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 칼로는 자신의 운명을 그림 속에 담아내며 삶을 직시했습니다. 그녀보다 21살 연상 남편인 멕시코 민중 화가 디에고 리베라와의 불행한 결혼 생활마저도 그녀의 예술혼을 막진 못했습니다. 프리다 칼로는 그림으로 운명에 저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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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운 나이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한 프리다 칼로는 평생을 고통과 아픔 속에 보냈습니다. 육체적 고통과 사랑의 아픔 속에 피어난 그녀의 작품들은 그래서 더욱 빛이 납니다. 반면 그녀의 남편 디에고 리베라는 멕시코의 민중 화가이자 혁명가였지만 매우 가부장적이고 여성 편력이 심한 이중적인 인물이었습니다.
혁명을 그리다: <버스>(1929) 외 2작품공산당 활동을 했던 그녀는 미국의 자본주의와 산업화를 비판하는 작품을 많이 남겼습니다. 산업화 사회의 폐해와 개인의 파편화 등을 상징하는 장면들을 많이 담았죠. 또한 생명과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그 가치를 파괴하고 훼손하는 세력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운명을 직시하다: <헨리포드 병원 혹은 떠있는 침대>(1932) 외 6작품사고로 인한 육체적 고통과, 남편의 외도로 인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던 프리다는 그녀의 불행한 삶을 그림 속에 재현했습니다. 그녀의 초현실주의적 그림에는 삶의 고통과 그에 따른 분노, 슬픔, 무기력함 등이 절절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운명을 넘어서고 긍정으로 승화하다: <희망의 나무 굳세어라>(1946) 외 4작품그녀는 말년에 접어들어 죽음에 대한 암시와 삶의 희망을 표현하는 작품들을 그렸습니다. 지나간 삶의 고통을 이제는 뒤로하고 따뜻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 것이죠. 모진 삶에도 불구하고 생명과 평화를 노래하는 그녀의 시선은 숭고하고 존엄한 삶에 대한 예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