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탐방 길라잡이

시간이 멈춘 듯한 마을 전주 한옥 마을

역사탐방길라잡이 : 시간이 멈춘 듯한 마을, 전주 한옥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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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의 꽃, 전주 향교

전주 향교의 정문인 만화루

전주 향교의 정문인 만화루. 행사를 알리는 플랜카드가 붙어있다.

전주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전주 향교였습니다. 전주는 조선을 세운 이성계의 조상들이 있던 곳이고 전라도에서도 손꼽히는 큰 도시였기 때문에 향교 역시 규모가 컸습니다. 아름다운 오목교와 남천교가 가로지르는 전주천 근처에 있는 향교는 고려시대 때부터 존재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원래는 경기전 근처에 있었는데 경기전이 세워지면서 현재 위치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전주천을 따라 걷다가 한옥들이 어깨를 맞대고 있는 좁은 골목길로 접어들면 2층 누각으로 된 만화루가 나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그야말로 고즈넉하고 조용한 향교를 볼 수 있답니다. 공자를 비롯한 성인들을 모셔 놓는 곳이자 선비들이 공부를 하는 교육기관이기도 한 향교는 제사 공간인 대성전, 공부를 하는 명륜당, 선비들이 머무는 곳인 동무와 서무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1904년 증축되었다고 알려진 명륜당입니다. 일반적인 한옥과는 달리 양쪽으로 마치 날개를 단 것처럼 공간이 붙어있고, 지붕이 내려와 있습니다. 눈썹지붕이라고 부르는 이 형식은 한옥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고, 특히 향교에서는 잘 쓰지 않는 건축기법이라 더 눈길을 끕니다. 향교 바로 옆에는 일제에 의해 사라질 뻔 했다가 60여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온 전주동헌이 있습니다.

전주 향교의 명륜당

전주 향교의 명륜당. 양쪽에 날개처럼 지붕이 붙은 걸 볼 수 있는데, 이 지붕을 눈썹지붕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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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사진
정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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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11-10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