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작품 ‘절규’를 그린 뭉크는 노르웨이 오슬로 출신의 화가입니다. 뭉크의 작품 대부분이 19세기 말에 그려졌으며, 세기말이었던 당시의 불안과 우울함 그리고 실존주의가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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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은 고독이며 고독은 불안이다” 라는 정의에 따라 실존을 표현하기 위해서 불안함이 표현되었습니다. 불안하다는 개념을 뭉크는 어떻게 표현했을까요
경사진 구도뭉크는 경사지고 비대칭인 구도를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그림을 보는 이는 전체적으로 그림에서 보이는 광경에서 균형을 느끼지 못하고, 불안하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그림에서 보이는 사선의 구도는 특히나 멀어져 가는 원근이 아닌, 보는 사람을 향해서 오는 사선이기에 더욱 더 불안한 느낌이 강조되게 됩니다.
직선과 곡선의 충돌뭉크가 불안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한 기법 중 또 하나는 직선과 곡선의 충돌이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직선으로만, 혹은 곡선으로만 이루어진 작품에는 안정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뭉크의 작품은 사선으로 그어진 구도에 곡선이 부딪혀 오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깨진다는 느낌을 줍니다.
작가의 심리가 반영된 자연관뭉크 작품의 또 다른 특징은 자연 경관이 불안함을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시대의 작품들에서 자연은 보통 모든 것을 품어 주는 어머니와 같은 포근함과 따뜻함의 상징이었지만, 뭉크의 작품에서는 모호한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불확실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죽음을 그렸던 작가어린 시절부터 가족의 죽음을 많이 목격한 뭉크는 ‘죽음’이라는 소재를 작품에 자주 사용했습니다. 이 때 ‘죽음’이라는 개념은 검정색, 혹은 밝지 않은 탁한 색깔로 표현 되었습니다. 색깔을 최소한으로만 사용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합니다. ‘불안’이라는 개념을 표현할 때와 다르게 ‘죽음’이라는 소재를 그릴 때는 등장 인물들이 모두 절제되었지만, 확실한 표정과 행동을 나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