 클래식 음악계의 아이돌, 리스트의 <사랑의 꿈>

    K-POP 아이돌 음악이 하나의 장르가 되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19세기 클래식 음악계에도 꽃미남 아이돌이 있었습니다. 바로 건반의 마법사, 프란츠 리스트입니다. 리스트는 범접할 수 없는 피아노 실력과 함께 185cm의 훤칠한 키, 조각 같은 외모, 게다가 화려한 무대 매너까지, 말 그대로 최고의 엔터테이너였는데요. 동시대의 쇼팽이 170cm, 이전의 베토벤이 162cm, 슈베르트가 154cm였던 것에 비하면 얼마나 눈에 띄는 외모였는지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리스트 본인도 자신의 매력을 아주 잘 활용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그동안 대부분 피아니스트는 청중에게 등을 돌리고 연주했었는데, 리스트는 객석에서 자신의 얼굴을 잘 볼 수 있도록 피아노의 방향을 바꿨다고 합니다. 덕분에 어딜 가나 그를 추종하는 여성 팬들이 넘쳐났죠. 외모나 끼도 훌륭했지만 리스트 명성의 일등공신은 바로 화려한 피아노 연주 실력이었습니다. 이렇게 피아니스트로서 성공적인 인생을 살던 리스트. 그가 수많은 스캔들을 뒤로 하고 마침내 찾은 운명의 사랑은 누구였으며, 그는 왜 서른 다섯의 젊은 나이에 은퇴를 선언하고 작곡가의 길로 들어선 것일까요? 그리고 사랑이 품은 모든 감정을 내포한 듯한 리스트의 대표곡 <사랑의 꿈>은 어떻게 쓰여졌을까요?

  • 사랑이 가진 두 얼굴을 음악으로 그려낸 <사랑의 기쁨>

    사랑만큼 다양한 얼굴을 한 감정도 없을 텐데요. 1875년 음악의 도시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생을 마감한 프리츠 크라이슬러는 사랑의 두 얼굴을 음악으로 그려낸 인물로 유명합니다. 그는 뛰어난 실력으로 ‘바이올린의 왕’이라고 불린 연주자이자 유독 바이올린 곡을 많이 쓴 작곡가이기도 합니다. 10대에 이미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등 거장의 반열에 오릅니다.

    그는 특히 사람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바이올린 소곡을 많이 작곡했는데요. 대표곡 <사랑의 기쁨>과 <사랑의 슬픔>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대중적인 인기곡이자 그의 대표작입니다. 두 곡 모두 빈의 옛 왈츠 선율을 인용했지만, 표현방식에 있어서는 확연히 다른 곡입니다. <사랑의 기쁨>이 밝고 경쾌한 기쁨의 감정을 한껏 끌어올렸다면, <사랑의 슬픔>은 스산한 슬픔의 감정이 극대화된, 제목 그대로의 심상이 느껴지는 곡입니다. 남녀노소 모든 계층에서 사랑을 받은 두 작품은 아름다운 선율 덕분에 피아노곡으로도 종종 편곡되어 연주되곤 합니다.

  • 사랑하는 여인에게 바친 아름다운 선율 <사랑의 인사>

    많은 이들이 ‘사랑’이란 주제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곡이 있습니다. 작곡가 엘가 하면 떠오르는 곡, <사랑의 인사>입니다. 수많은 광고나 드라마의 배경음악이자, 클래식이 낯선 이들에게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곡 중에 하나일 텐데요. 이 곡은 엘가가 스물아홉 살 때 자신이 가르치던 연상의 제자, 앨리스와 사랑에 빠졌을 때 쓴 곡입니다. 당시만 해도 평민 출신의 무명 음악가였던 그와 귀족 가문의 딸이었던 앨리스의 사랑이 결코 쉬웠을 리 없죠. 하지만 두 사람은 집안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결혼에 성공합니다.

    엘가는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버텨준 앨리스를 위해 약혼 선물로 이 곡을 작곡합니다. 클래식 음악사에서 정말 보기 드문 순정파가 아닐 수 없는데요. 사제지간으로 만나 부부가 된 두 사람은 오늘날까지 클래식 음악계에서 손꼽히는 잉꼬부부입니다. 앨리스는 소심하고 자신감이 부족했던 엘가를 언제나 응원해주고 음악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던 최고의 아내였습니다. 앨리스가 사망한 후 엘가가 단 한 곡도 작곡하지 못했던 것을 보면, 그들의 사랑이 얼마나 깊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입니다.
  • 본 콘텐츠는 사전 동의 없이 상업적 무단복제와 수정, 캡처 후 배포 도용을 절대 금합니다.
작성일
2021-06-16

소셜 댓글

SNS 로그인후 댓글을 작성하시면 해당 SNS와 동시에 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